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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미네르바'…관심.논란 증폭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21 00:00

“0.1% 최상류층”…‘미네르바지수’ 등장
극과 극 평가에 네티즌 인터넷 달궈


사이버 논객 ‘미네르바’를 둘러싼 사회적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논란도 증폭되는 양상이다.

최근 미네르바가 ‘코스피지수 500, 부동산 반토막’을 예상해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면서 미네르바의 실체에 대한 세간의 궁금증이 더 커진 가운데 21일에는 미네르바가 ‘유명한 기업가며 일류학교 출신의 대한민국 0.1% 최상층’이라는 한 네티즌의 글이 화제가 됐다.

이날엔 또 한 증권사에서 세칭 ‘미네르바 지수’라 불리는 ‘코스피 500’을 내년 코스피 바닥지수로 예상하는 보고서를 내놓는 등 해 인터넷, 정치권, 방송계에 이어 증권가까지 미네르바 신드롬이 확산되고 있다.

미네르바는 리먼브러더스의 부도 등 글로벌 경제위기를 예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고, 현 정부의 경제정책 문제점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환율, 부동산, 주식 등에 대한 예리한 분석으로 투자자와 네티즌들 사이에 인기가 급상승했다.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비화되자 부담을 느낀 듯 이달 초부터 한동안 잠적했던 미네르바가 최근 재등장한 곳은 시사월간지 기고문이었다.

미네르바는 장문의 기고문에서 “한국은 500선, 미국은 5,000선이 올해 바닥이라고 본다. 중국은 1,000선이 붕괴될 것이다. 부동산도 강남, 강북이 추가 하락해 반토막 이상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주식이 하락할 때처럼 사면 살수록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국면으로 오는 2010년까지 불황이 이어진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이에 맞물려 코스피지수가 다시 1,000선 아래로 떨어지자 미네르바의 예견이 맞아떨어지게 됐다는 여론이 온라인공간을 중심으로 확산됐고, 미네르바는 다시 세인의 관심권 중심으로 들어왔다.

이런 와중에 자신이 미네르바의 동기동창임을 암시한 필명 ‘read me’는 21일 새벽에 다음 아고라에 “K가 바로 아고라의 미네르바 라는군…”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미네르바에 대해 “초특급 코스를 밟은 최고 엘리트”, “대한민국 상위 0.1% 계층”, “훌륭한 사회활동을 많이 해 존경받는 기업인”, “초글로벌 리더 최고선진 CEO의 얼굴”이라는 말로 미네르바가 명문학교 출신의 유력 경제인임을 암시했다.

이 글은 순식간에 네티즌들의 퍼나르기를 통해 확산되면서 “전화 한 통만으로 K가 미네르바라는 걸 어떻게 단정지을 수 있느냐. 증거가 부족하다”는 의심부터 “대한민국 최상위층이 서민들을 위해 부자들과 싸우다니 존경스럽다”는 찬사까지 다양한 댓글을 달고다니고 있다.

심지어 한국이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사태 때처럼 산업 전분야에서 강력한 구조조정을 할 경우 내년 코스피지수가 500선까지 하락한 후 510∼1,020 사이 박스권을 장기 횡보할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신영증권에서 나와 비제도권의 미네르바 의견이 제도권 증권사의 전망에 반영된 듯한 느낌까지 풍겨 미네르바 바람을 확산시켰다.

이런 가운데 미네르바를 둘러싼 논란도 증폭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최근 정치권에서 비롯된 미네르바에 대한 수사설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미네르바 구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가 하면 이런 모습을 두고 ‘미네르바빠’라고 혹평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또 방송사들 간에 엇갈린 미네르바에 대한 평가를 놓고 비난과 찬사가 충돌하는 등 그에 대한 평가도 극과 극으로 갈리는 등 인터넷이 연일 미네르바로 인해 북적거린다.

“소리없이 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우리 같은 천민, 서민들에게 앞으로도 힘드시겠지만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라는 찬양성 글에서부터 “전부 X소리 집어 치우고 하던 일들이나 마저 해. 술주정 하는 노인 얘기 다 들었으면…”이라는 폄훼성 글까지 이어지며 인터넷을 연일 달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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