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캐나다 기술 인력 부족 심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캘거리에 소재한 캐나다 웨스트 재단에서 캐나다 서부 4개의 프로빈스들이 심한 기술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서부지역 75개 비즈니스 협회를 대상으로 실시된 웨스트 재단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가 기술자 부족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으며, 앞으로 몇 년간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기술 노동력의 부족은 서부지역 산업전반의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데, 기존의 인력들이 은퇴한 자리를 젊은 세대가 채워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건설현장의 목수나 배관공 등 보다는 '세련'된 사무직 등을 선호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경향 때문에 서부 캐나다 기업들의 절반 이상은 기술 노동력 확보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여기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이 같은 현상은 계속 이어져 왔다.





특히 알버타주에서는 경제성장속도에 비해 노동인력이 한정돼 있어, 53%의 직업군에서 인력 부족현상을 겪고 있으며, 서부 알버타 기술학교에 이 같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전문가들은 서부지역의 고질적인 기술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려면 기술 학교나 현장 기술자의 '도제(apprenticeship)' 인원수를 늘리고 연방정부에서 기술자의 이민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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