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리치몬드는 수용...밴쿠버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27 00:00

파업명분 상실한 공무원 노조 시청과 협상재개

리치몬드 시청직원을 대표하는 공무원노조(CUPE) 394지부와 718지부 협상대표들이 5년 고용계약안을 수용하고 노조원들도 26일 투표를 통해 97%가 수용의사를 밝히자 파업중인 밴쿠버 시청 공무원들이 난감해졌다.

파업의 이유 중 하나로 밴쿠버 시청 공무원들은 기존 계약기간인 36개월 이상 고용계약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샘 설리반 시장의 5년 계약 요구를 협상에 성실하게 임할 생각 없이 무리하게 하는 소리로 치부했던 밴쿠버 시청 노조는 더 이상 계약기간에 대해 할 말을 잃었다. 지부는 다르지만 같은 캐나다 공무원노조(CUPE)소속의 다른 시청소속 공무원들이 이런 5년 이상 계약을 수용해 주장을 깨버린 것이다. 결국 다소 무리하게 들렸던 “밴쿠버 시청 공무원들이 올림픽을 인질 삼으려한다”는 설리반시장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리치몬드시청 공무원들은 5년간 18.76% 봉급인상을 적용 받게 돼 10%대를 주장했던 설리반 시장은 봉급인상을 제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노조지도부와 시청 협상대표가 계약기간을 배제하고 다른 주요쟁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밴쿠버 시청제리 드보르보니 대변인은 27일 “내근직 공무원노조(CUPE 15지부)가 협상테이블에 돌아왔다”며 “주말 중에도 협상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치몬드 시청 공무원들에 대한 대우는 이번에 상당히 좋아졌다. 합의된 내용을 보면 공무원들은 시청이 내년부터 75%, 2010년 이후에 80% 월불입금을 부담하는 의료, 치과, 단체 생명보험을 제공받는다. 24개월이내 500달러 상당의 시력교정(안경 등)을 받을 수 있으며 24개월 이내 100달러 상당의 검안비도 무료다. 연 750달러까지 라식수술 지원도 받고 의료영양사에게 500달러어치 식단 상담도 가능하다.

일부 공무원들은 2주중 9일만 일하면 되는 단축근무가 가능하며 교대 근무시 업무시작 시간이 오후 6시에서 오전 6시 사이면 시간당 1달러 추가수당을 받는다. 법정공휴일 근무자는 시간외 수당에 덧붙여 반일치 수당을 추가로 받게 된다. 응급조치 자격증인 OFA 2급 소지자로 전일제로 근무하는 공무원은 추가로 월 125달러, 시간제 근무 공무원은 월100달러(전일제80%)를 추가로 받는다.

