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아이 납치 등 성범죄·폭행 전과
▲4일 밴쿠버에 위치한 사회복귀시설을 이탈한 후 행방이 묘연한 랜달 호플리 (VPD 제공)
50대의 고위험 성범죄자가 밴쿠버 법원 출석을 이틀 앞두고 행방이
묘연해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4일 밴쿠버시경(VPD)은
랜달 호플리(Hopley·58)가 토요일 오후 3시 이후, 그가 생활하고 있던 밴쿠버 소재 사회복귀시설(halfway house)을 이탈한 후 행방이 묘연하다며,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끊었기 때문에 추적이 불가능하며, 현재 전국 지명수배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사회복귀시설 이탈 후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와 마운드 플레전트 지역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며, 중고품점을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플리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세 건의 성범죄와 폭행, 절도 등의 범죄
전과가 있는 인물이며, 특히 지난 2011년 BC주 동부에 위치한 한 마을에서 3세의 남자아이를 납치한 혐의로 6년 2개월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018년 11월
그는 10년간 보호관찰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가석방됐지만, 지난
1월 어린이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공공 도서관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 두 건의 명령 위반 혐의로 6일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호플리는 약 175cm(5’9’’)의 신장과 80kg(176pounds) 몸무게의 체형으로, 머리는 갈색이고 눈동자는
적갈색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당시 검은색 코트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
경찰은 그를 목격했다면 즉시 911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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