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불확실성의 시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04 00:00

밴쿠버 조선일보는 이번 주부터 격주로 금융 칼럼을 다시 연재합니다. 칼럼을 통해 어렵게만 여겨지던 각종 경제 뉴스가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실속 정보로 바뀌기를 기대합니다.(편집자 주)

2008년 새해가 되었습니다. 작년 한해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주위에서 일어났지요.
제가 이민오기 전 한국에 있었을 때 매년 새해가 되면 신문 방송에서는 일제히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예상해보는 그런 좌담회나, 내로라 하는 역술가들이 올해에 일어날 일을 예측해보는 그런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해가 저물 때쯤 해서 올 초에 신문에 게재된 기사를 읽어보면 대부분 잘 맞추기도 하지만 어떤 것은 그러한 예측이 상당히 빗나가거나 심지어는 정반대현상이 일어나거나 해서 실소를 자아내게 됩니다.

제가 은행에 근무하면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앞으로 환율이 어떻게 변하겠느냐와 이자율이 어떻게 될 것인지입니다. 물론 각 시중은행에서는 수시로 예상수치를 발표하고 가능하면 잘 예상해서 고객이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도록 하지만 환율과 이자의 예측이라는 것이 워낙 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각국의 정치, 사회, 경제, 자원의 수급상황, 전쟁, 문화 등 수많은 요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에 대출을 상담할 때 많은 분들이 오로지 이자율에만 신경 쓰시는 것을 봅니다. 불쑥 전화를 하셔서, 어느 은행은 이자가 몇% 라고 하는데 이 은행은 금리가 얼마 인가요? 라고 문의 하시기도 하십니다. 물론 대출금액이 같다면 이자율에 따라 대출 기간동안 지불하실 이자 비용이 차이가 나므로 이자율로만 쉽게 비교되기는 하지만, 이자의 차이를 떠나서 각 대출 상품의 특징을 먼저 알아보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약정기간동안 변동금리를 선택하실지 고정금리를 선택하실지를 고려하십시오. 대출 기간은 몇 년으로 하실지, 조기 상환 옵션은 어떻게 되는지, 부대비용은 얼마나 되는지도 알아보십시오. 어떤 대출은 추가 보험료를 지불하셔야 하기도 합니다.

대출 기간과 대출 상품의 선택에 대해 간단하게 몇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언제 얼마나 은행에서 빌릴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시고 만약 해외자산매각 또는 정기예금 만기가 앞에 있다면 이에 따른 상환계획도 염두에 두십시오. 또, 사업(Business)과 관련해서 추가 및 재대출이 필요한지, 이에 따른 대출비용을 세무처리 할 수 있는지 알아보시고, 거래은행 또는 금융기관의 담당자와 미리 상의 하십시오. 혹시 가까운 장래에 자녀의 상급학교 진학이나 출산, 전근을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대출기간을 가능하면 그것에 맞추시거나 OPEN형으로 하시는 것도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미리 충분한 계획 없이 대출을 하시게 되어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실 경우 PENALTY를 내게 된다거나 예상치 않은 추가 대출을 받기 위해 별도의 감정 및 등기 비용을 내게 될 수도 있겠지요. 최근에는 대출기간을 여러 개로 나누어 놓으실 수 있는, 또는 CLOSED와 OPEN의 장점을 갖춘 상품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평소 거래하시는 은행이나 대출전문기관의 담당자는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진 분들이실 겁니다. 미리미리 그분들과 상의 하시고 조언을 구하십시오. 무조건 싼 이자만 찾으시기 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대출상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본인에게 더 유리한 결정이 될 것입니다.

