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복합문화 도시 속의 세계적인 대학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08 00:00

샌프란시스코의 대학들 스탠포드·버클리 등 서부지역 최고 명문대학 보유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샌프란시스코. 세계 각지에서 매년 수천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이곳은 어디서든 고개만 돌리면 산과 바다를 볼 수 있는 눈부신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무역항과 관광도시 이외에 샌프란시스코가 내세우는 것은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명문 대학들을 끼고 있는 교육도시라는 점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밴쿠버만큼이나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우러져 완벽한 공동체를 이루고 있으며, 각 인종에 대한 이해가 높은 국제도시라 아시아계 학생들이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이루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북캘리포니아 일대의 유명 대학들을 소개한다.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 위치 : Berkeley, CA 94720
■ 입학안내: www.berkeley.edu/applying

'캘(Cal)'이라는 애칭으로도 유명한 UC 버클리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의 9개 캠퍼스 중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종합 대학이다. 주립대학이지만 학문적 평가와 인지도 면에서는 UC 캠퍼스 중에서도 월등하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주립대학으로서는 명실공히 전미 1위를 자랑하며, 2005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대학 순위에서 예일대, MIT, 프린스턴대 등을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20분 정도 걸리는 버클리 시티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고 방대한 캠퍼스와 4만명이 넘는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다.

주(州) 헌법을 제정할 시기에 '캘리포니아의 금보다 더 값진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할 정도로 전미 최고의 주립대학을 만들겠다는 목표의식으로 설립된 UC 버클리는 캘리포니아주의 부와 실리콘 밸리와 가까운 교육환경 덕분에 공과 대학과 대학원 분야에서는 하버드에 필적하는 명성을 자랑한다. 그 동안 무려 1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냈는데, 학교 측에서 노벨상을 수상하면 특별 대우와 함께 '교내 전용 주차공간'을 영구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주립대학의 특성상 자격만 갖춘다면 입학은 용이하나, 집중적이고 철저한 학사 과정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졸업에 어려움을 겪는다. 입학 시의 소수 인종 쿼터제가 폐지되면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적 때문에 최근 아시아계 재학생 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작년 신입생 중 46%가 아시아계일 정도로 유난히 동양인의 비율이 높으며 한국 학생들도 2000명 넘게 재학 중이다.

San Francisco Art Institute, SFAI
■ 위치 : 800 Chestnut Street, San Francisco 94133
■ 입학안내: www.sfai.edu/Section.aspx?sectionID=1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San Francisco Art Institute, SFAI)는 올해로 개교 136년을 맞이하며 미국에서 가장 유서깊은 예술학교 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 덕분에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러시안 힐에 캠퍼스가 위치하고 있으며,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샌프란시스코만과 금문교는 SFAI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에 한 몫 한다. 학교 내에는 프리다 칼로의 남편이자 멕시코 화가로 유명한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가 손님들을 맞이한다.

SFAI의 학부에서는 기초미술 등의 일반과정을 포함하여 행위예술, 영화제작, 음향, 디지털 미디어 등의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많은 작가들이 교수진으로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교육 환경으로 이름 높은 SFAI에서 학생들은 자신만의 '진정한 예술'을 하기 위한 교육을 받게 된다. 동부의 FIT, 파슨스 디자인 스쿨과 함께 예술학교 방면에서는 미국을 대표하는 서부의 강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최근 비디오 예술가 폴 파이퍼, 행위예술가 폴 매카시 등이 비엔날레에 초청되거나 권위있는 상을 수상했으며 유명세를 타는 졸업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Stanford University
■ 위치 : Stanford, CA 94305
■ 입학안내: www.stanford.edu/home/prospective/

