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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에서 술 판매해 생기는 수익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0-22 11:13

BCLDB 수익료로 9억3500만달러
BCLDB(BC주류배급공사)는 생산 또는 수입 업체로부터 입고받을 때 적용되는 도매가를 기준으로 n%의 통칭 수익료(markup)를 부과해 이익을 거둔다. BC주에 판매되는 거의 모든 주류는 BCLDB창고에 들어갔다가 다른 소매업체에 배달되는 과정을 거치도록 법으로 못 박아두고 주정부는 이를 통해 수익을 올린다. 

BCLDB의 수익료는 주종과 수량에 따라 달라진다. 올해 4월 1일부터 BC주정부는 도매가·수익료 계산법을 간소화 한다며 개정안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도매가는 올해 4월 1일부터 상품별 단일 가격제로 바뀌어 생산·수입업체의 공급가를 토대로 BCLDB가 가격을 정한다. 이 도매가는 기간별로 조정된다.  

BCLDB는 도매가에 수익료를 더해 자체 판매망 및 민간 판매망에 판매한다. 실제로 도매가·수익료계산법 간소화는 올해 술값 인상의 주범이기도 하다.  증류주·주정(spirits)에 적용되는 수익료는 리터당 도매가 21달러까지는 기본 124%다. 이후 누진부과 방식으로 도매가 리터당 21~29.20달러까지는 93%· 29달러21센트~37달러40센트까지는 62%· 37달러40센트 이상은 43%의 수익료가 부과된다.  예컨대 1리터에 도매가 20달러 위스키는 BCLDB창고 밖으로 나가면서 44달러80센트 가격(21달러 이하에 124% 마진)이 붙게 된다. 소비자는 여기에 배달료와 소매점 수익이 더해진 금액에 위스키를 구매하게 된다. 

와인은 알콜첨가와인(fortified wine)을 포함해 1리터에 도매가 11달러75센트까지는 89%· 그 이상 도매가에 대해서는 27% 수익료가 적용된다. 즉 1리터에 도매가 20달러 와인이라면 10달러46센트(도매가 11달러75센트까지 89%마진)+2달러6센트(11달러75센트 이상에 27% 마진)이 수익료로 더해져 32달러52센트에 출고된다.

맥주는 수입·생산량에 따라 3등급으로 나누어 대형업체는 리터당 1달러8센트·중형은 수입생산량에 따라 리터당 0.56센트~1달러2센트·소형은 리터당 55센트의 수익료를 부과한다. 저알콜주류(refreshment)는 도매가의 73%가 수익료다. 

예전 수익료 구조 기준이지만, BCLDB가 벌어들이는 각종 경비를 제외한 순수익은 올해 4월 종료된 2015년 회계연도 기준 9억3500만달러를 약간 넘었다. 판매액으로만 보면 30억달러를 조금 넘는 규모의 BC주 주류판매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결과다. 주당에게는 오르는 술값이 불만이지만, 이 순수익은 대부분 BC주정부 예산으로 재편성돼 공익 사업에 쓰인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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