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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엔 만족하지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21 00:00

캐나다 직장인 6명 중 1명 우울증 진단 평소 쌓인 스트레스 방치하면 문제 커져

캐나다 직장인 대다수는 자신들의 업무성취와 직장에서 받는 대우에 만족하고 있지만 6명 중 1명(18%)은 의학적으로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 10명 중 6명(64%)은 자신의 문제점을 감추고 있다.

입소스리드사가 캐나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10월 29일부터 11월 6일 사이 정신건강과 관련된 설문을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82%)은 직장에서 자신의 직무를 다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또한 10명 중 7명(70%)은 업무장소가 건강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으며 63%는 고용주가 병원이나 치과방문 등 직원들의 개인적인 문제 해결에 충분한 대우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연중 평균 3일 병가=캐나다 직장인들은 연중 3일을 자신의 병가로, 1.6일을 가족 문제 해결에 사용한다. 추가로 캐나다인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연중 1.1일을 쉰다. 관리자급은 연중 평균 병가 2.4일, 가 족 문제로 인한 휴가 1.4일, 스트레스로 인한 휴가 0.8일을 사용해 일반 직원보다 덜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직장 문화는 직장인에게 높은 성취도와 대우 만족도를 제공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정서적인 문제에 대한 인식은 낮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생산성 저하나 휴가의 필요성을 직장에서 인식하고 있느냐”고 물은 결과 “그렇다”는 답변은 46%에 그쳤다.

실제로 정서적인 문제는 일부분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 “사내에 우울증으로 인해 쉬어야 할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고용주가 알고 있다”는 응답은 37%, “심인성 장애나 공황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을 직장에서 인식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1%에 불과했다.

10명 중 4명(39%)은 자신에게 정서적인 문제가 있는지 스스로 확인해보고 있다. 문제는 자가진단 후 방치다. 대부분(76%)은 의료전문가에게 정서적인 문제에 대한 진단을 받지만 나머지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 병명을 알아보는 수준에서 그친다. 의료전문가들은 “병명을 안다고 해서 치유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잘못된 진단이 오히려 병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우울증으로 인한 생산성저하 1인당 연평균 7112달러=정서적인 문제를 간과하거나 방치하는 것은 실제로 직장에 손실을 끼칠 수 있다. 정신보건전문단체 그레이트 웨스트 라이프 센터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로 기업은 사원 1인당 연평균 7112달러7센트, 관리자 1인당 연평균 9만919달러70센트 손실을 볼 수 있다.

대부분 경영진과 관리자들은 “평소에 그렇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문제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 당혹감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전부터 쌓여온 스트레스가 특정한 발생 원인을 만나 밖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직장내 정서적인 문제 발생원인 1순위는 이혼 등 개인적으로 인생에 큰 변화가 생겼을 때(64%)이며 이어 ▲스트레스(62%) ▲가정문제(22%) ▲체내 화학적 불균형(17%) ▲우울한 개인 성향의 심화(13%) 등이다.

정서적인 문제를 가장 많이 일으킬 수 있는 인생의 큰 변화 요인은 이혼, 별거 등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오는 문제(26%)이다. 이어 ▲가족 구성원의 죽음(18%) ▲단기간 격무(11%) ▲실직(5%) ▲사고 ▲가족관계 문제(각 3%) ▲큰 수술 ▲타인의 괴롭힘 ▲자녀양육 문제(각 2%)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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