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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세계로 들어온 ‘해리 포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13 00:00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Phoenix

마법사 해리 포터가 훌쩍 성장해 어른들의 세계로 들어왔다.

해리 포터 시리즈 네 번째 영화 ‘불의 잔’이 사춘기로 들어서는 해리의 모습을 그렸다면 11일 개봉한
5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Phoenix)’은 미처 다 크기도 전에 어른들의 세계 한 가운데 내던져진 15살 해리의 깊은 외로움과 고통을 담았다.

해리(대니얼 래드클리프)는 여름방학 기간 아즈카반의 간수 디멘터들이 ’머글(마법사가 아닌 인간)’인 사촌 두들리와 자신을 공격하자 마법으로 이를 막아낸다.

해리는 학교 밖에서 마법을 사용해 퇴학 조치한다는 마법부의 편지를 받고 절망한다. 그 가운데 해리는 어둠의 마왕 볼드모트에 대항하는 비밀 조직 ‘불사조 기사단’의 존재를 접하게 된다. 기사단의 집결장소는 해리의 대부인 시리우스(게리 올드먼)의 집이다.

덤블도어 교장(마이클 갬본)의 도움으로 퇴학 위기를 겨우 넘긴 해리는 학교로 돌아가지만 해리가 진정한 집으로 의지해 온 호그와트에서는 난관만 기다리고 있다. 볼드모트가 돌아왔다는 해리의 말을 학교 친구들은 믿어주지 않고 호그와트와 덤블도어 교장의 영향력이 못마땅한 마법부는 돌로레스 엄브릿지 차관(이멜다 스털턴)을 장학사로 임명해 학교를 좌지우지하기 시작한다.

영화의 큰 줄기는 무엇보다 해리의 고통이다. 해리는 절친한 친구들에게조차 마음을 완전히 열지 못하고 볼트모어와 자신의 모습이 점점 겹치게 되자 불안감에 휩싸인다. 첫사랑 초 챙(케이티 렁)과의 첫 키스조차 해리에게는 설렘보다 혼란을 줄 뿐이다.

이번 영화는 결국 해리 포터의 성장뿐 아니라 시리즈물로서의 성장통도 함께 보여준다. 1,2편 어린이 드라마로 시작한 영화는 3,4편에서 청소년 성장물로 바뀌더니 이번엔 성인용 판타지로 가는 경계에 서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해리의 외로움과 고통을 상영시간 내내 강조하고도 막상 우정의 힘으로 어둠의 유혹을 이겨내는 해리의 모습이 지나치게 압축됐다는 점. 그러나 영화적 볼거리는 여전히 풍성해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해리와 불사조 기사단이 비행하는 장면은 소설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어 아름답게 표현됐으며 마지막 마법의 전투 장면은 판타지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스펙터클을 최대한으로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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