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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 “생명을 위한 릴레이 2009”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3-25 00:00

암에 도전하는 12시간 행사

지난 3월 13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인 14일 아침 7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SFU 버나비 캠퍼스VIP룸에서 ‘생명을 위한 릴레이’가 진행됐다. ‘생명을 위한 릴레이’는 캐나다 암협회 모금행사 중 하나로, 암을 이겨낸 생존자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암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며, 암투병중인 사람들을 격려하는 잔치이기도 하다.

 


캐나다 전역 지역사회와 학교들주도로 ‘생명의 위한 릴레이’는 계속 진행돼 모아진 기부금은 캐나다 암 협회로 전달된다. 협회는 이 기금을 암 치료 연구와 암 환자들을 위해 사용한다. SFU는 BC주 대학중 처음으로 ‘생명을 위한 릴레이’를 개최했다.


SFU ‘생명을 위한 릴레이’는 학생자치단체 ‘인스퍼레이션 프로젝트’ (Inspiration Projects) 이 주관했다. 지원자 10명으로 구성된 각 팀들은 12시간 동안 쉬지 않고 뛰거나 걷는 릴레이를 통해 모금활동을 했다.

 

각 팀을 지지하기 위해 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과, 밤샘 행사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주최측에서 준비한 여러 볼거리들이 잔치의 흥을 더했다. 기숙사생 중 최고의 가수를 가리는 ‘레즈 아이돌’ (Rez Idol) 대회, 스코틀랜드 전통춤 즉석 강의와 공연, 자칭 ‘춤꾼’을 뽑아 ‘치어리더 쇼’를 해서 흥을 돋구었다.

 

13일 밤 12시를 기점으로 인조 발광체인 루미너리 (Luminaries)를 점화하는 시간에는 행사장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암으로 잃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봉투에 적고, 그 안에 루미너리를 넣어 전체조명이 전부 꺼진 상태에서 불을 밝혀, 암과 싸웠던 분들을 기억하고 애도했다. 루미너리 봉투에 적힌 글귀들을 보며 눈물 짓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암으로 가족과 친구를 잃은 사람들이다. 이중에는 리처드 맥로우(Mchraw) 씨의 경우처럼 루미너리 점화를 경험하며 암에 대한 문제를 가슴 깊이 느끼게 된 사람들도 있다.

 

이 행사의 준비 대표를 맡았던 케이티 리썬(Leathen)씨는 14개 릴레이 팀이 참여한 현재 (14일 새벽 3시경)까지 모금된 금액이 모금 목표액인 1만달러를 훨씬 넘은 1만4000달러 가량으로 많은 참여와 지지가 있다고 밝혔다. 애초 SFU ‘생명을 위한 릴레이’는 테리 폭스 운동장 (Terry Fox Field) 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행사 당일 비가 오고 날씨가 추운 관계로 VIP룸으로 옮겼는데, 오히려 이것이 밤을 새는 릴레이 참가자들이 잠시 쉬고, 눈은 붙이거나, 릴레이를 지지하는 부가적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데 더욱 효과적인 것 같다며 전화위복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총 1만8772달러다.

 

/류주미 학생기자 경제학과 4학년 jra13@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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