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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용 합법화 이후 의료용 마리화나 공급 부족난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13 15:44

‘의료용 우선 공급 의무화’ 규정 없는 현행법 문제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수요 급증으로 공급이 달리면서 환자들이 의료용 마리화나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현행법은 의료용 우선 공급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어 생산자들이 더 큰 시장인 오락용 공급을 위해 판매 전권을 가진 주정부들과 계약을 맺는 것이 자유롭다. 따라서 이에 대한 법 개정 필요성도 의료계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
 의료용 구매에 관한 법규가 까다롭다는 점도 지적된다. 의료용 구입자들은 사전에 생산자들에게 등록해야만 하며 이 생산자의 재고가 부족하게 될 경우 쉽게 다른 생산자로 옮겨갈 수 없도록 돼 있다.
 의료용 고객들은 오락용 마리화나를 살 수는 있지만 현재 심하게 공급이 부족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BC 나나이모에 본사가 있는 Tilay 회사 온라인 거래의 경우 물건이 게시되자마자 매진되고 있다.
Canopy Growth, Aurora Cannabis 등 대형 마리화나 제조판매 회사들도 오일, 캡슐 같은 의료용 구매 환자들을 겨냥한 종류들의 재고가 바닥나 있다.
생산자들은 새 캐너비스 포기들이 자라기까지 몇주를 기다려야 하며 생산물들이 검사, 포장, 발송 등의 단계를 거치는 과정에서 시간이 또 많이 소요된다. 
한 마리화나 클리닉 관계자는 “큰 회사들은 수많은 환자 고객들을 가지고 있는 마당에 오락용을 위해 주정부들과 계약해 그들이 소화할 수 있는 규모를 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산자들은 해외 수출도 하고 있으며 이것이 합법화 이후 공급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소셜 미디어에서는 의료용 마리화나를 못 구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하소연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잠을 못 자는 암 환자, 발작 대처용 오일이 떨어진 간질 아들을 둔 어머니, 진통제 사용을 중단해야만 한 만성 통증 남자…
연방정부 보건부는 공급난 해소를 위해 신규 면허와 확장 허가를 계속 발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캐나다 내 면허가 난 생산 면적은 2백만 스퀘어 피트에서 1천3백만 스퀘어 피트로 늘어나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공급은 계속 더 부족해지고 있다. “한자들에게는 마리화나 합법화가 재앙이 되고 있다.”라고 한 의료용 마리화나 옹호단체 대표는 말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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