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몰려드는 이민자··· 캐나다 인구 ‘역대급’ 증가세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19 10:45

3분기 인구 증가율 1.1%··· 96%가 국제 이주
인력 부족 해소되지만 주택난 키운다는 지적도
타주(州) 유입 앨버타가 최고··· BC서 주로 이주




지난 3분기 캐나다의 인구가 이민 정책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01일 기준 캐나다의 인구는 지난 71일 이후 43635(+1.1%)이 증가한 40528396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198000(+1.2%)이 늘어났던 1957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로, 당시 캐나다는 2차세계대전 이후 베이비붐 세대의 탄생과 1956년 헝가리 혁명에 따른 난민으로 인해 인구가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올해 캐나다의 인구는 9개월 만에 103378명이 늘어나면서, 1867년 연방 수립 이후 모든 연도의 1년 치 인구 증가 폭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3분기에 추가된 캐나다 인구의 96%는 국제 이주로 인해 발생했다. 캐나다는 3분기에만 107972명의 이민자를 받아들이면서, 올해 이민 유치 목표치였던 465000명 중 약 80%(371299)를 달성했다. 또한 3분기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난민의 증가로 비영주권자가 312758명이 늘었다.

 

캐나다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인력 부족 현상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지만, 가뜩이나 심각했던 주택난은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기업인 주카사(Zoocasa)는 지난 7월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인구가 늘어나면 부족한 노동력이 메워져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이점이 있지만, 주택 가격 상승이라는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이미 토론토나 밴쿠버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서 집값과 인구가 동시에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 현상은 인구가 더 늘어날수록 가속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 11월 연방 이민부는 오는 2026년부터 이민자 목표치를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민자 증가가 주택난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자, 정부가 이민 속도 조절에 나선 셈이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0.5%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한 노스웨스트준주를 제외한 모든 주·준주에서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앨버타(+1.3%),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1.2%), 온타리오(+1.2%)는 캐나다(+1.1%)의 증가율을 넘어섰다.

 

