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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 이자의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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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4-01-19 00:00

김정수/ TD Canada Trust
코퀴틀람한인센터 부장

복리 이자의 마술

위대한 과학자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인류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수학적 발견은 바로 복리 이자의 발견" 이라고 했습니다.

복리 이자란 예금원금에서 발생한 이자에 또 다시 이자가 붙는 것을 말합니다. 즉 100달러를 투자해서 매년 10%의 이자를 받는다고 했을 때 그 이자를 찾지 않고 재투자 한다면 첫 해에는 10달러의 이자가 늘었을 테고 둘째 해에는 원금의 이자 10달러 말고도 이자의 이자 1달러가 더 늘어 121달러가 된다는 것입니다. 언뜻 보기엔 '겨우 1달러' 하시겠지만 다음의 사례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마술의 위력이 어떠한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보통 사람에게도 친숙한 이름이 되어 버린 투자의 달인 워렌 버펫. 뉴욕 월스트리트가 아닌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라는 한적한 시골 농장에서 40여년 이상 투자를 해 오고 있는 그가 투자사업을 시작할 무렵인 1956년 어느 날, 비치 넛이라는 이웃을 초대한 저녁 자리에서였습니다. 그는 불쑥 회사의 중역으로 있던 그 젊은 이웃에게 "당신은 자신의 미래와 자녀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하고 물었지요. 그랬더니 그 점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던 그는 "그저 현재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면 잘 되지 않겠습니까?"하자 워렌은 간단히 "그렇다면 5천 달러 정도를 미래를 위해 투자해 보시지요."하고 권했답니다. 당시의 5천 달러면 그 동안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현재의 가치로 4~5만 달러쯤 되는데다 그 이웃의 눈에 워렌이 별 직업도 없이 집에 앉아 투자 운운하는 것이 미덥지 못했는지 그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 후 40년이 지나는 동안 워렌을 통한 투자금은 꾸준히 연평균 26.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당시의 5천 달러가 10년 뒤엔 5만 달러가 되고 또 10년이 지나자 55만 달러가 되고 40년째가 되어서는 무려 6천만 달러가 되었답니다. 만약 같은 수익률로 계산해서 10년이 더 지나게 된다면 6억 달러가 넘게 된다는 사실이야말로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시간에 따른 복리계산의 마술인 것입니다. 워렌의 이웃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때 워렌에게 그 돈을 맡겼더라면 지금쯤 대학교 하나쯤은 갖고 있을텐데 그때 이후로 우리는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모르겠군요."

어떤 분은 이 사례가 허황되다 하겠지요. 그런 수익률을 얻을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삼사십 년쯤 기꺼이 투자하겠다고 말입니다. 물론 수익률도 중요합니다만 그 수익률이란 것은 불확실한 반면, 장기투자에 따른 위력은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장기투자를 도외시한다는 것입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의 80%가 투자기간 3년을 장기투자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한국사람에 대한 통계는 없습니다만 아마 1년만 넘어도 장기투자로 생각할 테죠. 워렌 버펫은 장기투자에 따른 복리수익의 엄청난 마술을 알기에 그의 투자전략은 의외로 간단하답니다.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되어 있는 우량기업주식 몇 종목에 투자 자금을 집중하라. 그리고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그 어떤 시장동요에도 흔들리지 않는 인내심을 가져라." 이게 바로 그의 '포커스 투자법'이라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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