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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6-04-20 00:00

많은 분들이 허리가 아프면 혹시 디스크 아닐까, 수술 받아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부터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 요통의 원인 중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는 10% 미만 밖에 안 됩니다. 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 인대성이며 지난 주 전해드린 요추염좌(low back sprain/strain)입니다.

이번 회에도 요통의 또 다른 주범인 요추 후관절 증후군(facet joint syndrome), 흔히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disc herniation), 천추 관절 증후군(sacroiliac joint syndrom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추 후관절 증후군은 요추의 뒷부분 연결과 운동을 책임지는 관절에 장애가 생겨 나타나는 요통입니다. 디스크 퇴행성 변화에 의해 추간판 높이가 낮아지면서 중력 분산이나 운동 시 생체역학적 변화에 의한 관절의 어긋남이라든지 비정상적 자극에 의해 나타나는 만성 요통입니다. 때로는 허리를 삐면서 관절에 자극이 와서 나타나는 급성 요통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몸을 뒤로 젖힐 때 특히 통증이 심해지고 아침에 일어날 땐 허리가 굳고 아프지만 일어나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해서 좀 지나면 견딜 만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엉덩이나 허벅지 뒤쪽으로 내려가는 방사통(radiating pain)이 생길 수 있으나 무릎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습니다. 치료에는 관절 배열의 변화와 역학적면을 치료하기 위한 척추교정과 물리치료를 동시 병행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일 많이 걱정하는 '디스크'는 20대-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요추와 요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척수가 지나가고 있는 척추관내로 돌출된 상태를 말합니다. 돌출된 디스크가 허리와 다리의 신경을 압박, 자극하여 허리와 다리가 아프거나 저리게 됩니다. 신경이 압박되고 자극되면 관련된 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의 감각 이상과 근력의 약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구부릴 때 통증이 더 심해지고 다리 저림 증상도 악화됩니다. 추간판 탈출증은 허리를 구부렸다 폈다 할 때,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질 때, 갑작스럽게 자세를 바꿀 때 주로 발생하나 뚜렷한 원인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디스크에는 수술만이 치료가 아닙니다. 그러나 배설기관이나 다리에 마비가 생긴 경우, 심한 통증 때문에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경우, 신경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등에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이란 최후의 방법이지 최선의 방법은 아닙니다.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로도 80%정도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환자의 생활 습관 변화 및 운동 요법입니다.

천추 관절 증후군은 천장관절이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면이 섬유화 되어 관절 기능에 장애가 생기면 주위 근육의 지속적인 수축이 생기고 이로 인해 통증이 나타납니다. 골반에 통증을 호소하면 대부분 천장관절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골반이 뒤틀려지거나 다리 길이 차이가 큰 원인이기도 합니다. 특히 출산 후 골반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천추 관절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증상은 허리 부위 통증과 사타구니, 허벅지 뒤쪽으로 뻗치는 방사통이 대표적입니다.

요통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앞서 설명한 질환 이외에도 골다공증(Osteoporosis), 척추관 협착증(Spinal stenosis), 척추골절(fracture), 탈골(dislocation) 등이 요통의 원인들입니다.

어떤 원인이던 요통이 오래 지속되어 만성이 되면 통증 자체가 일종의 병이 되어 약이나 물리치료로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통증의 악순환 때문입니다. 허리의 통증 자체 때문에 그 주위 근육들이 뭉치고 딱딱하게 되고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피가 잘 공급되지 않게 되어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요통은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초기 요통의 특징이, 며칠 지나면 사라지는 면이 많기에 대부분 초기치료를 중요시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통의 근본 원인과 이유는 치료되지 않았기에 재발할 수 있고 재발됐을 땐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요통치료도 중요하지만 요통의 75%는 규칙적인 운동과 바른 자세, 바른 들기 방법, 정상체중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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