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봄은 꽃을 피우는 가장 화려한 방식으로 자신이 왔음을 알린다. 매년
이맘때 잠시 일상을 벗어나 꽃길을 걷다 보면, 봄이 주는 여유와 설렘을 느낄 수 있다. 광역 밴쿠버와 근교에서 봄을 가장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여섯 개의 꽃 축제를 소개한다.
Vancouver Cherry Blossom Festival
20개 이상의 벚꽃 테마 행사가 4월 28일까지 밴쿠버 곳곳에서 펼쳐진다. 3월 초부터는 조기 개화 품종, 3월 말에는 연분홍빛의 아케보노(Akebono), 4월에는 진한
핑크빛의 칸잔(Kanzan) 품종이 도심을 물들이는데, 벚꽃
축제 공식 웹사이트에서 광역 밴쿠버 어느 지역에서 어느 종류의 벚꽃이 피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행사
이틀째인 29일(토)에는
밴쿠버 David Lam Park에서 무료 야외 이벤트인 ‘The
Big Picnic’이 열려, 벚꽃 아래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전시, 요가, 종이접기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4월 12일부터
이틀간 VanDusen Botanical Garden에서는 ‘Sakura
Days Japan Fair’가 열려, 전통 다도, 일본
음식, 공연, 워크숍 등 다양한 체험이 제공된다.
웹사이트: vcbf.ca
Coastal Black Tulip Festival
밴쿠버 아일랜드 동부 작은 마을 ‘블랙 크릭’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봄마다 밴쿠버 섬의 들판을 35만 송이 이상의 튤립, 수선화, 히아신스로 물들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꽃이 가장 화려하게 피는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진행 예정이지만, 개화 상태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 성인들을 위한 와인 시음 행사 외에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초 미로, 감자 발사기(Potato Launchers), 점핑 필로우(Jumping Pillow)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이다. 반려동물은 출입이 제한되며, 티켓은 온라인 구매 시 2달러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웹사이트: coastalblack.ca
주소: 2186 Endall Rd, Black Creek
Abbotsford Tulip Festival
애보츠포드 튤립 축제는 레이크랜드 꽃 농장에서 4월 12일(잠정)부터 5월 11일까지 열린다. 더블, 프린지, 패럿 등 100종
이상의 튤립뿐만 아니라 루핀, 작약, 라벤더와 등 다양한
종류의 꽃들도 함께 어우러져, 축제 기간 어느 때 방문해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푸드트럭이 운영되어 음식과 함께 소풍을 즐기기 좋고, 반려동물을
동반하여 자유롭게 관람할 수도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4월 26일부터 5월 3일 사이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에는 라이브 피아노 연주와 예술
퍼포먼스가 준비되고, 올해 새롭게 조성된 황금빛 산책로(Golden
Pathway)도 있으니 둘러보자. 웹사이트를 통해 시즌권과 할인된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
웹사이트: www.lakelandflowers.ca
주소: 3663 Marion Rd, Abbotsford
Fleurs de Villes
오는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밴쿠버를 대표하는 식물원인 VanDusen Botanical Garden에서 특별한 꽃 전시회가 열린다. 전
세계를 순회하는 이 전시회에서는 영국의 인기 드라마 ‘Downton Abbey’로부터 영감을 받아 20세기 초의 패션을 묘사한 생화로 꾸며진 마네킹과 예술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예술가들이 꽃으로 정교하게 재해석한 세련된 귀족 부인 레이디 메리의 드레스, 모자, 가정부들의 옷 마네킹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를 다 보고 나서는
VanDusen Botanical Garden의 다양한 테마 정원과 식물들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웹사이트: www.fleursdevilles.com/event-page/vancouver-downton-abbey-2025
주소: 5251 Oak St, Vancouver
Harrison Tulip Festival
대략 4월부터 5월 초까지
아가시즈(Agassiz)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드넓은 부지에 피어난 천만 송이가 넘는 튤립과
각종 꽃송이는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농장은 프레이저 밸리 산맥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광경을
자랑하고, 네덜란드의 월드 튤립 대회에서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튤립 농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더 크게 확장된 쇼 가든에 튤립뿐만 아니라 무스카리, 프리지어, 과일나무, 관목
등이 피어 있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기간 농장에서는 요가, 꽃다발 만들기, 튤립에 대한 강연,
음악 공연, 부활절 주말 행사 같은 특별 행사와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튤립과 기념품을 파는 상점, 네덜란드 전통 음식인 스트룹와플(stroopwafel)을 파는 푸드트럭도 준비될 예정이다.
