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eyond Meat가 고기보다 낫다는 증거 없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7-24 13:03

캐나다 영양 전문가들 포화지방 비슷하다는 입장... 회사측은 "레드 밋 건강 위험은 확실"

가공 식물 기반 패티가 소고기보다 건강에 더 좋은가?

 

미국의 식물 햄버거 제조회사는 물론 그렇다고 주장하지만 캐나다의 영양 전문가들은 아직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말한다.

 

CBC 뉴스에 따르면 토론토에 사는 짐 앨런(Jim Allen)은 최근 A&W에서 비욘드 버거(Beyond Burger)를 사먹었다. 그것이 더 건강한 선택이라고 믿어서였다. 

 

그는 "그것을 한번 시도해보고 싶은 열망이 컸다. 모두가 붉은 고기를 피하고 식물을 더 많이 먹으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CBC 뉴스는 이같은 식물 햄버거가 건강한 단백질 대안으로 자격이 있는지에 의문을 품고 회사와 영양전문가들 양측 입장을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가공 식물기반 패티(Patty, 햅버거 중심인 원형 요리)가 소고기보다 나은 확실한 과학적 자료가, 최소한 아직은, 없다고 주장했다.

 

토론토 영양학자 로지 쉬왈츠(Rosie Schwartz)는 "그들의 연구 어디에서 그것이 양을 억제하고 기름기 적은 고기를 먹는 것보다 낫다고 말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비욘드 밋 측의 연구에 허점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녀는 "비욘드 밋이 정제된 코코넛 오일, 콩 단백질 추출물과 향취 등 20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고도로 가공된 식품에 해당된다. 가공된 지방 고기와 함께 캐네디언들에게 먹는 양을 제한하도록 경고되고 있는 식품이다"라고 말했다.

 

식물기반 단백질 대안을 더 많이 먹으라는 건 통식품(Whole Food)을 뜻하는 것이지 과가공 식품을 말하는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구엘프대 식품과학자 벤 보러(Ben Bohrer)는 두 가지를 영양구성 면에서 비교했을 때 아주 비슷하다고 말했다. 비욘드 패티는 2백70 칼로리, 포화지방 5g, 쏘디엄 390mg 이고 월마트의 소고기 버거는 240칼로리, 포화지방 7g, 쏘디엄 90mg 인데 이 버거는 비욘드처럼 양념이 되지 않은 것이다.

 

그는 "그들은 가능한 한 그라운드 비프와 똑같이 만들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이득이 있을지 말하기 어렵게 된다"고 주장했다.

 

비욘드 밋 CEO 이썬 브라운(Ethan Brown)은 "그런 비교는 너무 단순하다. 그들은 붉고 가공된 고기와 연결돼 있는 암이나 심장질환 같은 보고된 건강 위험들을 요인으로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입장을 CBC에 전했다.

 

회사측은 CBC에 관련 최근 연구자료들도 보냈는데, 여기에는 특히 가공된 붉은 고기가 요절(Premature Death)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하버드 공중보건학교의 결론이 포함돼 있다. 

 

브라운은 "붉고 가공된 고기의 건강 함의는 포화지방 수준을 훨씬 넘는다"고 주장했다.

 

하버드 논문 선임저자 프랭크 후(Frank Hu) 박사는 "붉은 고기를 다른 단백질 원천, 특히 식물 기반 단백질 식품으로 대체하는 건 만성질환과 요절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아직 가공된 식물기반 버거가 더 건강한 식품 선택임을 보여주는 연구를 가진 게 없다고 말했다. 추정은 할 수 있지만 건강 효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한 연구는 없다는 것이다.

 

A&W에서 식물버거를 먹은 앨런은 여전히 식물 패티를 선호할 것이지만 번을 포함한 전체 쏘디엄(Sodium, 염분) 양(1,110mg)에는 불만이다. 캐나다 보건부의 1일 권장섭취량은 1,500mg이다.

 

