주 전역 500곳 추가 설치··· 3000만 달러 투자
BC주가 주 전역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0일 BC에너지·광산·저탄소혁신부는 주 전역에 500개 이상의 전기차 충선소를 새롭게 설치하기 위해 3000만 달러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증가하는 전기차 충전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BC주의 기존 ‘CleanBC Go 전기차 충전기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중의 접근성이 높은 커뮤니티 및 레크리에이션 센터, 도서관, 고속도로 휴게소 및 대중교통 환승 주차장 등에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는 것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BC주는 이미 캐나다에서 가장 큰 공공 충전 네트워크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BC주의 공공 충전소 수는 지난 2018년 약 1500개에서 지난 2023년 말 약 5000개로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BC정부는 올 여름까지 모든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를 따라 공공 충전소를 설치하는 이른바 ‘전기 고속도로’(Electric highway)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만 개의 공공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BC주의 전기차 점유율은 2023년 기준 전체 신차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캐나다 내 모든 주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조시 오스본(Osborne) 에너지·광산·저탄소혁신부 장관은 “2022년 BC주의 전기차 점유율은 18%에 불과했다”며 “BC주의 전기차 판매 비중이 갈수록 커지면서 충전 시설의 필요성도 덩달아 커졌다”고 설명했다.
BC주는 앞서 친환경 자동차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전기차 100% 전환 시점을 기존 2040년보다 5년 빠른 2035년까지 앞당긴 바 있다. 이에 따라 BC주 내에서 판매되는 신차(경차)의 전기차 비중은 오는 2026년까지 26%, 2030년까지 90%, 2035년까지 100%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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