2006년 US뉴스가 선정한 미국 경영, 공과, 법학 대학원 순위에서 전미 2위를 차지한 스탠포드 대학(Stanford University)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50km 정도 떨어진 팔로앨토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방의 유지였던 리랜드 스탠포드가 어린 나이에 죽은 외아들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립 대학으로, 개교 100년이 지나 1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낸 '서부의 하버드'로 변신했다. 캠퍼스 전체가 숲 속에 위치해 있으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건물들은 마치 중세 유럽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창업과 실무직을 적극 독려할 정도로 실용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덕분에 스탠포드 졸업생들은 연구직보다는 현장직에서 더 인기있다. 시장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세계적인 검색엔진인 '야후'와 '구글'은 모두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탄생됐고 실리콘 밸리도 스탠포드에서 태어났다. 2005년 타임즈의 세계대학 순위에서 UC 버클리를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5위를 기록할 정도로 버클리와는 전통적으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두 학교는 매년 '빅게임'이라는 풋볼 경기를 통해 친선을 다진다. UC 버클리와 비교할 때 입학은 더 어렵고 졸업은 상대적으로 보장되는 커리큘럼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제학생의 경우 6%만이 입학을 허가받는 까다로운 입학 심사 때문에 한국 유학생은 시민권자를 제외하고 약 400명 정도가 재학 중이다.