A&W는 앨런의 선호와 관련해 번 대신 상추쌈(Lettuce Wrap) 버거 선택을 추천했다고 CBC는 보도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예년보다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 이어질 듯
이미 산불 90건 이상 진행중··· 피해 대비해야
BC주가 부족한 강수량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불과 가뭄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보윈 마 비상대책 및 기후준비부 장관은 “올해도...
오는 4월 중 인구 4100만 명 찍을 듯
가파른 증가세··· 해외 유입이 큰 요인
캐나다 인구가 지난해 6월 중순을 기점으로 40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약 9개월 만에 인구가 100만 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의 인구 시계(Population Clock) 추계치에...
애포츠포드의 한 가정집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금요일이었던 지난 15일 밤 10시 50분쯤 애포츠포드 와그너 드라이브 인근 한...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노인의 배우자는 질환을 함께 앓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아무튼, 주말]
[이혜운 기자의 살롱] 환갑의 걸그룹 ‘골든걸스’ 인순이·박미경·신효범·이은미
▲지난 2일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전국 투어 콘서트 현장에서 만난 걸그룹 ‘골든걸스’. 1980~1990년대에 저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인순이, 신효범, 박미경, 이은미(왼쪽부터)...
카리부 지역 대상··· 때이른 금지 발령
최근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에 가뭄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BC주 일부 지역에 올해 첫 ‘불 사용 금지령’(fire ban)이 내려졌다. BC산불관리국은 15일 성명을 통해 오는 3월 28일 목요일...
금리 인상 여파에 경제 성장 더뎌··· 가계 부채도 ‘역대급’
인플레 둔화에 6월 금리 인하 예상···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
캐나다 경제의 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 말에는 어느 정도 회복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RBC(캐나다 로얄뱅크)가 12일 발표한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커머셜 드라이브··· “밴쿠버서 가장 독특한 곳”
1위는 멜버른 하이 스트리트··· 송리단길 24위
밴쿠버의 커머셜 드라이브(Commercial Drive)가 세계에서 가장 쿨한 동네 중 하나로 꼽혔다.   영국의 여행 전문 매거진 ‘타임아웃’은 13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쿨한 동네(coolest...
국제유가 상승에 수요도 증가··· 다음주 2달러 넘을 듯
탄소세 인상 여파까지··· 고공행진 5월까지 지속 전망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광역 밴쿠버의 기름값이 올봄 안에 리터당 2.3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돼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오전 기준 광역 밴쿠버 레귤러 휘발유의...
BC서 유통 돼··· 팽이버섯 리콜 연이어 3번째
한인 마트에 주로 유통되는 K-Fresh 브랜드의 팽이버섯 제품이 리스테리아 감염 우려로 리콜됐다. 캐나다 식품 검사국(CFIA)은 15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니스(Listeria monocytogenes) 균...
상습·고의성 인정 돼 ‘과태료 5000달러’ 지불 명령
체납금만 4만여 달러··· 퇴거 이의제기 수법으로 연명
지난 5년간 8명의 집주인을 상대로 임대료를 체납해 온 BC주의 한 세입자가 끝내 행정 처분을 받게 됐다. BC주 주택 임대차국(RTB)은 2018년부터 2023년 사이 각 임대 계약에 대해 임대료를...
운동신경 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질환인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이 골프, 원예, 사냥 같은 특정 취미 활동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미시간대학 의대 스티븐...
사건과 관련된 남녀 현장에서 체포
UBC 밴쿠버 캠퍼스에서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RCMP 살인사건 합동수사대(IHIT)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IHIT에 따르면 RCMP는 지난 13일 밤 11시 45분쯤 밴쿠버 유니버시티 블루바드...
4월부터 1톤당 80달러··· BC 제외한 주 수상들 반발
보수당도 연일 트뤼도 때리기··· 캐나다인 69%가 반대
내달부터 인상될 예정인 탄소세에 대해 다수의 주 수상들과 연방 보수당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탄소세 인상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
인시그니아 브랜드 5개 모델 전량 회수
총 10만 대 달해··· 화상·화재 6건 보고
베스트바이 브랜드인 인시그니아(Insignia)의 5개 에어프라이어 모델이 화재 위험으로 리콜됐다. 캐나다 보건부는 14일 인시그니아 브랜드의 디지털 버전과 아날로그 버전 에어프라이어,...
▲블루 드래곤이라고도 불리는 파란갯민숭달팽이. /Harte Research Institute for Gulf of Mexico Studies 제공파란색과 은빛이 섞인 색깔을 지닌 신비로운 바다 생물이 미 텍사스 해변으로 떠내려왔다....
연방정부, 다음 달 오픈뱅킹 기본법 제정 추진
“은행 간 출금·이체 가능··· 보안도 강화 기대”
이르면 올해 안에 캐나다에도 ‘오픈뱅킹’(Open Banking) 서비스가 본격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는 이른바 개방형 금융결제망인 오픈뱅킹 도입을 위한 기본법 제정안이 다음 달...
“복권 사봐” 할머니 조언 들었다가 25만불 당첨
할머니와 손자가 연이어 복권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앨버타주 에어드리에 거주하는 제이곱 브라운 씨는 지난 2월 9일 발표된 로또 맥스...
4분기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 0.5%p 줄어
소득 1달러당 빚 1.79달러··· “모기지 감소로 완화”
캐나다 가계빚 증가세가 3분기 연속 완화됐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가계 부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캐나다 가구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봄방학 2주 동안 100만 명 이상 몰릴 듯
필요한 서류와 반입품 규정 미리 확인해야
약 2주간의 봄방학과 부활절 연휴 기간(3월 18일~4월 2일) 100만 명 이상이 밴쿠버 국제공항(YVR)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이용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YVR 측은 공항에 도착하기에...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