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신원확인 수단 확대··· ‘아이핀’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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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덕 재외동포청장 / 재외동포청

재외국민이 한국의 온라인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신원확인 수단과 활용 분야가 더욱 확대된다.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은 30일 서울에서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NICE평가정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 휴대전화가 없는 재외국민은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서도 ‘재외국민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또 NICE평가정보가 발급하는 ‘재외국민 아이핀’도 새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재외국민 아이핀 서비스는 오는 8월부터, 농협과 기업은행의 인증서 발급 서비스는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인증 수단이 확대되면서 재외국민은 전자정부 서비스를 비롯해 금융, 디지털 플랫폼, 온라인 쇼핑, 통신, 의료, 교통, 교육 등 다양한 한국 내 온라인 서비스를 보다 폭넓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재외동포청과 KISA는 지난해 11월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협력해 ‘재외동포인증센터’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를 통해 한국 휴대전화가 없는 재외국민도 손쉽게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기관별 역할도 구체화됐다. 재외동포청은 비대면 신원확인 정책의 수립과 시행을 담당하고, KISA는 공공과 민간이 연계 가능한 인증 방식을 마련하며, 민간사업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신원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김연식 센터장은 “그간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던 재외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내국민 수준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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