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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교육 첫 단추는 부모가 하기 나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10 00:00

초등학교, 등록 신청부터 입학까지

◇ 버나비 한 사립 유치원의 수업 광경.

1~2월에 각 교육청 초등학교 입학생 등록 받아
정원이 남으면 타지역 초등학교도 등록 가능

일반 공립학교까지 줄서기
지난 6일 밤부터 다운타운 예일타운내에 위치한 엘시 로이(Elsie Roy) 초등학교에는 금년에 유치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아빠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7일부터 등록을 받는 이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약 40여명의 부모들은 밤을 새워 기다리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등록 첫날 오후 2시에는 이미 40명 정원의 유치원 리스트에 62명의 지원자가 이름을 올렸다. 예일타운내에 위치한 최신 시설의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고 싶은 다운타운 지역 학부모들의 열의가 느껴지는 사건이었다.
밴쿠버 교육청은 불어 집중 프로그램이 아닌 일반 공립 초등학교 등록을 위해 밤을 세워 줄을 서는 일은 처음이라며 놀라워 했다. 고층콘도가 밀집한 예일타운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다운타운 지역에 어린 자녀가 있는 집들이 크게 늘어나 자녀의 학교에 대한 선택폭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같은 다운타운에 거주하면서도 학군이 다른 지역의 아이들은 이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한다. 각 교육청마다 다르지만 1월 초부터 2월까지 진행되는 초등학교 등록에 관련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의무교육의 시작 유치원
캐나다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를 의무교육 기간으로 정해 놨으며, 모든 아이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공립학교를 통해 무료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 유치원부터 7학년까지인 초등학교 교육은 인성교육의 기초로 개개인의 인성, 감성 및 창의성이 개발되고 인격과 가치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BC주 각 교육청 소속의 초등학교들은 대부분 평균 이상의 시설을 갖췄으며, 지역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평준화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공립학교라도 최신시설의 유무, 방과후 교육환경, 특별활동 프로그램, 학부모의 경제적 능력 등이 다르기 때문에 학교별로 아이들이 받는 교육수준이 다를 수 있다.
BC주 교육청에서는 일반적으로 매년 1월부터 2월 사이에 각 학교별로 그 해에 만 5세가 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입학 등록을 받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아이를 보낼 학교를 선택해 그 학교에 직접 가거나 정해진 등록기관을 찾아가 신청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학군에 소속된 가까운 학교에 신청하지만, 지난 2003년 개정된 교육법에 의해 학부모들은 공립학교의 경우 어느 지역에 살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아이들을 보낼 수 있다. 그러나 타학군 학교에 신청할 경우 우선순위에서 그 지역 아이들에게 밀리기 때문에 취학아동이 많은 지역이나 인기 높은 학교의 경우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초등학교 입학의 ‘ABC’
2008년에 만 5세, 즉 2003년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금년 9월부터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켜야 한다. 그러나 자녀가 아직 학교에 들어가기에는 어리다고 생각된다면, 부모의 결정으로 1년간 학교 입학을 미룰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취학 연령이 되면 동사무소에서 취학 통지서가 날아오지만 캐나다는 학부모가 직접 등록해야 하며, 1학년이 아닌 유치원부터 초등교육이 시작된다.
만일 자신의 자녀가 어느 학교에 가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면 해당 학교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거나 관할 교육청의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학군내의 학교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지역 도서관에 찾아가면 학교입학에 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학교별 입학 등록 날짜도 알아 볼 수 있다.
특히 불어 집중 프로그램(French Immersion
Program)이나 몬테소리 과정이 있는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려면 학사일정을 사전에 파악하고, 일반 공립학교보다 빨리 등록하거나 줄서기를 해야 한다.

등록서류 제대로 갖춰야
초등학교 등록시에는 일반적으로 출생증명서나 여권 등 자녀의 신분증과 주소지를 증명 할 수 있는 전화요금 청구서, 건강기록 등이 요구되며, 부모의 신분을 증명하는 서류도 함께 첨부해야 한다. 특히 캐나다에서 태어난 시민권자 아이의 경우에도 부모가 캐나다에 함께 거주하고 있지 않으면, 학교법에 따라 일반 유학생과 같은 학비를 내야 한다. 만일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학군 밖의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싶다면 타학군 신청서(cross-boundary application)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타학군 학생의 경우 해당지역 학생을 모두 등록시킨 후 정원에 여유가 있을 때만 입학이 가능하니, 선택한 학교가 안 될 때를 대비해 거주지 인근의 학교에도 등록을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이민이나 유학을 통해 초등학교 중간학년에 들어가는 경우 보통 나이에 따라 학년이 정해지며, 교장선생님의 직권으로 아이의 학년이 조정될 수 있다. 또한 부모가 1년 이상의 정규 학위 프로그램에 등록되어 공부하는 경우나 1년 이상의 워킹비자를 소지한 경우에는 무료로 자녀의 공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육청별 등록날짜 달라
금년도에 유치원에 입학해야 하는 아이들의 경우 학부모가 각 교육청 별로 정해진 날짜부터 등록을 할 수 있다. BC주 최대규모의 밴쿠버 교육청(www.vsb.bc.ca)은 금년 9월 시작하는 유치원(Kindergarten)은 1월 7일부터 등록을 받으며, 불어 집중 프로그램도 1월 7일부터 31일까지 등록을 받는다.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은 캐나다 밖에서 태어난 아이나 캐나다 태생이라도 한인 2세와 같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경우에는 등록센터(DRPC:District Reception and Placement Centre, 2530 E. 43rd Avenue)
를 통해 등록을 해야 하며, 영어가 모국어인 아이는 학교로 직접 가면 된다. 또한 타지역에서 밴쿠버 지역 초등학교에 등록하는 경우 타학군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2월말일까지 원하는 학교에 제출해야 하며, 정원에 여유가 있을 경우 학교장이 입학을 허가하게 된다.
또한 써리 교육청(www.sd36.bc.ca)의 경우 일반 유치원 입학은 1월 21일부터 등록이 시작되며, 인기가 높은 조기 불어 집중 프로그램은 오는 16일 오후 5시부터 전화(604-596-7733)로 등록을 받는다. 등록은 전화를 받는 순서대로 받아지며, 통화 중일 때는 다시 걸어야 한다.
한인이 많이 살고 있는 코퀴틀람 교육청(www.sd43.bc.ca)은 오는 2월 5일부터 7일까지 각 초등학교에서 유치원 입학을 위한 등록을 받게 된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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