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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2년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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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8-02-15 00:00

캐나다 팀 35개 메달 목표

▲캐나다 여자 스켈레톤을 대표하는 멜리사 홀링스워스-리차드(Melissa Hollingsworth-Richards) 선수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멜리사는 2006년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2년 앞으로 다가왔다. 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2010년 2월 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방송중계권은 CTV-로저스 미디어 컨소시움이 따냈다. 동계올림픽 전종목 중계 편성시간은 1767시간, 캘거리 올림픽 당시의 7배에 달한다.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이후 22년만에 열리는 홈경기에서 캐나다가 얼마나 많은 메달을 딸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캐나다팀의 메달 목표는 35개, 캐나다 체육협회는 스피드 스케이팅부문이 메달 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체 메달의 절반에 가까운 15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2006년 이태리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 선수는 모두 2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이 기대되는 주요종목을 미리 살펴본다.

컬링(Curling)
때로는 지루해 보이고 별다른 박진감도 없어 보이는 컬링 경기의 역사적 기원은 500년이상 거슬러 올라간다. 스코틀랜드의 민속경기로 알려진 컬링은 1541년 한 수도원에서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컬링은 1924년 프랑스 샤모니(Chamonix)에서 처음 선을 보였으며 1998년 일본 나가노 올림픽에서 공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컬링은 손잡이가 달린 돌(Stone)을 티(Tea)라고 부르는 반지름 60.9㎝의 원에 누가 가깝게 붙이느냐로 승부를 결정한다. 4명의 선수가 2개씩 총 8개의 스톤을 던지며 10회(end) 거듭한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이 종목에 걸린 금메달 수는 남녀 단체 각 1개씩이다. ‘얼음판의 체스’로 불리는 컬링은 팀워크가 중요하며 얼음 쓸기(sweeping)가 이색적이다. 빗질(sweeping)에 따라 스톤의 속도와 진행방향이 변한다. 캐나다 남자팀은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봅슬레이(Bobsleigh)
1988년 캘거리 올림픽에서는 자메이카 흑인 선수들이 수많은 스포츠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영화 ‘쿨러닝’은 실제 출전했던 자메이카 대표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이들의 경기 모습은 당시 14살의 래셀레스 브라운의 가슴에 올림픽 도전의 꿈을 심는 씨앗이 됐다. 브라운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로 뛰다 캐나다로 국적을 바꿔 2006년 토리노에서 은메달을 땄다. 최근에는 한국 선수단이 2008 아메리카컵 대회를 통해 사상 첫 월드컵 진출권과 함께 동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봅슬레이 종목에 걸린 금메달 수는 3개, 남자 4인승, 남자 2인승, 여자 2인승 경기다. 남자 4인승은 1924년 동계올림픽 첫 대회부터 공식종목으로 채택됐고 남자 2인승은 1932년, 여자 2인승 경기는 2002년 솔트 레이크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됐다. 봅슬레이는 이틀간의 경기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매기는데 0.01초 차로 승부가 갈리는 것도 보통이다.

루지(Luge)
루지는 시속 140㎞ 이상의 속도로 발을 앞으로 뻗고 누워서 썰매를 타는 경주다. 루지는 프랑스어로 ‘활강용 썰매’. 루지는 눈이 많이 내리는 유럽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는데 사용되던 나무썰매였지만 19세기 노르웨이에서 스포츠로 발전했다.
루지는 1964년 인스부르크 올림픽부터 남녀부문이 모두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루지 종목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3개, 남녀 개인전과 남자 2인승(double)이다. 경기 규정상으로는 2인승은 동일 성별로 팀을 구성한다고 정하고 있으나 보통 남자 2명이 한 팀을 이룬다.
밴쿠버 올림픽 경기장은 위슬러 블랙콤 스키장 리조트에 새로 건설되고 있다. 2005년 6월 공사를 시작한 경기장은 1700미터 콘크리트 슬라이딩 트랙이 마련되며 루지, 스켈레톤, 봅슬레이 경기에 사용된다.

스켈레톤(Skeleton)
스켈레톤은 썰매 모양이 마치 사람의 뼈대 골격(Skeleton)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스위스 다보스 어린이들이 즐기던 겨울 놀이는 세가지로 나눠졌다. 발을 앞으로 뻗고 누워 타는 루지, 머리를 앞으로 하고 엎드려 타는 스켈레톤, 브레이크와 핸들이 달린 원통형 썰매경기 봅슬레이.
머리를 앞으로 하고 엎드려 타는 이 경기는 가속이 붙으면 썰매의 속도는 시속 140㎞를 넘나든다. 브레이크가 없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도 높다. 1500m 얼음 활주로를 질주하는 이 경기는 1928년과 1948년 올림픽을 치른 이후 위험하다는 이유로 제외됐다가 2002년 다시 공식종목이 됐다.
금메달은 남녀부문(1인승)으로 나눠 각 1개씩이다. 캐나다는 남자부 제프 페인(Jeff Pain) 선수가, 여자부 멜리사 홀링스워스-리차드(Melissa Hollingsworth-Richards) 선수가 금메달이 기대되는 세계 정상급이다. 멜리사는 2006년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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