웹사이트: harrisontulipfest.com
주소: 5039 Lougheed Hwy., Agassiz
Lavenderland
라벤더로 뒤덮인 리치먼드의 ‘라벤더 랜드’는 봄과 여름이 맞닿는 6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슈퍼블루, 멜리사, 그로소, 프렌치라벤더 등 때에 따라 만개하는 품종이 다르기 때문에 매번 방문할 때마다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매년 개최되는 다양한 이벤트들과 정확한 운영 일정을 위해 웹사이트 혹은
SNS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념품 상점에서 라벤더와 에센셜 오일, 차, 비누 같이 다양한 라벤더 관련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평일 13달러,
주말 15달러이고, 12세 이하와 65세 이상 관람객은 요일에 상관없이 12달러이다.
웹사이트: lavenderland.ca
주소: 8460 Steveston Hwy, Richmond
UBC 하늬바람 14기
학생 기자단
김도윤 인턴기자 doyoonkim5429@gmail.com
정다인 인턴기자 jeongdaryn@gmail.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영화로 만나는 코리아’ 밴쿠버영화제 특별전 주목
2025.09.10 (수)
관객 사로잡을 한국 영화 11편 소개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밴쿠버국제영화제(VIFF)가 오는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전 세계에서 선별된 270여 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국 감독의 작품만을...
|
레인쿠버는 아직! 여름 끝자락 밴쿠버 축제 총정리
2025.08.29 (금)
광역 밴쿠버 곳곳에서 즐기는 늦여름 행사 7선
무더위가 서서히 물러나는 여름의 끝자락. 그럼에도 설레는 것은 밴쿠버에는 여전히 축제와 행사로 활기가 가득하다는 점. 본격적인 레인쿠버가 시작되기 전, 광역 밴쿠버 곳곳에서 즐길...
|
뜨거운 햇살 속, 미술관으로 시원한 예술 여행
2025.08.15 (금)
밴쿠버 미술관에서 만나는 신선한 감성과 영감
끝나지 않는 8월 무더위. 밴쿠버 도심은 뜨거운 햇살로 달아오르지만, 미술관 안에서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창의적인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밴쿠버 아트 갤러리부터 숨겨진...
|
자연과 감성이 흐르는 ‘노스밴쿠버’ 데이트 코스
2025.07.25 (금)
브런치부터 트레일, 노을 맛집까지 하루 만끽
도심의 분주함을 잠시 벗어나 자연과 바다가 어우러진 노스밴쿠버에서 온전히 둘만을 위한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맛있는 브런치로 시작해 숲속 산책, 바다 위 액티비티, 로맨틱한...
|
“올여름 필수 코스” 더위 싹 날릴 워터파크 7곳
2025.07.18 (금)
가족과 함께 즐기는 광역밴쿠버 워터파크 여행
무더위가 한창인 올여름, 광역 밴쿠버 일대에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워터파크들이 문을 활짝 열었다. 스릴 넘치는 워터슬라이드부터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
‘써리의 재발견’ 취향 따라 고르는 8가지 즐거움
2025.07.11 (금)
익숙한 도시의 낯선 매력을 발견하는 방법
써리시 공식 관광 마케팅 기구 ‘Discover Surrey’가 지역 독립 업체들과 손잡고, 써리만의 매력을 담은 8가지 시그니처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숲길을 따라 새를 관찰하고, 위스키...
|
“직접 따는 달콤함” 여름 베리 유픽 명소 Top 5
2025.07.04 (금)
밴쿠버 근교에서 즐기는 베리 수확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는 계절, 메트로밴쿠버 근교 곳곳의 농장들이 여름 베리 피킹 시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달콤한 블루베리부터 새콤한 라즈베리, 향긋한 딸기까지, 직접...
|
올여름 절대 놓치면 안 될 밴쿠버 축제 7선
2025.06.25 (수)
지금 저장해두자! 밴쿠버 여름 축제 일정 총정리
푸른 바다와 숲길이 어우러진 밴쿠버의 여름. 하지만 진짜 여름의 매력은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제 속에 있다. 태양 아래서 춤추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듣고, 거리 곳곳에서...
|
‘아빠 위한 최고의 한끼’ 파더스데이 스페셜 메뉴
2025.06.06 (금)
아빠의 입맛 사로잡을 ‘한정 메뉴’ 총집합
인기 많은 밴쿠버 식당들··· 예약 서둘러야
고마운 아버지에게 마음을 전하는 가장 맛있는 방법, 바로 특별한 한 끼가 아닐까? 올해 파더스데이(6월 15일)에는 밴쿠버 곳곳의 레스토랑들이 아버지들을 위한 한정 메뉴로 특별한...
