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민자가 대도시 인구 증가 주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기존 거주자는 탈 대도시..새 이민자는 대도시 선호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등 캐나다 3대 대도시에는 새 이민자 정착 등에 힘입어 유입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 7월부터 20027월까지 토론토 에는 유입 인구가 약 20만 명이 늘어났으며 그 중 3분의 2는 새 이민자가 차지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토론토를 떠난 사람은 9만2천851명이었으며 그 중 65%는 온타리오주의 다른 도시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에는 이 기간동안 7만9천905명이 유입되고 4만9천536명이 밴쿠버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토론토 소재 이민연구센터는 \"신규 이민자들은 토론토에 고용 기회가 많은 모국 출신 이민자들의 커뮤니티가 크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토론토에 정착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존 거주자들의 전출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이민연구센터는 \"이 같은 현상은 토론토가 캘리포니아의 사례를 따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새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캘리포니아에 모여들고 있는 한편 캘리포니아 토박이들은 높은 생활비 부담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떠나고 있다. 현재 토론토는 전국에서 가장 이민자 비중이 높은 도시로, 인구 1000명 당 22명이 새 이민자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각 도시별로 인구 유입 증가 추세를 보면 토론토에 이어 윈저, 캘거리, 오타와-헐, 밴쿠버 순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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