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움 속에 전세계 예술가들을 만나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문화와 예술의 잔치 ‘언더 더 볼케이노’ 성황

지난 주 일요일, 8월 7일, 캐이츠 공원(Cates Park)에서는 전세계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BC주의 가장 큰 아트 행사 ‘언더 더 볼케이노 2005(Under the Volcano)’가 열렸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자유’였으며, 많은 예술인들과 관람객들이 예술을 통해 이야기 하고 교류하며 하나가 될 수 있는 자리를 연출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작년보다 더욱더 체계적이고 볼거리가 많아 관람객들과 예술인들의 호평을 들었다. 

12시부터 시작한 이날 행사는 공원 입구에서 교통 혼잡이 일어날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금년도 언더 더 볼케이노 행사에는 학생, 가족, 그룹을 포함한 총 8000여명의 사람들이 방문했으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겼던 문화와 예술의 한마당 이었다.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많은 예술인들의 예술작품, 사진, 공예품, 액세서리, 그림 등이 진열되었으며, 세계 평화단체와 여성 단체 및 사진 콘테스트 참여자 등도 참가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시간대 별로 다른 주제를 다룬 워크숍도 진행되었다. 언더 더 볼케이노에 참가한 예술가들은 밴쿠버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날 행사를 위해 밴쿠버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언더 더 볼케이노 행사는 관람객들에게 5달러에서 25달러까지 기부금 형식의 입장료를 받았으며 이날 모아진 금액은 다음해 페스티벌 운영자금으로 쓰이게 된다. 매년 언더 더 볼케이노는 관객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더 나은 행사를 만들기 위해 세계 각국의 새로운 예술가와 단체들을 발굴해 초청하고 있다.

이날 언더 더 볼케이노 행사장에서는 간단한 음식을 제공 하였으며, 공연무대에서는 각 시간별로 인디언 전통음악부터 재즈, 힙합, 펑크 등 다양한 음악의 공연이 이어졌다.

언더 더 볼케이노 페스티벌은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예술가들이 참여해 더욱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에게는 예술적 자극을 어른들에게는 신선한 감흥을 안겨주고 있다.

캐이츠 공원(Cates Park)은 어떤 곳?

캐이츠 공원은 주위 경관이 멋지고 내부가 아름답게 잘 정돈된 공원 중 하나로 뽑힌다. 이곳에는 인디언들이 전쟁 중 사용하였던 카누와 그들의 정신적 사상이 담겨져 있는 토템폴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숲과 바다를 사이로 오래된 달라톤(Dallarton) 방앗간과 화구 터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휴식을 즐기러 캐이츠 공원을 찾으며, 비치를 걷거나 수영을 하며 여름철 더위를 잊는다. 버라드 만(Burrard Bay)의 조수에 의한 출렁거리는 물결은 이곳에서 수영을 즐기는 많은 아이들의 또 다른 여름 놀이 이다. 이곳을 찾은 많은 젊은이들은 비치에 누워 썬텐을 하며, 공원 내에 있는 큰 나무들 아래서는 햇빛을 피해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과 단체들이 많다.

또한 캐이츠 공원 내의 부둣가에서는 보트를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보트를 직접 가지고 나와 타기도 하며, 관광객이나 피서객들을 위해 대여해 주기도 한다. 보트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곳으로는 캐이츠 공원에서 바닷길로 2Km정도 떨어진 딥 코브 공원(Deep Cove Park)이 있다. 이곳은 공원 내 부둣가를 가진 또 하나의 BC주 대표 공원 이다. 딥 코브 공원(Deep Cove Park)에서는 보트를 이용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카누를 빌려서 탈 수 있다.

캐이츠 공원에서는 8월 말까지 매주 주말 여름밤을 위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공원 내에 무대가 마련되어 있어 힙합, 재즈, 전통음악, 등 매주 다른 종류의 음악가들이 나와 여름밤의 더위를 잊게 해준다.

캐이츠 공원은 1번 하이웨이를 지나 세컨드 브리지(Second Bridge) 넘어 노스 밴쿠버로 진입하여 달라톤 하이웨이(Dallarton Hwy)로 빠져 딥 코브(Deep Cove)쪽으로 10분 정도 들어가면 공원 표지판과 함께 쉽게 찾을 수 있다.

/강미나 인턴기자 rara_lal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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