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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마비된 밴쿠버··· 주말까지 '한파'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12 13:34

목요일 오후 3cm 눈에 사고 속출··· 곳곳서 교통대란
주말 내내 강추위 예보··· 빙판길 사고 조심해야

▲11일 오후 4시쯤 버나비 노스로드 인근 브로드웨이 내리막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앰뷸런스가 출동하고 양방향의 통행이 한동안 금지됐다.


목요일 오후에 내린 올해 첫눈으로 인해 사고가 속출하면서 광역 밴쿠버 곳곳에서는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게다가 이 지역에는 주말 내내 강추위가 예보되면서, 빙판길 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목요일 이른 오후를 시작으로 광역 밴쿠버 지역에 예보되지 않은 눈이 내리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로 상태 악화로 인해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면서 불필요한 운전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내린 눈은 하교·퇴근 시간과 겹쳤고, 1번 하이웨이를 비롯한 밴쿠버, 버나비, 코퀴틀람, 리치몬드 등 광역 밴쿠버 대부분 지역의 주요 도로는 혼란에 빠졌다. 내리막과 오르막이 있는 도로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해 통행이 제한되거나 거북이 주행이 줄줄이 이어졌다. 스노타이어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은 헛바퀴를 돌거나 심지어 도로에 버려진 모습도 목격됐다.

 

버나비 노스로드와 브로드웨이가 만나는 SFU 캠퍼스 인근 내리막길에서도 오후 4시쯤 사고가 발생해 앰뷸런스가 출동하고 브로드웨이 양방향의 통행이 한동안 제한되기도 했다.

 

대중교통의 상황도 별반 다를 게 없어, 광역 밴쿠버 지역 다수의 버스 노선이 우회되거나 운행이 지연됐다. 뉴웨스트민스터에서는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주차된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202211, 12월에도 폭설로 인해 도시가 마비되자 광역 밴쿠버의 시의원들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비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지만, 그 이후 1년이 지난 지금도 개선된 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기상청에 따르면 목요일 밴쿠버에 내린 눈의 적설량은 약 3cm, 폭설 수준도 아니었다.

 

한편 지난 목요일 밤을 시작으로 광역 밴쿠버를 비롯한 BC 남부 해안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미끄럼 사고와 빙판길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13) 밴쿠버의 최저 기온은 영하 9도로 예상되며 일요일에도 최저 기온 영하 7도의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영하권의 날씨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지겠으며, 화요일에는 최대 4cm의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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