* 본 칼럼에 게재된 내용은 몬트리올은행의 규정 또는 입장과 상치될 수도 있으며 오직 필자 개인의  견해 임을 밝혀둡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BC주정부, EDL 프로그램 도입 시범운영 후 확대 실시 여부 결정
BC주정부는 육로나 해로를 통해 미국을 방문하는 BC 주민들이 여권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새 운전면허증(Enhanced Driver’s Licence, 이하 EDL) 프로그램을 ICBC와 함께 시범 운영한다. 21일 주정부 발표에 따르면, 주정부는 1차적으로 500명에게 여권대신 사용할 수 있는 EDL을...
노스 밴쿠버 새터 시의원 상정
노스밴쿠버(City of North Vancouver) 시의회는 시내 새로운 업체의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 영업을 금지하는 조례(bylaw)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샘 새터 시의원이 상정한 것이다. 현재 노스밴쿠버시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 영업을 하는 식당은 A &...
BC 페리(BC Ferries)가 20일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코스탈 르네상스’라고 명명된 새로운 페리를 공개했다. 이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 연인 단위의 주말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기존 페리에 비해 공간이 더욱...
밴쿠버의 대표적 주택개발회사 중 하나인 폴리곤 홈(Polygon Homes Ltd.)의 마이클 어데인 회장이 다운타운으로 확장 이전하는 SFU 현대미술학과를 위해 200만달러를 쾌척했다. 사업가이자 예술을 적극 후원하는 박애주의자인 어데인 회장은 자신이 설립한 어데인...
캐나다은행에서 대출을 받기위해선 몇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좋은 신용기록 입니다.
J. J. 에이브람스가 제작한 ‘클로버필드’
제작 단계에서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아온 괴물 영화 ‘클로버필드(Cloverfield)’가 이번 주말 베일을 벗고 개봉된다.  미국 뉴욕 맨하튼에 정체불명의 거대한 괴물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뉴욕을 배경으로 거대한 괴물이...
킹스웨이 선상에 있는 조선갈비는 한때 밴쿠버 갈비 맛을 평정하고 천하를 이루던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세월에
주준옥씨(버나비 거주)의 그리스 요리 ‘무사카’
무사카는 원래 야채와 고기를 볶아 화이트소스..
밴쿠버시의회 조례 강화
밴쿠버 주민들은 애완견을 키울 경우 반드시 애완견 면허(dog licence)를 취득해야 한다. 밴쿠버시는 시내에서 사육 중인 3개월 이상된 애완견에 대해 개 주인이 반드시 면허를 취득하도록 하는 조례를 이미 적용 중이다. 그러나 애완견 면허 신청과 갱신율이 높지...
밴쿠버 시내 뒷골목에 위치한 쓰레기통이 강제 철거될 예정이다. 밴쿠버 시의회는 도시미화를 위해 무허가 쓰레기통(dumpsters)에 대한 철거 작업을 지난 해 11월 결의했으며 60일간 유예기간을 통해 2월1일부터 조치에 들어간다. 시청 공무원들은 허가 없이 골목...
펀자비 마켓협회 추진…밴쿠버 시의회 승인
중국계에 이어 인도계 커뮤니티도 밴쿠버 시내 남쪽에 문화 상징물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펀자비 마켓 협회(Punjabi Market Association)는 49가와 메인가 교차지점에 ‘인디아 게이트’ 건설을 위한 정치인 로비활동을 추진해왔으며 밴쿠버 시의회는 이번 주 이...
2020년 대중교통 이용률 17%로 높아질 듯
BC주정부가 140억달러를 들여 대중교통망을 대대적으로...
BC주 탄생 150주년 기념 행사 다양
2008년 올해는 BC주 탄생 150주년, 흔히 ‘세스퀴센테니얼’(sesquicentennial)이라고 부른다. 캐나다 연방 설립 141주년(1867년)보다 빠른 것은 영국 식민지로 선포된 1858년 11월을 기점으로 한 때문이다. BC주는 1871년 캐나다 연방의 일원으로 가입했다. BC주정부와 각...
테이크오버로 인해 아파트 매니저와 갈등 많아 물건 되팔기 성행… 가격 거품 심한 경우 빈번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依), 식(食), 그리고 주(住)라고 일컬어진다.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자 권리인 주거 문제가 밴쿠버 한인 유학생들의
UBC 실내 코트 한가한 시간을 잘 활용해야 일반 시간대에는 예약도 쉽고 요금도 저렴
테니스는 라켓을 사용하는 구기 종목 스포츠 중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스포츠 중의 하나이다. 테니스는 빠른 공을 상대편에게 보냄으로써 승부를 걸고,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으면서도 경기규칙이나 매너가 매우 신사적인 게임이다. 특히...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SFU 장학금 총망라
대학에서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하다. 주는 것을 받아 먹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꼭 공부를 잘하고 성적이 좋아야만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것만도 아니다. SFU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장학금을 알아본다.  출신학교,...
저렴하게 교재 구하는 방법
새 학기 수강신청을 무사히 마친 학생일지라도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턱없이 비싼 교재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한국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캐나다의 교재 가격은 학생들에겐 큰 부담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교재를 구하고자 하는...
2008년 밴쿠버 문인협회 신춘문예 수필부문 당선작
사기(史記) 열자(列子)편에 관포지교(管鮑之交)라는 말이 있다. 춘추시대 초엽 제(齊)나라의 두 관리였던 관중(管仲)과 포숙아
‘다인아웃 밴쿠버’ 2월 3일까지
미식가들을 위한 행사 ‘다인아웃 밴쿠버(Dine Out Vancouver)’가 16일부터 시작돼 2월 3일까지 계속된다. 다인아웃 밴쿠버는 밴쿠버 시내 180개 유명식당에서 1인당 15달러, 25달러, 35달러로 가격이 정해진 에피타이저-앙트레이-디저트 3코스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는...
밴쿠버 요리학교, “피어싱 절대 안 된다” 교칙위반 학생 “나를 표현하는 수단일 뿐”
밴쿠버의 유명 요리학교를 다니던 한 여학생이 교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졸업하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밴쿠버 예술학교(Art Institute of Vancouver) 국제요리학과(International Culinary School)에 다니던 니시마 에머리양은 귀와 코에 착용한 피어싱(piercing)이 문제였다. 이...
 1401  1402  1403  1404  1405  1406  1407  1408  1409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