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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석면 노출 근로자 안전 확보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27 14:22

BC주 최초 1급 발암물질 석면 산재 사망 근절
“1월부터 업체는 면허, 작업자는 자격 인증해야”



1급 발암물질인 석면(asbestos)을 제거, 운송, 폐기하는 작업을 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새 규정이 내년 1월 1일부로 시행된다. BC주는 캐나다의 관할 당국 가운데 석면과 관련된 공식 면허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첫 번째 주가 될 전망이다. 

BC노동부는 27일 성명을 통해 내년부터 새 규정에 따라 석면제거공사업을 운영하는 고용주들은 반드시 면허를 갖고 있어야 하며, 근로자들은 석면 작업을 수행할 정식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석면의 위험으로부터 근로자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석면 가루를 들이마시면 암을 포함한 여러 질병에 걸릴 수 있고, 이 가루는 바닥 타일이나 천장 타일, 지붕 판자 등에 함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C노동부는 지난 2022년 산업재해보상법을 개정해 석면해체 작업에 대한 규제 요건을 강화했고, 고용주들과 근로자들이 새로운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정부에 따르면 BC노동안전청(WorkSafeBC)은 지난 9월부터 석면제거공사업으로부터 면허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근로자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필수 교육은 지난 6월 본격 시행됐다. 

현재 노동안전청의 온라인 등록부에서는 면허를 받은 업체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격 인증 절차는 2024년 1월 1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자료에 따르면 BC주의 산재 사망 원인 1위로 ‘석면 노출로 인한 질병 사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석면 노출로 인한 사망자 수는 BC주 181개 사업장 가운데 총 61명으로 집계됐다. 

노동안전청은 지난 10년 동안 석면 노출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근로자들에 대한 500건 이상의 청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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