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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매'는 정말 필요한가요? -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이재경의 유아교육 칼럼 - 이재경/ E.C.E.,
키즈빌리지 원장 (931-8138)



- '맴매'는 정말 필요한가요? -





요즈음 우리 학교에서는 부모들과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정기 개별 상담 중이다. 지적, 언어적, 정서적, 신체적, 사회적
발달 전반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preschooler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가 인간성의 기초를 건강하게 다지는 일이기에
자연히 사회 생활의 원활한 기술이 아직 부족한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 주어야 할 지에 관해 이야기가 많아지게 마련이다.

하나 아니면 둘, 너무 귀한 자식들이고 또 막 가정을 떠나 처음으로 집단 생활에 적응하는 아이들이기에 집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고 차라리 귀여웠던(?) 행동들이 학교에서는 문제가 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한국식의 어리광으로 그냥 할아버지 아빠 엄마를
때리던 것이 예사였던 아이가 학교에서 아이들을 심지어 선생님을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친다거나---.

또한 밴쿠버의 한국계 가정에선 아이들을 꾸짖을 때 부모들이 아직 매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 듯하다. 왜냐하면 효과가
좋고(?) 간혹 화가 나서 침을 수가 없어서 등등의 이유로. 땡고집을 피우다가도 매를 들기만 하면 벌벌 떨면서 말을 들으니까---.
하지만 아직 유아기의 아이들을 키우는 초보 부모들은 매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실감할 수가 없다.

부모가 사용하는 힘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하나는 숙련, 지식, 경험, 훈련, 지혜의 의미의 힘이고 또 다른 하나는
상벌을 줄 수 있는 수단으로 복종을 강요할 수 있는 의미의 힘이다. 먼저 것은 영향력이라 할 수 있고 뒤의 것은 강제성을
뜻한다. 영향력을 위한 수단으로는 설득, 교육, 사실, 지식 등이고 강제성의 수단으로는 상과 벌을 주겠다는 위협을 들 수
있는데 흔히 부모들은 영향력을 위해 상과 벌을 자주 사용하지만 이럴수록 참 권위의 영향력은 약화된다. 매를 보이고 위협만
하면 되던 아이가 자라면서 한 대, 두 대 점점 강도를 더해야 되고 그리고 더 심각한 것은 오로지 매를 맞지 않고 상을 받기
위해서만 무언가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즉 진정한 존경으로 말을 듣는 것이 아니다.

또한 상과 벌을 어쩔 수 없이 사용했을 때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은 행동에는 일관성 있는 상과 벌이 주어져야 하고 강도를
더 높일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또한 상은 물질적인 것에서 사회적인 것으로, 벌은 체벌이 아니라 논리적인 귀결 -자신이 한
일 때문에 일어나는 자연적인 결과를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방법- 을 택하여야 한다. 실제로 아빠들은 씩씩한 아들을 키우고
싶어서 더 엄하게 심한 벌로 아이들을 키우지만 그렇게 큰 아이의 심리적 인자에는 저항, 반항, 노여움, 적의, 굴복, 복종,
공격, 반격 등 부정적인 요소가 자리한다. 부모 교육 강의할 때의 한 경찰관 아버지의 사례가 인상 깊다. 사내답게 키우고
싶어 엄하게 때려가며 키웠지만 아이는 점점 소극적으로 되어 가더니 드디어 고등학생이 되어선 자신의 힘으로 아버지를 반격해
왔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민주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키우고 서로의 힘이 대등하다고 생각하고 존중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키우는
것이다. 이론을 떠나 사람이 사람을 상하게 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내 철학이다. 그것이 설령 부모라 해도 자식의
몸에 상처를 입힐 자격이 있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아이는 단지 부모의 소유물만은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 사람을 상하게 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 그것이 설령 부모라 해도 자식의 몸에 상처를 입힐 자격이 있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아이는 단지 부모의 소유물만은 아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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