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가정의 부족난, 빛이 보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20 17:04

BC주 가정의 총 700명··· 외국의대 졸업생 BC주로
진료 공백 해소 도움··· 가정의 보상 확대가 큰 역할



BC주에서 1차 의료를 담당하는 가정의(패밀리닥터)의 진료 공백이 일정 부분 메워졌다는 희망적인 평가가 나왔다. 

아드리안 딕스 BC보건부 장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BC주에 등록을 마친 외국의대 졸업생 66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가정의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BC주의 고질적인 가정의 부족난이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딕스 장관은 “1년 전만 해도 가정의학을 선택하지 않았던 총 700명의 의사들이 현재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가정의의 진료 공백이 일부분 완화된 것은 지난 2월 새로운 ‘가정의 진료수가 모델(Longitudinal Family Physician(LFP) Payment Model)’이 도입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새 가정의 진료수가 모델은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 △환자 건강 상태의 복잡성, △추가 진료 시간, △다른 의료진과의 상의, △기타 사무 행정 작업 등에 소요된 시간을 모두 급여로 인정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에는 환자 상태에 상관없이 가정의를 방문할 때마다 서비스당 30달러 안팎의 급여를 받는 구조였다. 현재는 BC주 가정의의 평균 연봉이 25만 달러에서 약 38만5000달러로 오른 상태다. 

