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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은 경험과 도전정신이 중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21 00:00

개발 컨설팅 이종명씨 칠리왁 부동산 전문가… 개발 대행업 개척

한적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칠리왁의 토요일 아침. 낯익은 한인이 프레젠테이션 센터로 바뀌고 있는 한 건물의 곳곳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었다. 바로 금년 봄 첫 번째 분양을 앞두고 있는 플로라(Flora) 프로젝트의 책임자 이종명(사진)씨이다.

“개발사업은 지역사회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일로서 높은 창의성이 요구되며, 좋은 프로젝트를 만들어 낼 때의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로얄 르페이지 소속 부동산 중개인으로 2007년도 실적 1위인 그는 지금 수년간 준비한 노력의 첫 열매를 맺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개발대행이라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분야에 도전해 기획, 타당성 검토, 부지매입, 외주업체 선정, 자금확보, 마케팅 등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회사 유공의 해외영업팀 과장으로 근무했던 이씨는 과도한 업무와 출장으로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지 못하다가 캐나다 이민을 결심했다. 대도시 대신 조용한 외곽도시인 칠리왁을 정착지로 선택한 그는 “이곳의 학교들이 대도시에 비해 질적으로 매우 우수할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유해한 환경이 거의 없고 산과 호수 등 자연환경이 매우 아름다워 선택했다”고 전했다.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해외영업을 담당했던 이씨는 이민 후 당장 부동산 중개인 자격을 취득해 캐나다 사회에 뛰어들었다. 발 빠른 기획력과 적극적인 고객 서비스로 지역내 부동산 업계에서 인정받으며 폭넓은 인맥을 구축한 이씨는 자연스럽게 부동산 개발에 관심이 높은 한인 사업가들을 만나게 된다. 개발사업 대행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접한 이씨는 “내가 못 할 이유가 없다”는 도전정신을 발휘해 자본과 의욕은 있지만 시장환경이 달라 사업을 망설였던 이들의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했다. 부지매입은 물론 옛 시청 고위공무원을 컨설턴트로 위촉해 용도변경, 사업 타당성 검토, 설계 및 시공사 선정, 건설허가 취득, 관련 서류 준비 등 어려운 절차를 일사천리로 해결해냈던 것.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이씨는 어려워만 보였던 개발 사업의 장벽들은 단계별로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었고, 첫 프로젝트의 경우 부지 매입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현재 땅파기 공사까지 마쳤다고 한다.

이씨는 “신생 개발사의 첫 프로젝트인 만큼 1차는 34세대의 소규모로 진행해 자금조달에 무리가 없도록 했으며, 컨설턴트의 중재로 설계와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도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개발업 대행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한 조건으로 이씨는 개발지역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보 및 긴밀한 인맥, 개발의 정확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비전, 실제적인 업무기획력과 창의성 등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오는 2월말 첫 프로젝트 플로라의 분양을 앞두고 있는 이씨는 “지금까지 주변에서 저를 믿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개발 컨설팅 전담팀을 통해 개발사업에 진입할 엄두를 못 냈던 한인 사업자들을 돕고,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며 지역사회 개발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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