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넌 어학연수 가니? 난 인턴십하러 간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9-27 00:00

해외 인턴십 어학과 경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북미·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작

어학연수의 새로운 트렌드로 해외 인턴십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극심해지는 대학생 취업난 속에 영어 실력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 새롭게 선택되고 있는 길이다. 캐나다 현지 인턴십 배정 업체인 위시 밴쿠버는 인턴십 지원자가 매년 10%씩 상승하고 있으며 밴쿠버에서 한국 학생의 비율만 30~4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들 한국 학생 지원자들은 대부분 취업을 앞둔 3~4학년 대학생들이다.

무엇보다 해외 인턴십의 가장 큰 매력은 어학과 경력을 동시에 잡는다는 것이다. 연수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 이력서에 경력으로 남아 취업할 때 남들과 차별화된 무기로 쓸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의 미래와 연관된 업무를 미리 배워볼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인턴십이라고 하더라도 교육의 연장선상이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유급 인턴십이 있긴 하지만 전문직 인턴십의 경우 대부분 무급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전문직 인턴십은 본인이 원하는 분야로 지원이 가능하며 자신의 전공과 연관성이 높을수록 유리하다. 최근에는 금융 분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IT, 비즈니스, 마케팅 분야 역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위시 밴쿠버의 차상훈 디렉터는 원하는 업체의 선정에 있어서도 “한국과 비교해서 무조건 대기업에만 들어가려고 하지 말고 보다 많은 일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해외 인턴십은 개인별 맞춤 과정도 가능하다. 어학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람은 ESL 수업이 포함된 과정을 밟게 되고, 어학실력을 어느 정도 갖춘 사람은 실무에 필요한 비즈니스 수업이 포함된 과정을 밟게 된다. 이러한 어학 과정을 거친 뒤에는 짧게는 4개월 길게는 6개월의 현지 인턴과정이 이뤄지게 된다.

최근 붐이 일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에서는 이러한 인턴십 개념이 늦게 정착한 편이다. 미국에서 먼저 시작된 인턴십 제도는 유럽에서는 이미 학부 수업 과정에 포함될 정도로 일반화 되어있기 때문이다.

해외 인턴십을 지원할 때는 의뢰한 업체가 노동부에 정식 등록된 업체인지를 분명히 확인하고 그 업체의 웹사이트에 올려진 글을 통해 기존 인턴십 경험자들의 만족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 인턴십은 어학과 경력을 동시에 잡아 한국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한 것이지 현지 정착을 위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민과 현지 취업을 위해 오는 학생이라면 그와 관련된 다른 프로그램을 찾아야 한다.

차상훈 디렉터는 “ 일부 학생들이 인턴십을 돈만 지불하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소비의 형식으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인턴십의 지원 목적과 목표가 분명해야 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수”라고 전했다.

