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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비닐봉투에 '성인비디오' 광고하는 가게 화제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14 15:14

밴쿠버 East West 올개닉 마켓, 수치심 야기해 재사용 백 가져오도록 유도

그로서리 가게에서 산 식료품을 성인 비디오 광고에 담아 가고 싶어하는 주부들은 없다.

 

밴쿠버 시내에 이같은 기발한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1회용 플라스틱 봉 사용을 줄이고 있는 그로서리가 있어 화제다.

 

CTV 뉴스에 따르면 밴쿠버의 한 올개닉 식료품 가게는 수치심을 일으키는 가짜 가게 이름들이 인쇄된 유머 넘치는 플래스틱 봉투를 사용, 재사용 가능 쇼핑백을 가져오는 손님들이 크게 느는 효과를 보고 있다.

 

화제의 가게는 자연, 올개닉, 공정교역 상품을 전문으로 하는 밴쿠버의 East West Market 이다.

 

이 그로서리는 일회용 플라스틱 봉지로 "The Colon Care Co-op(항문 관리 코옵)"이라든지 "Into the Weird Adult Video Emporium(이상한 성인비디오 큰가게 속으로)"라는 식의 숨기고 싶은 가게 이름이나 광고 문구를 인쇄한 종류를 사용한다.

 

손님들은 이것을 돈 주고 (하나에 5센트) 사서 망신을 당하는 셈이다. 이 봉투에는 노골적인 문구도 들어 있다.

 

"Avoid the shame. Bring a reusable bag. (수치를 면하라. 재사용 가능 가방을 가져와라.)"

 

가게 주인 데이빗 리 퀜(David Lee Kwen)은 "이제 약 90% 손님들이 재사용 백들을 가져온다. 지난 며칠 동안 30%가 급증한 수치다"라고 CTV에 전했다.

 

그는 이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데 1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1회용 플라스택 제품 사용을 줄이려고 시작한 그와 직원들의 노력이 멋지게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빅토리아와 몬리올은 이미 가게에서의 플라스틱 쇼핑 백 사용을 금지했다. 토론토 등 대도시의 소매점들은 5센트씩을 부과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10일 2021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을 전면 금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캐나다 플라스틱대양재단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는 연간 30억개 플라스틱 봉투, 1인당 200개를 사용하는 반면 National Geographic에 따르면 덴마크 손님들은 1년에 4개 사용한다.

 

퀜의 가게 환경보호운동 멧시지가 Facebook 포스트에 뜨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했으나 일부는 반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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