또한 공무원들은 시청에서 업무관계상 전화나 인터넷 메신저(IM) 호출을 받을 경우 직장에 가지 않더라도 최소한 1시간 근무수당의 2배를 받는다. 새로 들어온 직원도 3주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구인 공고가 나온 리치몬드시청 사무보조직 근무수당은 시간당 21달러87센트에서 25달러72센트 가량이며 IT사무시스템 관리메니저는 연봉 7만6800달러에서 9만6000달러를 받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스콰미시 Mamquam River 핑크연어 낚시
처음 연어 낚시를 시작하는 꾼들은 연어낚시라고 하면 경치 좋은 강변에서 한가하게 즐기는 낚시를 생각하겠지만 본격적인
고용과 보조(2) 2007.08.13 (월)
BC주 수입보조 프로그램
사정상 일을 할 수 없게 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BC주정부는 몇 가지 수입보조 프로그램(income assistance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고용과 보조(Employment and Assistance), 재정위기보조(Hardship Assistance) 및 장애보조(Disability Assistance)...
노스밴쿠버에 개원한 ‘코어 아카데미’
미국 사립고와 대학진학 전문 코어 아카데미(Core Academy)가 이번 달 노스 밴쿠버에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코어 아카데미 브라이언 안 부원장(사진)은 “코어 아카데미는 3년 전 코어 오픈 컨설팅으로 시작해 미국으로 진학을 원하는 초중고 학생 지도 및 지원 과정에...
올 여름에 가보자 / 선샤인 코스트 밴쿠버 거주자들에게 유명한 ‘하루 관광’ 코스
전세계에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란 지명을 가진 곳 중은 호주, 남아공, 영국, 뉴질랜드, 그리고 캐나다에 5군데가 있다. 선샤인 코스트란 지명 자체가 모두 볕이 좋고 해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에 붙는 이름인데, BC주의 선샤인 코스트도 바다를 좋아하는...
노조-시청, 서로 “협상 의지 없다” 주장
밴쿠버 시청과 파업 중인 공무원 노조들은 9일, 지난 5일간 진행해온 고용협상이 결렬됐다며 원인을 상대편의 태도에 돌렸다. 협상 실패로 인해 밴쿠버 시청과 도서관 파업은 해법 없이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캐나다 공무원노조(CUPE)는 9일 “노조는...
순진무구 청년의 거침없는 모험담 ‘스타더스트’
환상·마법·로맨스에 경쾌한 유머와 반전 “당신이 꿈꾸고 있는 별의 의미는?” 보는 것 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들이 있다. 제목 그대로 별을 찾는 판타지, ‘스타더스트’(Stardust)도 그런 경우다. ‘반지의 제왕’ ‘캐리비안의 해적’ ‘해리포터’ 시리즈...
월급 vs. 배당... 2007.08.10 (금)
월급 vs. 배당, 자영업자에겐 무엇이 유리할까?
주식회사를 설립해서 비즈니스를 할 때 중요한 장점 중의 하나가 가족끼리 소득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점이며, 소득을 어떻게 분산시키는가에 따라 세금을 더 절약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자영업자가 알아두면 유용한 월급과 배당소득에 대해...
8월 1일 저녁 러시아워에 미국 미네아폴리스의 미시시피강을 지나는 고속도로 교량이 붕괴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승용차와 트럭, 스쿨버스 등 상당수의 차량이 강물 속으로 떨어졌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시의 미시시피강을...
김현정 주부 / 버나비 메트로타운 거주
“남의 레서피보고 따라 만들면 ‘나만의 레서피’ 아닌데...
올 여름에 가보자 / 선샤인 코스트
전세계에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란 지명을 가진 곳 중은 호주, 남아공, 영국, 뉴질랜드, 그리고 캐나다에 5군데가 있다. 선샤인 코스트란 지명 자체가 모두 볕이 좋고 해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에 붙는 이름인데, BC주의 선샤인 코스트도 바다를 좋아하는...
지상세미나 / 액세스 저스티스, 무료 법률 상담 클리닉 운영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액세스 저스티스(Access Justice)는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주 31일 액세스 저스티스 주최로 열린 한인들을 위한 무료 법률 강좌에서 다뤄진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일 밤 9시경 가장 잘 보여
12일 밤하늘에는 유성우(流星雨)가 내릴 전망이다. 매년 나타나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관찰하기 위해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은 캐나다와 미국 국경에 인접한 앨더글로브 레이크 지역공원(Aldergrove Lake)내 앨더글로브 보울에 12일 오후 7시30분부터 11시 사이 모일...
캐나다의 세일 기간은 ‘3大 4小’ 리듬을 알아야 싸게 사는 방법 보여
가게들을 무심하게 보면 아무 때나 할인판매중인 것 같지만 사실은 큰 폭으로 가격을 할인해주는 기간과 상품은 항상 따로 있다. 그리고 이 기간은 매년 일정한 리듬을 타고 있다. 가장 가까운 시기의 예로 8월초 입추가 지난 현재 캐나다 소매상점들은 두 가지를...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이어티가 개최한 '2007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8월 5일 오후 다운타운 퍼시픽 스트릿에서 열렸다.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시행되는 이 축제에는 올해 38만여명이 넘는 관중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엄미선...
95년 가을 밴쿠버 한인신용조합 별실인 모임방을 빌려 필자가 감히 정통한학 연찬을 목표로 송산서당(松山書堂)이라는 간판을 내걸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나보고
마르셰, 마르셰, 마르셰!! 롱페, 롱페, 롱페!! 팡트!
전 펜싱국가대표 국중금씨는 검을 놓은 지 오래 되었지만 요즘 다시 밴쿠버가정문화원에서교민들을 지도하며 다시 선수시절로 돌아간 기분으로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 마르셰는 전진(前進), 롬페는 후진(後進), 팡트는 찌르기란 뜻이다. 밴쿠버 교민들의 교양...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이어티가 개최한 '2007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8월 5일 오후 다운타운 퍼시픽 스트릿에서 열렸다.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시행되는 이 축제에는 올해 38만여명이 넘는 관중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엄미선...
Kids Help Phone Line 어린이·청소년에게 24시간 무료 상담 제공
◇ 혼자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거나 말 못할 고민이 있을 때는 꾸중이나 조언보다, 그냥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격려해 줄 사람이 더 절실하다.‘Kids Help Phone Line’은 고민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24시간 상담을 제공해주고 있다. 누구나...
내몽고 음식 2007.08.09 (목)
중국문화 엿보기
부슬부슬 비가 자주 오는 밴쿠버에 딱 어울리는 음식이 있다. 라면이 생각나는 날 먹으면 좋은 따뜻한 국물이 있는 몽골리안 음식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주에는 독특한 몽고 음식을 소개한다. 내몽고 자치구 내몽고 자치구는 중국에 속해 있지만 정치적 자치권은...
밴쿠버 사무실 공실률 2.5%... 도심 임대료 5.26% 올라
캐나다 서부지역에서는 사무실 공간이 부족한 반면 동부지역에서는 사무실이 남아도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경제성장률 등 경제수치의 서고동저(西高東低) 상황이 사무실 공실률에도 반영되고 있다. 콜리어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시내 사무실...
 1431  1432  1433  1434  1435  1436  1437  1438  1439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