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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대학 이후의 공부까지 길게 보고 선택해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2-06 00:00

加 대학 졸업생들의 졸업 5년 후 자신이 계속 공부할 분야와 관련된 전공 택하는 것 중요

2003년 ‘UBC Planning and Institutional Research’에서는 1998년 BC주 내 대학교를 졸업하고 5년 동안 사회생활을 경험해본 BC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들의 만족도와 전공선택에 따른 차이를 분석했다. 또한 2007년 4월에는 온타리오주 대학협회(Council of Universities)에서 비슷한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캐나다 대학 졸업생들의 전공별 대학원 및 타 교육 프로그램 진학에 대해 알아보자.

고학력이 취업의 경쟁력
사회적으로 교육열이 높아지고, ‘학력 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학사 학위 취득 이후에 석박사 공부를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필요이상으로 넘쳐나는 학위 수여자를 지칭하는 말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경쟁력 있는 취업준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학위가 필수조건이 되어간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 의사, 치과의사, 변호사 등의 특정 직업은 학부 이후 대학원 공부를 필요조건으로 요구한다. 또한 많은 졸업생들이 학부 졸업 후 직업훈련 학교나 전문학교에 진학하여 업계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배우거나 자격증을 따기도 한다.
‘UBC Planning and Institutional Research’에서 1998년에 BC주 대학교를 졸업하고 5년 동안 사회생활을 경험해 본 BC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졸업생 60.7%가 대학 졸업 후 다른 교육기관에 진학하거나 직업훈련 등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즉, 60% 이상의 학부 졸업생들이 자신이 공부한 전공 외의 다른 프로그램이나 직업관련 코스를 택해 공부했으며, 이 같은 트렌드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공 따라 대학원 진학 비율 달라
학부 졸업 후에 대학원이나 다른 전문과정을 제공하는 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늘어감에 따라 어떤 전공을 선택하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학부 전공에 따라 대학원은 물론 졸업 후 다른 프로그램이나 자격증 코스를 택하는 이들의 수적인 비율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그렇다고 특정 전공의 학부생들이 모두 대학원이나 직업 전문학교로 진학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비율이 크면 그만큼 학부 졸업 후 타 교육기관에 진학할 가능성이나 진학해야 할 이유가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학부 시절의 성적관리이다. 캐나다 대학원의 경우 입학 사정시 학교 이름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학부 성적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학부에서의 좋은 성적은 곧 대학원 진학을 보장하는 열쇠와 같다.

생명과학 졸업생 진학비율 높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 졸업 후에 대학원이나 직업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졸업생들의 수가 학과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컴퓨터공학과는 32.0%로 졸업 후 다른 교육기관에서 공부하는 졸업생이 가장 적었으며, 생명과학과는 80.4%로 가장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건강 신체 운동학과와 물리학과는 75% 정도로 생명학과를 뒤따랐다.
한편 법학과는 32.4%로 두 번째로 낮은 비율을 보였으나, 캐나다의 법학과 자체가 대학 과정을 졸업한 후에 진학할 수 있는 대학원 과정에 속하므로 다른 학과와 단순히 비교하기는 힘들다. 교육학과 역시 대학 졸업 후 진학 가능하며 의학, 치의학 등의 건강전문학과들 역시 몇 년 동안의 학부 생활 후에나 진학 가능한 학과들이다. 이런 학과들이 비록 40%를 약간 웃도는 낮은 비율을 보였지만, 그 학과가 벌써 대학과정 이후의 고등교육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히 다른 학과에 비해 추가 과정을 택하는 비율이 낮다고는 볼 수 없다.

학과별 추가 교육시간 차이 커
설문조사가 실시된 2003년 당시, 다른 교육기관이나 직업훈련 등의 트레이닝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졸업생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0%가 풀타임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했으며 나머지 46%가 파트타임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학과별로 비교해 보았을 때 풀타임/파트타임 비율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생물학과는 81.3%로 압도적으로 높은 풀타임 교육 참여도를 보였으며, 비즈니스 학과에서는 28.7%만이 풀타임으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학원 vs. 전문교육기관
학생들이 학부 졸업 후에 진학하는 고등교육의 종류도 학과별로 차이가 있다. 졸업생들에 대한 조사는 크게 ‘대학교 학사학위’, ‘석사 학위’, ‘박사 학위’, ‘응용 프로그램 자격증’, ‘전문가 인증 자격증’, ‘그 밖의 교육’으로 나누어서 실시했다.
그 결과 생명과학, 물리학, 사회과학의 분야에서는 여러 종류로 비교적 고른 분포도를 보였으나, 공학이나 교육학과에서는 석사학위가 각각 55.1%와 43.4%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교육학과 출신인 BC주 교사들의 경우 석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할 경우 그에 따른 보수가 높아지므로, 많은 교육학 전공 졸업자들이 석사과정으로 진학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비즈니스 전공 학생들은 18.4%의 졸업생만이 석사과정에 진학했으며, 반대로 50.2%나 되는 졸업생들이 전문 인증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인 인턴기자 (UBC 4학년) hyein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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