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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에 해보자, 도전! LPI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3-13 00:00

봄방학이라고 늦잠 잘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이번 봄방학을 이용해 LPI 시험을 한번 치러보는 것은 어떨까. 

LPI 시험은 BC주 대학에서는 꼭 필요로 하는 시험으로, 이미 BC주 대학에 다니고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피하고 싶은 시험’으로 유명하다. 이 시험은 대학교에 들어와서도 적게는 2번, 많게는 30번까지 봐도 통과하기가 힘들다고들 한다. LPI는 UBC에서 만들어진 시험으로써, 각 학생의 영어 수준을 대학교 수업을 알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맞춰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올리는데 사용되며, 대학교에서 영어과목을 듣기 전에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시험이다. UBC의 경우 고등학교 영어 과목의 점수가 프로빈셜 점수를 포함해 80% 이상이면 LPI를 면제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입학생들은 첫 30학점을 듣기 전까지 LPI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카운슬러를 찾아가 사정을 하면 연장되는 경우도 있다. SFU의 경우 영어 점수가 75% 이상이면 LPI를 면제받을 수 있다.

학생들이 이처럼 큰 부담감을 느끼는 LPI는 도대체 어떤 시험일까. 이 시험은 문장 구조, 잘못 사용된 영어 사용법 찾기, 줄거리와 독해, 그리고 에세이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UBC의 경우 다른 부문보다 에세이 부문을 중요시 여겨 6점 만점에 5점이 꼭 나와야 하고, SFU의 경우 문장 구조 부문은 10점 만점에 6점, 잘못 사용된 영어 사용법 고치기 부문 또한 10점 만점에 6점을 필요로 한다. 또한 줄거리와 독서 이해력 부문은 20점 만점에 12점을, 그리고 에세이 부문에서는 6점 만점에 4점을 받아야만 영어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LPI는 토플과는 조금 다르다. 토플은 전반적인 영어 실력을 알아보는 시험이지만, LPI는 얼마나 영어를 상황에 맞게 사용하며 분명하고 간결하게 자기의 의견을 쓸 수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시험이다. 시험상 문법에 틀린 점이 없는 학생들도 6점 만점을 받기는 힘들다고 한다. 그것은 문법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문법보다도 자신의 생각을 독자가 이해할 수 있게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문법상 실수가 없다고 하더라도, 확실한 자기의 초점 없이 길게 늘여서 쓴 글은 좋은 글이 아니라는 것이다.

첫째, 나의 문법상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자. 학생들은 문장을 하나씩 제시했을 때는 잘못 사용된 동사나 형용사, 부사 형태는 찾아낼 수 있는데, 자신이 써놓은 에세이에서는 잘못 쓰여진 문제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길이에 맞춰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법에 맞게 쓰는 것 또한 중요하다. 

둘째, 길이의 틀에 갇히지 말고 간결하게 쓰는 것을 연습하자. 시험을 볼 때 많은 학생들이 시간이라는 틀에 갇혀 간결한 글보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글을 쓰기 마련인데, 분명한 구조를 세워 그 구조를 따라서 글을 쓰는 법을 연습하자.

시험을 볼 때 문법이 틀리지 않기 위해 짧은 문장을 쓰는 학생들이 많다. 이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 “LPI는 짧은 문장으로 써야 한다”라는 소문이 퍼지곤 하는데, 영어 교수들은 그것은 잘못된 소문이라며 그런 말에 동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UBC책방에서는 LPI준비 학습지와 지난 시험지 문제 유형들을 담고 있는 연습 문제집을 팔고 있으며, UBC에서도 LPI 시험을 도와주는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이보원 인턴기자 UBC2학년 bowon@interchange.u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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