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눈을 보면 심장·폐 건강 알 수 있다

안상현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2-02 08:16




안구의 망막층 두께가 심장·폐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 안과 전문의 나즐레 제바르다스트 교수 연구팀은 안구 망막의 광수용체층 두께가 얇을수록 심장·폐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내용을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발표했다.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 자료 중 4만4823명의 안구 광 간섭 단층촬영(OCT) 영상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우선, 망막의 서로 다른 9개 층을 구분해서 연구를 진행했다. 서로 다른 신경세포와 혈관 세포, 내피세포를 가지는 망막의 9개 층은 기능도 다르다. 망막의 광수용체층 두께가 1 표준편차 얇아지면 비고혈압성 울혈성 심부전 위험이 25%, 만성 기도 폐쇄 위험이 31%, 심근경색 위험이 17%, 폐기종 위험이 4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다발성 경화증을 겪고 있거나 알코올성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망막 신경절 세포 복합층 두께가 얇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망막 광수용체층 두께 감소는 이 밖에 허혈성 심장질환, 심전도 장애, 1형·2형 당뇨병, 폐렴, 만성 기관지염, 안정 시 심박수 상승, 혈중 중성지방 증가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망막 광수용체층 두께가 얇아지면 향후 10년 사이 사망 위험이 16%, 망막 신경절 세포 복합층 두께가 얇아지면 12%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심장과 폐 기능이 좋지 않으면 망막의 광수용체층 안의 세포로 흘러들어 가는 혈류가 손상돼 망막 층의 두께가 얇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 뇌전증(간질), 알코올 사용 장애도 망막의 신경 섬유층을 손상할 수 있으며 약물 사용 장애도 시간이 가면서 시신경 병증으로 연결돼 망막의 신경 퇴행, 위축과 함께 망막 내층 두께가 얇아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지난해 살인율 8% 늘어··· BC서는 155명 살해당해
총기 관련 살인이 41%··· 살인 혐의 미성년자 급증
캐나다의 살인율이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BC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살인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캐나다에서는...
시설·기관 등 최대 1만 달러 신청 가능
보안 장비 구입, 낙서 제거 등에 사용
이번 주부터 증오가 동기인 범죄를 경험했거나 경험할 위험이 있는 BC주 전역의 공동체 기관은 반증오 커뮤니티 지원 기금에 대한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28일 BC정부에 따르면 반증오...
30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예매 대기
이달 초 2만여 장 티켓 90분 만에 매진
이달 초 티켓이 90분 만에 매진됐던 ‘스탠리파크 트레인 브라이트 나이트(Bright Nights)’ 행사 기간이 내년 초까지 연장됐다.   29일 밴쿠버 공원 위원회는 브라이트 나이트에 대한...
긴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구글 계정이 있다면 이번주 안으로 로그인을 해보는게 좋다. 구글이 오는 12월 장기 휴면 상태인 계정을 일괄 삭제하기 때문이다.28일(현지 시각) AP통신에...
BC국립공원 및 유적지는 1/19 신청 열려
오는 1월부터 일부 국립공원 야영지에 대한 예약 접수가 시작될 전망이다. 캐나다 국립공원 관리청(Parks Canada)은 28일 공지를 통해 내년 1월 중순부터 BC주를 포함한 전국 국립공원 및...
인플루엔자 양성 환자 비율 6.8%, 작년보다 높아
입원자도 급증세··· 다음주 독감 시즌 공식화될 듯
연말을 앞두고 캐나다의 인플루엔자(독감)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이 발표한 ‘FluWatch‘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양성 환자 비율이...
“워라밸 보장 요구” 로저스 슈가 노조 파업 장기화
광역 밴쿠버 곳곳서 설탕 부족 현상··· 가격도 올라
▲28일 오후 버나비 한인타운 인근 세이브온 푸드와 월마트 매장의 설탕 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 서부 캐나다 최대 규모의 설탕 공장 노조 파업 장기화 여파로 설탕 부족 현상이...
