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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영어, 선택과목이 아닌 필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28 00:00

올 가을부터 도입되는 SFU 의 LPI 프로그램

 

*이 칼럼은 SFU 한인학생회 하나다 편집부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밴쿠버 조선일보는 매주 목요일에 발행되는 교육섹션을 통해 UBC 한인학생회 KISS, SFU 한인학생회 하나다 학생들이 전하는 캠퍼스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올 가을학기부터 SFU는 LPI(Language Proficiency Index)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즉, 9월 신입생들부터는 12학년 영어과목 점수가 특정치 이상이 안 될 경우 영어 시험을 치러야 된다. 아쉽게도 영어가 제 2 외국어인 학생들에게는 대입이 한층 까다로워진 좋지 않은 소식일 수 있다. 하지만, 그리 나쁜 소식만은 아니다. 영어는 더 이상 "적당히" 공부해서 패스해야 할 선택과목이 아니라 좋은 성적을 원하는 학생들의 "필수"과목이기 때문이다.

LPI 도입은 많은 학생들에게 다시금 영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대학생으로서 갖춰야 할 수준의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LPI는 처음 UBC에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줄 목적으로 시작됐으며 총 80점 만점, 4부문(Identifying errors in sentence structure-10점,  Identifying errors in English usage-10점, Evaluating and/or summarizing short prose passages-20점, Writing an argument essay-40점, www.ares.ubc.ca/LPI에서 발췌)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세이 쓰기가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본 문법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12학년 영어 점수가 80% 미만일 경우 LPI 시험을 치러야 하며 에세이에서 4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고 다른 나머지는 60%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토록 학교는 학생들의 기본 영어 실력 향상에 대해 깊이 강구하고 있으며 LPI를 통해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한 신문은 취업 준비를 하는 아시아계 졸업생의 형편없는 영어 실력에 대한 기업들의 불만을 보도한 적이 있다. 학교측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점이 지속되는 것은 영어의 중요성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있다.

영어가 제 2외국어인 학생들의 영어 사용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밴쿠버 각 학교에서 유학생을 포함한 비영어귄 나라에서 이민온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친구들이 영어가 아닌 자기 나라말을 쓰니 굳이 영어를 쓰지 않아도 학교 생활이 가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친구간의 대화도 영어가 아닌 자기들만의 언어로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럼 이들에게 영어란 고작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를 살 때 쓰는 대화 수단에 불과하단 말인가?

그 나라의 언어는 곧 그 나라의 문화이다. 캐나다에 살면서 그 나라 문화를 모른다면 우리는 그 사회에 속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이다. 물론 기본 영어 실력이면 밴쿠버 생활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 식당에 가고, 한국 친구들을 만나고, 한국 교회에 가고 또 밴쿠버에 있는 한국 회사에 취직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캐나다라는 넓은 땅에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배제한 채 한인 사회에만 국한되어 있으면 그것은 우리 스스로 벽을 쌓고 격리시키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더욱이 부모님들의 배려와 희생으로 더 큰 기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를 차버리는 큰 오행을 저지르는 것이나 다름없다. .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우리는 영어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학교의 방침을 나쁘게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영어란 어차피 우리가 넘어야 할 벽이기도 하고, 그 벽을 넘을 수 있는 자신감이면 다른 무엇도 해낼 수 있는 또 다른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꼭 넘어야 할 장애물을 넘지 못하고 우회하는 그런 낙오자나 겁쟁이는 되지 말자. 어찌 생각해보면 3살 어린아이부터 아무나 배울 수 있는 겨우 '말'이기 때문이다.

/최현철 학생기자, hchoi@sfu.ca, 신방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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