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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 관련 총기 범죄 증가 추세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7-31 14:45

토론토, 밴쿠버, 오타와 등 3대 도시서 절반 발생 연방통계청 지난해 살인사건 분석 보고서
댄포스 총격사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낙인찍힌 토론토의 살인율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으며 오히려 밴쿠버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등 상대적으로 더 위험한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7년 살인 사건 피해자 집계에 따르면 메트로 토론토(이하 메트로 생략)가 총 9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2명의 밴쿠버, 49명의 에드먼튼, 46명의 몬트리올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인구 10만명 당 살인율은 토론토는 1.47명에 그쳐 전국 평균인 1.8명을 밑돌았으며 오히려 밴쿠버가 2.02명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썬더 베이가 5.8명으로 살인율이 가장 높았으며, 아보츠포드와 미션이 4.7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범죄의 심각성을 측정하는 살인, 강도 및 성폭력 등 폭력범죄 심각성 지수에서도 토론토와 밴쿠버는 각각 71.6과 70.4로 전국 평균(80.3)을 밑도는 등 상대적으로 폭력 정도가 덜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니펙이 153.5로 전국 평균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높은 등 중범죄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번 통계치에서 드러난 것처럼 지난해 같은 기간 205건과 비교해 올 들어 228건이 발생하는 등 총기 폭력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들어 토론토에서는 58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으며 그중 29건이 총기 관련 살인이었다. 토론토시의 살인 피해자 수는 지난 4월 노스욕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밴 차량 돌진으로 인한 10명 사망이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들어 토론토 살인 사망자는 53명, 359명이 부상을 입어 소위 ‘총의 해’라고 불린 지난 2005년 살인 피해자 수를 넘어섰다.

2005년의 비극 이후 여러 해가 지나면서 폭력의 근본적 원인이 집중적으로 조명되면서 여러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다. 

한 범죄분석 전문가는 “가난, 부의 불평등과 사회적 소외감과 같은 조직적 문제들이 일부 젊은 층들 사이에 희망이 없는 미래에 대한 절망감을 키우고 있다. 청년층 폭력의 이면에는 이같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난과 불평등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이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족과 커뮤니티, 경찰, 정부 등 모든 연계된 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장벽에 부딪친 젊은 층들에게 견습제와 직업 훈련과 같은 경제적 기회가 확대되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에서 총기 살인을 포함한 전체 살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건이 더 적었다. 

이는 BC주에서의 점증하는 총기 등 폭력사건과 퀘벡주의 모스크 총격 사건의 영향으로 48건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7%나 증가한 전국적 추세와 대조된다. 

경찰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660건의 살인 사건을 보고했었다. 

또 다른 범죄분석 전문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된 살인 사건의 추세는 일반 범죄보다 갱 관련 살인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또 지난 10년간 총기 사용이 증가했지만 전체 살인율은 십년 전보다 오히려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은 살인율과 범죄 심각성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분석 자료를 오는 11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2016년 발표된 살인 통계 보고서는 갱 관련 사망이 2011년과 2014년 사이에 감소하다가 2015년부터 2년 연속 증가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살인사건 폭증은 주로 토론토, 밴쿠버, 오타와 등에서 범죄와 연관되어 있다. 이들 3대 도시들은 2016년에 발생한 141건의 갱 관련 살인 사건의 거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전국 각 주 인구 10만명 당 살인사건 비율
캐나다 1.8
에드먼턴 3.49
위니펙 2.96  
캘거리 2.07  
밴쿠버 2.02  
토론토 1.47 
오타와 1.35  
몬트리올 1.11
출처: 연방통계청 2017년 자료

폭력범죄 심각지수(경찰에 보고된 범죄 건수와 심각성 척도)
위니펙 153.5 
에드먼턴 107 
캐나다 80.3
몬트리올 73.7 
캘거리 73.5  
토론토 71.6 
밴쿠버 70.4 
오타와 64.4
출처: 연방통계청 2017년 자료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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