엄미선 인턴기자 고려대 3학년 efmisun@hanmail.net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광산박물관 봄방학 특별 투어
BC광산박물관(Mining Museum)이 25일까지 봄방학 특별 투어를 제공한다. 브리태니아 비치에 위치한 광산박물관은 1923년에 세워져 현재 캐나다 역사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광산용 기타를 타고 거대한 채광 사업소 내부, 1912년에 채광작업을 통해 뚫려있는 지하 광산...
삶을 정리해야 하는 한 인디안 추장이 한겨울에 자신의 자리를 물려줄 후계자 세 명을 불러 산 너머에 가서 각자 선물을 한 가지씩만 가져오라고 했다. 그래서 세 후계자는 온갖 위험을 감수하며 눈 덮인 산을 넘어서 각자 선물을 준비했다. 첫 번째 후계자는 눈...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현상을 겪고 있는 캐나다는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이민자들이 이곳에 터잡고 살 수 있는 기회도 제대로 갖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캐나다는 인구증가율이 서방선진 8개국(G-8)중 가장 높다....
스피디 간판/전광판(SPEEDY SERVICE SIGN) 대표 문 솔로몬
비즈니스의 성패는 매장의 입지와 품질, 서비스 등 다양한 조건을 필요로 한다. 이 조건은 업종 간 경쟁자가 많은 소규모 비즈니스일수록 더욱 치열하다. 이들 경쟁자들로부터 우리 가게를 돋보이게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업종에 맞는 디자인과 색상으로 강하게...
중고가구경매장 ‘Big Valley Auctions’ 중고가구 경매장, 중고 같은 새것을 찾아내는 것이 요령
중고가구매장 하면 헌 제품부터 떠올린다. 그러나 구입 후 용도에 맞지 않아 교환시기를 놓친 물건이나 업종변경으로 단기간 사용한 가전제품과 가구도 많이 나온다. 웬지 모를 중고제품에 대한 거부감만 극복하면 필요한 제품을 싸게 사고 환경도 보호하는...
곰탕 한그릇 2007.03.19 (월)
때때로 먼 추억은 사소한 것으로부터도 강렬하게 밀려와 순간적으로나마 가슴을 콱 누른다.
한의학에서는 지난 주 칼럼에서 설명한 4가지 영역을 기본으로 하여 어지럼증을 치료하는데, 뚜렷한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그 질환의 치료를 우선으로 하면서 겸하여 나타나는 증상들에 대하여 적절한 처방을 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면, 중풍과 같은...
최승원·이상재·김종훈씨
장애인 음악가들의 감동 콘서트 열려18일 써리 퍼시픽 아카데미 콘서트홀 '희망으로' 콘서트를 진행하는 장애인 음악가들. 오른쪽부터 최승원, 이상재, 김종훈씨.장애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음악가로 인정받고 있는 최승원(테너), 이상재(클라리넷),...
스파이더맨·슈렉·캐리비안의 해적 3편들 3色대결
가히 ‘할리우드 빅 3의 압박’이다. 올해 5월 앞서거니 뒤서거니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3’(Spider-Man 3),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Pirates of the Caribbean:At World’s End), ‘슈렉 3’(Shrek the third). 마침 모두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들이다. 할리우드 박스...
광역빅토리아 아트 갤러리 로댕 특별전
광역빅토리아 아트 갤러리는 4월 6일부터 로댕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생각하는 사람(The Thinker)', '키스(The Kiss)', '청동시대(The Age of Bronze)' 등 오귀스트 로댕의 대표작과 그림, 에칭, 초상화 등 다른 작품 사진들도 소개된다. 광역빅토리아 아트...
강희정 주부 / 킹스웨이 거주
“고급 음식도 먹을 줄 알기, 친구들과도 잘 어울릴 수도...
경찰 "봐주기 없다" 적극 단속
연방경찰(RCMP)이 '공사 중 서행' 규정을 지키지 않은 운전자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을 시작했다. 프레이저 밸리 도로안전 특별단속반(IRSU)은 14일 써리 152가와 120가 사이 10번 고속도로상에서 공사 중 서행 규정 위반 차량을 단속, 3시간 만에 운전자 100명을 과속으로...
BC주정부 관련 법안 발표
BC주 사설보안업체 직원들에 대한 자격 기준이 강화돼 주정부 면허를 취득해야만 이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된다. BC주정부 존 리스 법무장관은 12일 새 법안을 통해 현재 5000명 가량으로 추산되는 바운서(유흥업소 출입통제원), 사설경호원, 현금운반차량 관련 직원,...
"대입 전형시 지나치게 높은 점수 요구" 일부 학부모 "수학 교과 과정에 문제"
밴쿠버에서 대학 진학을 위해 수학 과외를 받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어 고교 수학 교과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밴쿠버교육청 학부모회 총회 줄리앙 닥터 총회장은 공영방송 CBC와의 인터뷰에서 "밴쿠버 시내 전역...
밴쿠버 시내서 3명 체포
경찰에 대한 항의로 15일 밤 밴쿠버 시내에서 벌어진 시위가 폭력적인 시위로 돌변해 최소한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밴쿠버 다운타운 동부에서는 시위대 50명이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경찰의 폭력과 월권행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경찰들에게...
BC보건연대, 보건 제도 문제점 지적
시민단체 BC보건연대(BCHC)는 14일 지역사회내 보건제도의 문제점을 토론하는 포럼을 열고 BC주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보건 제도상의 문제로 ▲자택 치료(Home care) 수요 증가 ▲의료 민영화 ▲시술대기시간 등 3가지를 지적했다. 특히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베이비...
로바다야끼 전문점 ‘하나비’
내숭도 이런 내숭이 없다. 높은 빌딩만 보아선 이 건물 안 어디에도 식당이라곤 절대 없을 것 같건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일본 자기가 놓인 입구 분위기는 그게 아니다.
CFIB "숙련 인력 부족 상태 심화"
캐나다중소기업연합(CFIB)은 기업체가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4개월 이상 일손을 찾았던 사례가 지난해 전국적으로 25만1000건에 달해 2005년 23만3000건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CFIB 댄 켈리 부회장은 "지난 몇 년간 인력 부족에 대한 경각심이 매우 높았음에도...
"어릴 적에는 상상력이 얼마나 풍부하던지 별 엉뚱한 이야기로 사람들을 웃기게 하더니 자라면서 점점 그런 이야기도 안하고 평범해진 거 같아요. 제가 주입식 교육을 너무 많이 시켜서 그러나요? 제가 교육을 잘못 시켰나 봐요."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둔 한...
지난해 5월 열렸던 C3 주최 제 1회 커리어 컨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이 주제 분과별 워크숍을 하고 있다. 밴쿠버 조선일보 DB by Angela MacKenzie I have to be honest - when I was first asked to be a mentor at the first-ever, Korean Canadian Career Conference last year, I thought, "Who me?"Although I had...
 1461  1462  1463  1464  1465  1466  1467  1468  1469  1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