|
주말에 여기갈까? 밴쿠버 '파머스 마켓' 핫플 7곳
2025.05.16 (금)
‘정이 가득한’ 로컬 파머스 마켓 필수 코스
광역 밴쿠버에서는 매주 곳곳에서 열리는 파머스 마켓이 로컬들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신선한 농산물, 수제 간식, 지역 예술가들의 예술품까지… 파머스 마켓은 단순한...
|
“지금 먹어야 제맛!” '스팟프라운' 맛집 가이드
2025.05.09 (금)
밴쿠버 대표 식당들이 선사하는
기간 한정 스팟프라운 스페셜 메뉴
밴쿠버의 봄을 알리는 진미, 스팟프라운(Spot Prawn)이 돌아왔다. 매년 5~6월 단 두 달 동안만 맛볼 수 있는 스팟프라운은 다른 새우와는 차원이 다른 깊은 단맛과 두툼한 식감으로...
|
엄마 마음 사로잡는 ‘마더스데이’ 효도 아이템
2025.05.02 (금)
밴쿠버만의 감성 담긴 ‘맞춤 선물’ 6종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하는 마더스 데이(5월 11일)가 성큼 다가왔다. 올해 마더스 데이에는 뻔하고 진부한 선물보다는 ‘밴쿠버의 감성’를 담은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부활절 연휴에 만나는 특별한 다이닝 체험
2025.04.11 (금)
코스요리부터 브런치 뷔페까지
부활절에만 경험할 수 있는 메뉴
성금요일(Good Friday)과 부활절 월요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다가오면서, 광역 밴쿠버의 여러 식당들이 유니크한 부활절 특별 메뉴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부활절 연휴,...
|
“러닝이 대세라며?” 밴쿠버 러닝코스 7곳 추천
2025.04.04 (금)
“건강도 챙기고 상쾌한 공기도 마시고”
어느덧 봄바람이 불어오는 따스한 햇살 아래, 활기차게 뛰기 좋은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이번 봄, 눈이 즐겁고 몸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광역 밴쿠버와 인근 다양한 러닝 코스 7곳을...
|
“봄꽃 내음 살랑~” 봄 알리는 BC 꽃 축제 6선
2025.03.28 (금)
4월부터 6월 사이 밴쿠버 근교서 열리는 꽃 축제 소개
항상 봄은 꽃을 피우는 가장 화려한 방식으로 자신이 왔음을 알린다. 매년 이맘때 잠시 일상을 벗어나 꽃길을 걷다 보면, 봄이 주는 여유와 설렘을 느낄 수 있다. 광역 밴쿠버와 근교에서...
|
'짧지만 굵게' 떠나는 리치몬드 당일치기 코스
2025.03.18 (화)
리치몬드는 다양한 문화와 전통, 자연이 공존해 광역 밴쿠버에 위치한 여러 도시들과는 색다른 매력을 주고 있다. 바쁜 일상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내기 위해 봄 맞이 리치몬드...
|
“거기 괜찮대” 요즘 뜨는 밴쿠버 신상 맛집
2025.03.07 (금)
개업하자마자 입소문 타고 있는 식당 6곳
맛집 투어를 떠나기 좋은 봄이 돌아왔다. 많은 식당들이 폐업을 하는 불경기 속에서도 훌륭한 맛과 컨셉으로 밴쿠버 미식가들의 인정을 받고 있는 신상 맛집을 소개한다.Toyokan Bowl지난 10월...
|
이번 봄 여기 어때? 밴쿠버 근교 봄맞이 여행지
2025.02.28 (금)
자연 속에서 다양한 액티비티 즐기는 명소 5곳
3월과 함께 날씨도 한층 포근해지면서 봄맞이 여행을 계획하기 딱 좋은 시기가 찾아왔다. 탁 트인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곳부터 색다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장소까지. 그리...
|
쌀쌀할땐 이 음식 딱이야! 밴쿠버 핫팟 맛집 톱6
2025.02.18 (화)
쌀쌀한 날씨로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 다양한 재료와 육수를 조합해 각자의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핫팟은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이다. 맞춤형으로 개인 냄비에서 조리해 먹는...
|
이번 ‘발렌타인’에는 특별한 초콜릿 어떨까?
2025.02.04 (화)
미리 준비하는 발렌타인··· 밴쿠버 초콜릿 전문점 6곳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하고 고마운 사람들에게 초콜릿으로 마음을 전달하는 발렌타인 데이가 다가오고 있다. 단순한 초콜릿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밴쿠버의 특별한 초콜릿...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