딕스 장관은 “가정의 수를 늘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는 BC주의 의과대학에 캐나다 학생과 외국인 학생 모두를 위한 자리를 만드는 것도 포함된다”며 “이러한 정책들로 현지의 숙련된 의사 중 80%가 BC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발표는 병원의 과밀화와 함께 많은 BC주민들이 가정의 없이 1차 진료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정부에 따르면 인구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100만 명에 가까운 BC주민들이 가정의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딕스는 “가정의학을 넘어 올해 BC주에 등록된 외국 의대 졸업생 중 상당수가 전문 의학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 졸업생들이 농촌과 오지 지역에 파견되고 있는 만큼 BC주의 의료 인력 부족 상황이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작년 하반기 이후 고용 한파 이어져··· 실업률 5.8%
상반기 내 실업률 6%대 확실시··· 6월 금리 인하 전망
캐나다의 경제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고용시장에도 한파가 불어닥쳤다.   5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캐나다의 일자리 수는 단 100개(+0.0%)가 증가하는 데...
1월 5일 코퀴틀람 시네플렉스 개봉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노량: 죽음의 바다>가 5일 밴쿠버 극장가에 상륙한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대한민국 최고 흥행의 역사를 기록한 영화...
이번주 1명 추가 사망··· 2차 박테리아 감염이 원인
최근 BC주에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독감으로 인한 사망까지 잇따르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BC질병통제센터(BCCDC)는 현재 BC주에 인플루엔자와...
용의자 두 명 검거··· 경찰 “목격자 제보 부탁해”
코퀴틀람 한인 밀집 지역에서 대낮 총격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목격자를 찾고 있다.   RCMP에 따르면 4일(목) 오후 3시쯤...
칩 윌슨 “기업의 다양성 추구 정책 마음에 안 들어”
이전에도 여성 신체 차별 논란으로 회장직 내려놔
▲룰루레몬의 창업자 칩 윌슨 (출처= Chip Wilson Instagram) 인종차별적 발언을 포함해 여러 논란을 빚었던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의 창업자 칩 윌슨(68)이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
BC주 주택 소유자 92% 보조금 혜택
이달부터 신청 가능··· 5월이 가장 적기
주택 소유자 보조금(Home Owner Grant)을 받을 수 있는 2024년도 주택 공시가 기준이 215만 달러로 책정됐다. 이 가격 상한선을 넘지 않는 가격대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BC 주민은 주택...
BC '켈로나' '아보프포드-미션' 각각 순위권에
‘캐나다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순위 1위에 앨버타주 남부에 있는 도시 레스브리지(Lethbridge)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에 캐나다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순위에는 온타리오의 토론토가...
“올해나 최대한 일찍 총선” 46% “내년에 치르자” 33%
총리 선호도··· 폴리에브 34%, 트뤼도 19%, 싱 16%
트뤼도 사퇴 여론 거세··· 조기 총선 가능성 낮을 듯
저스틴 트뤼도 총리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총선을 치르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나노스(Nanos)가 CTV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조사 결과,...
브렌트우드 인근서 성추행하고 달아나
경찰이 버나비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의 몸을 더듬고 달아난 성추행범의 행방을 쫓고 있다.   RCMP에 따르면 새해전야였던 지난 일요일 저녁 6시 30분쯤 버나비 브렌트우드 드라이브...
이번 주말 눈소식, 다음 주 본격 영하권 추위
유난히 따뜻했던 밴쿠버의 겨울 날씨가 새해 들어 반짝 추워질 전망이다. 캐나다 날씨 전문채널 웨더 네트워크(The Weather Network)의 최신 주간 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메트로...
CMBC 소속 180명 근로자 토요일부터 파업 돌입
버스·씨버스 기사는 불참··· 정상 운행 가능성 커
메트로 밴쿠버 최대 규모의 버스 회사에 소속된 일부 근로자들이 파업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번에 쟁의행위를 예고한 노조에 기사들은 가입되지 않은 만큼 버스와 씨버스는 정상 운행될...
BC주 911 신고센터, 가장 황당했던 신고 사례 공개
911 신고센터가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황당했던 신고 사례를 공개했다.   BC에서 약 99%의 911 신고 전화를 담당하는 이컴(E-Comm)에 따르면 지난 2023년 BC의 911 신고량은 이전해 대비 13%가...
"화재 고의성 단서 없어··· 원인 파악 중"
▲사진=Surrey Fire Fighters Association IAFF Local 1271새해 첫 날인 1일 사우스 써리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집에 머물고 있던 거주민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오젬픽 수요 폭발··· 사기 웹사이트 늘어
처방전 요구하지 않는 판매자 조심해야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과 관련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은 덴마크 제약회사...
2024년 새해 달라지는 제도·시책 4가지
‘갑진년 (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은 2024년에도 캐나다 국민들이 체감할 적잖은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분야별로 자세히 짚어봤다...
새해 출근 8시간 만에 일반 직장인 평균 연봉 벌어
인플레에 성과급 증가··· 최고 연봉 1위 1.5억 달러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하는 상위 100대 최고경영자(CEO)들은 새해 출근 8시간 만에 일반 직장인의 1년 평균 연봉을 벌고 있었다.   2일 캐나다 정책 대안센터(Canadian Centre of...
일주일에 2~3회가량 운동하는 것이 뇌의 부피를 늘리는데 기여해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캘리포니아주 태평양 신경과학연구소 뇌 건강 센터 연구진은 약...
일러스트=양진경선진국마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급증하는 치매가 보건 의료 최대 이슈다. 전 세계적으로 3초당 한 명의 치매 환자가 나오고 있다. 일본은 어리석음을 뜻하는 치매라는 용어 대신에 인지증(認知症)라는 말을 쓰는데, 현재 인지증 환자가 650만명...
2024 甲辰年, 龍을 말하다
일러스트=이철원초등학생 때부터 나는 12지(支)를 이렇게 외우고 다녔다. 쥐소범토용뱀말양원닭개돼. ‘태정태세문단세…’ 마치 조선 시대 왕의 계보를 외우듯이. 어린 나이에도 ‘사람’이 태어난 해를 12마리의 ‘동물’과 매칭해 ‘띠’로 부른다는 게 재밌고...
[아무튼, 주말] [김아진 기자의 밀당] 여자 복싱 세계챔피언 도전하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의사 서려경
링 위의 그녀는 시선부터 매섭다. 8전 7승(5KO) 1무. 복싱을 시작한 지 불과 5년 만에 만들어낸 화려한 전적. 흥미로 시작한 복싱이 이제 삶을 지탱하고 있다. “제 주먹을 맞을 일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제 주먹을 맞았다면 복싱은 못 했을 것 같아요....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