앨버타는 타주() 유입자 수도 꾸준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준 앨버타의 순 유입 인구는 17094명으로, 뉴브런즈윅(+21)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플러스 수치를 기록했다. 앨버타의 순 유입 인구 수는 5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1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BC에서 유입된 인구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BC주의 순 유입 인구 수는 5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작년 하반기 이후 고용 한파 이어져··· 실업률 5.8%
상반기 내 실업률 6%대 확실시··· 6월 금리 인하 전망
캐나다의 경제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고용시장에도 한파가 불어닥쳤다.   5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캐나다의 일자리 수는 단 100개(+0.0%)가 증가하는 데...
1월 5일 코퀴틀람 시네플렉스 개봉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노량: 죽음의 바다>가 5일 밴쿠버 극장가에 상륙한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대한민국 최고 흥행의 역사를 기록한 영화...
이번주 1명 추가 사망··· 2차 박테리아 감염이 원인
최근 BC주에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독감으로 인한 사망까지 잇따르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BC질병통제센터(BCCDC)는 현재 BC주에 인플루엔자와...
용의자 두 명 검거··· 경찰 “목격자 제보 부탁해”
코퀴틀람 한인 밀집 지역에서 대낮 총격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목격자를 찾고 있다.   RCMP에 따르면 4일(목) 오후 3시쯤...
칩 윌슨 “기업의 다양성 추구 정책 마음에 안 들어”
이전에도 여성 신체 차별 논란으로 회장직 내려놔
▲룰루레몬의 창업자 칩 윌슨 (출처= Chip Wilson Instagram) 인종차별적 발언을 포함해 여러 논란을 빚었던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의 창업자 칩 윌슨(68)이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
BC주 주택 소유자 92% 보조금 혜택
이달부터 신청 가능··· 5월이 가장 적기
주택 소유자 보조금(Home Owner Grant)을 받을 수 있는 2024년도 주택 공시가 기준이 215만 달러로 책정됐다. 이 가격 상한선을 넘지 않는 가격대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BC 주민은 주택...
BC '켈로나' '아보프포드-미션' 각각 순위권에
‘캐나다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순위 1위에 앨버타주 남부에 있는 도시 레스브리지(Lethbridge)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에 캐나다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순위에는 온타리오의 토론토가...
“올해나 최대한 일찍 총선” 46% “내년에 치르자” 33%
총리 선호도··· 폴리에브 34%, 트뤼도 19%, 싱 16%
트뤼도 사퇴 여론 거세··· 조기 총선 가능성 낮을 듯
저스틴 트뤼도 총리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총선을 치르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나노스(Nanos)가 CTV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조사 결과,...
브렌트우드 인근서 성추행하고 달아나
경찰이 버나비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의 몸을 더듬고 달아난 성추행범의 행방을 쫓고 있다.   RCMP에 따르면 새해전야였던 지난 일요일 저녁 6시 30분쯤 버나비 브렌트우드 드라이브...
이번 주말 눈소식, 다음 주 본격 영하권 추위
유난히 따뜻했던 밴쿠버의 겨울 날씨가 새해 들어 반짝 추워질 전망이다. 캐나다 날씨 전문채널 웨더 네트워크(The Weather Network)의 최신 주간 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메트로...
CMBC 소속 180명 근로자 토요일부터 파업 돌입
버스·씨버스 기사는 불참··· 정상 운행 가능성 커
메트로 밴쿠버 최대 규모의 버스 회사에 소속된 일부 근로자들이 파업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번에 쟁의행위를 예고한 노조에 기사들은 가입되지 않은 만큼 버스와 씨버스는 정상 운행될...
BC주 911 신고센터, 가장 황당했던 신고 사례 공개
911 신고센터가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황당했던 신고 사례를 공개했다.   BC에서 약 99%의 911 신고 전화를 담당하는 이컴(E-Comm)에 따르면 지난 2023년 BC의 911 신고량은 이전해 대비 13%가...
"화재 고의성 단서 없어··· 원인 파악 중"
▲사진=Surrey Fire Fighters Association IAFF Local 1271새해 첫 날인 1일 사우스 써리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집에 머물고 있던 거주민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오젬픽 수요 폭발··· 사기 웹사이트 늘어
처방전 요구하지 않는 판매자 조심해야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과 관련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은 덴마크 제약회사...
2024년 새해 달라지는 제도·시책 4가지
‘갑진년 (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은 2024년에도 캐나다 국민들이 체감할 적잖은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분야별로 자세히 짚어봤다...
새해 출근 8시간 만에 일반 직장인 평균 연봉 벌어
인플레에 성과급 증가··· 최고 연봉 1위 1.5억 달러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하는 상위 100대 최고경영자(CEO)들은 새해 출근 8시간 만에 일반 직장인의 1년 평균 연봉을 벌고 있었다.   2일 캐나다 정책 대안센터(Canadian Centre of...
일주일에 2~3회가량 운동하는 것이 뇌의 부피를 늘리는데 기여해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캘리포니아주 태평양 신경과학연구소 뇌 건강 센터 연구진은 약...
일러스트=양진경선진국마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급증하는 치매가 보건 의료 최대 이슈다. 전 세계적으로 3초당 한 명의 치매 환자가 나오고 있다. 일본은 어리석음을 뜻하는 치매라는 용어 대신에 인지증(認知症)라는 말을 쓰는데, 현재 인지증 환자가 650만명...
2024 甲辰年, 龍을 말하다
일러스트=이철원초등학생 때부터 나는 12지(支)를 이렇게 외우고 다녔다. 쥐소범토용뱀말양원닭개돼. ‘태정태세문단세…’ 마치 조선 시대 왕의 계보를 외우듯이. 어린 나이에도 ‘사람’이 태어난 해를 12마리의 ‘동물’과 매칭해 ‘띠’로 부른다는 게 재밌고...
[아무튼, 주말] [김아진 기자의 밀당] 여자 복싱 세계챔피언 도전하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의사 서려경
링 위의 그녀는 시선부터 매섭다. 8전 7승(5KO) 1무. 복싱을 시작한 지 불과 5년 만에 만들어낸 화려한 전적. 흥미로 시작한 복싱이 이제 삶을 지탱하고 있다. “제 주먹을 맞을 일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제 주먹을 맞았다면 복싱은 못 했을 것 같아요....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