김미라 인턴기자 rainbow8304@naver.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2010년 동계 올림픽 티켓 내년 10월부터 온라인 판매
 2010년 동계올림픽 입장권은 내년 10월부터 캐나다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11일 밴쿠버 올림픽 준비위원회(VANOC)는 입장권 판매방식과 가격을 발표했다. VANOC 존 펄롱 CEO는 “누구나 올림픽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과 인간 드라마를 볼 수 있도록 가급적 저렴한...
새로운 캐나다 상품 수출기회
이민자 봉사단체 석세스(S.U.C.C.E.S.S.)가 13일 오전 마니토바 기업가 및 주정부 공무원들을 초청해 BC주 업체를 통한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상품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다운타운 초이홀(Choi hall)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며, 오전에는 참가...
‘加 기업의 아시아 전략’ 보고서 발표
캐나다 아시아태평양 재단(Asia Pacific Foundation of Canada)이 캐나다 기업들의 대(對) 아시아 비즈니스 전략을 담은 보고서 ‘리딩 더 웨이’(Leading the Way)를 발표하며 아시아 시장 개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10일 다운타운 석세스(S.U.C.C.E.S.S.) 초이홀에서 열린...
한마디로 권선징악의 상투적인 문구 같아 고리타분한 냄새가 난다. 하지만 한문의 위대성은 간결하면서도 글자 하나 하나에 담긴 뜻이 심오하다는
외근직 및 도서관 노조는 중재안 거부…파업 계속
파업 중인 밴쿠버 시청 3개 공무원 노조 지부 중 1개 지부만 중재안을 수용하고 파업을 종료하겠다고 9일 오후 발표했다. 밴쿠버시청 내근직 공무원을 대표하는 캐나다 공무원노조(CUPE) 15지부는 파업 종료를 위해 중재자 브라이언 폴리씨가 내놓은 중재안을 노조원...
내근 공무원 업무 복귀..커뮤니티센터 등 곧 정상 운영
파업 중인 밴쿠버 시청 3개 공무원 노조 지부 중 내근직...
저소득층 가정에 침술 치료비 일부 지원
내년 4월부터 BC주 공립의료보험(MSP) 가입자 중 보험료 할인(premium assistance)을 받는 사람에 한해 침술치료 비용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조지 애보트 BC주 보건부 장관은 9일 석세스에서 열린 침술시연회에 참석해 “침술 치료는 질병예방과 건강 상태를 다스리기...
정착안내 공무원 학교 상주…각종 정보 제공 역할
BC주정부는 각 학교에 이민 정착안내 공무원을 배치하는 SWIS(Settlement Worker in School) 정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SWIS에 따라 정착안내 공무원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 상주하면서 새로 이민 온 가정과 학생이 학교와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중국의 당나라 시절 유명한 시호(詩豪) 백낙천(白樂天, 白居易 772-846) 은 이렇게 읊었다. 달팽이 뿔 위에서 왜 싸우는고돌 부딪는 불빛에서 태어난 몸을넉넉하나 구차하나 즐거이 살게웃지 않는 바보들아 멍텅구리야! 쫓고 쫓기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얼굴에는...
캐나다에서는 캐나다 세무제도를 따라야
한인들이 캐나다에 이민 오게 되면..
‘철인(Iron Man)의 꿈’ 이룬 손창형씨
올해 나이 오십, 손창형씨는 꿈에 그리던 ‘철인(Iron Man)’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8월 26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2007 제주 국제 아이언맨 대회(철인3종 경기)’에서 수영 3.8㎞,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를 완주했다. ‘철인 손창형’ 탄생을 알리는 감격의...
산이 불타고 있다 2007.10.09 (화)
지난 6일 붉은 단풍으로 곱게 물든 일본 미야기현의 구리코마산(栗駒山)에서 등산객들이 산 정상(해발 1627.7m)까지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즐기고 있다. AP연합뉴스
신장재단 기부금 마련 이색 이벤트
밴팅 중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김연아씨가 캐나다 신장재단의 기부금 조성을 위한 이색 이벤트를 연다. 김씨는 “43주년 결혼 기념일을 맞는 부모님과 투병 중인 아버지를 돌봐주는 병원 관계자, 캐나다 신장재단에 감사하는 뜻으로 행사를 마련했다”고...
실업률 격차, 5년 이상 되면 크게 줄어
BC주 이민자들의 실업률은 이민 온 지 5년 이상 되면 비이민자들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지며 10년 이상 되면 오히려 비이민자들보다 낮아진다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해 실시된 인구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 BC주민 3명 중 1명(29%)은 이민자이며, BC주...
보건분야 포함… 의사·간호사 등 훈련
BC주정부가 이민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여러 분야에서 확대 실시한다. 콜린 한센 경제 개발부 장관은 지난 5일 더글라스 칼리지 코퀴틀람 캠퍼스에서 “각 분야의 전문기술 인력을 BC주로 끌어 들이는 것은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노조, 중재안 투표 마감 연장
밴쿠버 시청 및 도서관 파업 해소를 위해 제시된 중재안 수용 가부 투표 마감 시한이 연장됐다. 캐나다공무원노조(CUPE)는 8일까지 노조원들의 투표를 끝낼 예정이었으나 9일까지 투표 마감을 연장했다. 도서관직원을 대표하는 CUPE 391지부는 6일 투표마감을 9일 오후...
밴쿠버 영화제 참석 못해
올해 밴쿠버 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은 중국 감독들 중 일부가 캐나다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해 중국계 커뮤니티가 항의를 표시하고 있다. 일부 감독들이 비자를 받지 못한 상황은 지난 주 4일 열린 밴쿠버 영화제 용호상 시상식 도중 알려졌다. 용호상은 아시아계 젊은...
조지 클루니 주연 ‘마이클 클레이튼’
이번 주말 개봉된 조지 클루니 주연의 새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Michael Clayton)’은 음모에 휘말린 변호사를 돕기 위해 법률회사에 고용된 ‘해결사’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직 검사 출신인 마이클 클레이튼(조지 클루니)은 뉴욕의 유명 로펌에서...
김근녀씨(밴쿠버 거주)의 두부버섯지리
“아이고, 팔긴 팔아야 하는데...
도시의 위기 2007.10.05 (금)
캐나다를 대표하는 토론토가 향후 수년내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회 경제적 중심 도시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 도시가 겪고 있는 위기는 캐나다 전역의 대도시가 안고 있는 공통의 문제일 수 있다. 토론토 스타는 2일자 사설...
 1421  1422  1423  1424  1425  1426  1427  1428  1429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