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PPE 구매 및 유급 병가 혜택에 쓰일 것
장애인 위한 최대 600달러 지원책도 발표
연방정부가 경제 활동을 재개하려 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국내 주·준주 정부에게 140억 달러를 지원한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5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기 기자회견에서 캐나다가 안전한 방법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주·준주 정부를 돕겠다고 밝히며 “캐나다가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캐나다인의 건강”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금은 최전선에서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비롯해 보육 시설과 활동을 재개하는 사업체가 개인 보호장비(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를 구입하는데 사용되며,
근로자들의 연간 10일 유급 병가 혜택 지원에도 쓰일 예정이다.
3월 중순 이후 사실상 멈추었던 캐나다의 경제 활동은 5월 초를 기점으로 각 주에서 잇따라 재개되고 있다. 그러나 활동 재개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여전히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가능성이 있고, 퀘벡과 온타리오에서는 여전히 하루에도 수백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연방 정부의 이번 발표로,
국내 근로자들은 조금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지원금은 대중교통과 같은 공공서비스와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장기 요양기관에도 쓰일 것으로 보인다.
트뤼도 총리는 “이 지원책은 노인,
어린이, 그리고 업무에 복귀하는 근로자를 위해 준비됐다”며 “지역 사회가 속히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은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방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위해 최대 600달러를 일회성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책은 장애인 공제 증명서(Disability
Tax Credit certificate)가 있는 캐나다인에게 600달러가 주어지고,
장애인 공제 증명서와 함께 퇴직연금(Old
Age Security) 자격이 있는 국민에겐 300달러,
이와 함께 국가보조금(Guaranteed
Income Supplement) 혜택을 받는 이에겐 100달러가 지원되는 식이다.
퇴직연금 자격을 갖는 장애인이 더 적은 혜택을 받는 이유는 연방정부가 이미 발표한 노인 지원책 때문이며,
결국에 총 600달러를 받는 것은 같다고 연방정부는 설명했다.
이 지원책은 따로 신청할 필요는 없고 자동으로 지급될 예정이지만,
노인 지원금 지급도 다음달로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실제로 지급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장애인은 보호 장비를 구비하거나 인력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돈을 쓰는 경우가 있다”고 장애인 지원금에 대해 설명하며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지키거나 구할 수 있도록 추가 프로그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Justin Trudeau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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