2022년 기대수명 81.3세··· 3년 연속 줄어
코로나 사망 세 번째로 많아··· 암이 1위
캐나다인의 기대수명이 코로나19 이후 3년 연속으로 줄어들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27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사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인의 기대수명은 81.3세로,...
“13~18세 주타깃··· 성착취 피해 매년 늘어”
온라인 성착취 범죄에 시달려 온 10대 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27일 프린스 조지 RCMP는 지난 10월 12일 극단적 선택을 한 12세 소년이 온라인상에서 성착취...
절반 이상 “돈 절약 위해 집에 머무는 시간 늘어”
재정 스트레스로 정신건강 악화··· 부채도 점점 증가
얼마 전까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을 삼가던 캐나다인이 이제는 주머니 사정 악화로 ‘집콕’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 캐나다가 부채 관리 기업인 MNP LTD의...
캐나다 보건국, "5개 주에서 총 63명 감염자 발생"
캐나다에서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을 먹고 식중독에 걸려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캐나다 공중보건청(PHAC)은 ‘말리치타(Malichita)’ 또는 ‘루디(Rudy)’라는 상표로 판매되는...
일가족 교회 모임 끝나고 귀가하다가 사고
▲휘슬러 인근 하이웨이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진 조사팟 포티요 씨와 그의 딸 나탈리아 (출처= GoFundMe) 휘슬러와 스쿼미시를 잇는 하이웨이에서 2세 아이 포함 3명이 숨지는 승용차 단독...
하루에 팝콘을 85g 가량 먹는 것이 치매 등 인지 저하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말하는 팝콘은 간단한 소금간만 한 전통적인 형태를 말한다.미국 시카고 소재...
[WEEKLY BIZ] 매장 계산대의 경제학
캐나다 토론토 수퍼마켓에 설치된 무인 계산대. /조선일보DB6년 전 처음 무인 계산대를 도입한 영국 수퍼마켓 체인 ‘부스’가 이달 초 “매장 28곳 중 두 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매장에서 무인 계산대를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고객 불만이 끊이지 않았기...
[정시행 기자의 드라이브] 한국 자동차 立國 신화 쓴 ’포니의 아버지’ 이충구 前 현대차 사장
이충구 전 현대차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지난 21일 서울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1970년대 생산된 포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니는 '한국 자동차의 마에스트로'로 불리는 그가...
일자리 중 75%는 고등교육 필요··· 이민자가 절반 차지
고수요 직종 지원 확대··· 간호사, 엔지니어 등 유망 직업
향후 10년 동안 BC에서는 약 10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셀리나 로빈슨 BC 고등교육·미래기술부 장관은 노동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앞으로 BC주의...
9월 소매판매 예상 밖 상승··· 신차 매출 크게 늘어
자동차·휘발유 제외 매출은 부진··· 일시적 현상 가능성
지난 9월과 10월 캐나다의 소매 판매가 깜짝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금리 장기화의 영향으로, 이 추세가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연방 통계청이...
캐나다 최초의 스파클링 소주··· 청량함과 달콤함 동시에
한인 주류 유통기업 ‘코비스’, 자체 개발 레시피로 차별화
청정지역 캐나다에서 생산된 국내 최초의 스파클링 소주가 등장해 화제다. 주류 전문 수입 및 공급사 (주)코비스 엔터프라이즈(CoBees Enterprise Ltd. 대표 황선양)는 코비스 자체 브랜드인...
11세 여자아이 성폭행해 18년 복역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 후 써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RCMP는 브라이언 아브로시모(Abrosimo·61)가 성폭력 등의 혐의로 18년을...
▲레인보우 브리지 국경 자료사진 (Getty Images Bank)미국 뉴욕주(州)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레인보우 브리지’에서 차량이 폭발해 2명이 사망했다. 차량에 타고 있던 사망자들은 록밴드...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