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밴쿠버 최초의 미쉐린 가이드가 발표됐다.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을 받은 식당들은 뛰어난
음식을 제공하지만,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 선뜻 시도하기가 부담스럽다. 이에 미쉐린 가이드는 60달러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두 가지의 코스 요리와
와인, 디저트를 훌륭하게 제공하는 ‘빕 구르망(Bib Gourmand)’ 식당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밴쿠버 미쉐린 가이드에서 총 12개의 식당이
빕 구르망 리스트에 선정된 가운데, 하늬바람 기자단은 그중 7곳을 소개해본다.
<Fable
Kitchen>
키칠라노에서
브런치와 저녁을 제공하는 이 식당은 농장의 농작물을 직접 가져와 음식을 만드는 Farm-to-Table 방식을 활용해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오후 시간대에는 이곳의 대표적인 메뉴 홀랜다이즈 소스를 곁들인 에그 베네딕트, 토마토잼과 풀드 포크가 올라간 조니케이크 등을 제공하며, 사워크림이
들어간 스위스식 케이크인 뢰스티(Rosti)도 인기가 많다. 미쉐린 가이드는 저녁 메뉴인 폴렌타(Polenta)와 구운 리크가 곁들어진 립 요리를
최고의 메뉴로 선정했다.
1944 W 4th Ave / fablekitchen.ca
<Lunch Lady>
커머셜
드라이브에 위치한 이 식당에서는 베트남 출신 셰프가 제공하는 훌륭한 베트남식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미쉐린 가이드는 런치 레이디에 대해 “매혹적인
요리들이 너무 많아 메뉴를 고르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평했다. 에피타이저로는 생선 소스를 곁들인 튀긴 블랙타이거 새우나 허브, 양파피클 등을 곁들인
소고기 카르파초 그리고 메인 요리는 마늘 볶음면, 와규 소고기 국수 등이 대표 메뉴다.
1046 Commercial Dr / thelunchlady.com
<Fiorino>
차이나타운에서
문을 연 지 1년 만에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한 이탈리안 캐쥬얼 식당으로, 점심에는 향긋한 향이 일품인 포카치아(Focaccia)
샌드위치나 토스카나식 수제 빵인 스키아차타(Schiacciata)에 관찰레(Guanciale, 베이컨류), 꿀, 호두 크림을 넣은 시그니처 메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저녁에는 파스타가 주메뉴인데, 미쉐린 가이드는 신선한 해산물과 매콤한 아라비아따 소스가 들어간 스파게티니 아이 프루티(Spaghettoni
ai Frutti)가 뛰어난 맛의 조화를 이룬다고 호평했다.
212 E Georgia St / fiorinovancouver.com
<Anh and Chi>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한 이 깔끔한 베트남식당은 푸른 네온사인과 정갈한 근현대적인 가구 배치가 눈에
띈다. 30년간 같은 위치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받아 다음 세대가 레시피를 계승한다는 점에서 이곳의 전통도 엿볼 수 있다.
미쉐린 가이드는 “이곳의 메뉴는 베트남에 전하는 러브레터와도 같다”고 찬사를 전했다. 베트남식 쌀국수인 ‘포’를 비롯해 새우, 허브 등을 반죽해
만든 ‘차오 톰 반 호이(Chạo tôm bánh hỏi)가 대표 메뉴다.
3388 Main St / anhandchi.com
<Nightshade>
예일타운에서
채식주의자를 위한 수준 높은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식당이다. 이곳에서는 수제 칵테일과 지역 맥주, 와인 등과 함께
여러 국가의 다양한 채식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미쉐린 가이드는 찐 펜넬과 튀긴 쌀이 올라간 중국식 죽인 콘지, 병아리콩 반죽에 튀겨 식물성 치즈와
녹색 처트니 소스를 곁들인 콜리플라워 튀김, 야자심과 얌 튀김, 그리고 사케에 절인 건두부 등을 활용해 만든 비건 스시, 식물성 커스터드가 들어간
크림 브륄레 등을 최고 메뉴로 소개했다.
1079 Mainland St / nightshadeyvr.com
<Little Bird Dim Sum + Craft Beer>
식당 이름 그대로 수제맥주를 딤섬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미식가들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특히 옥수수,
고수, 새우가 들어간 전통적인 딤섬, 하가우(Har Gow) 요리가 일품이고, 요리가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쉐린 가이드는
Little Bird의 딤섬 요리가 “위안을 주는 음식"이며, 수제 맥주도 잘 어울린다고 평했다. 이와 더불어 돼지고기와 닭고기, 그리고
달콤한 구기자 열매를 곁들인 찹쌀밥 요리 역시 추천 메뉴이다.
1958 W 4th Ave / littlebirddimsum.com
<Kin Kao
Song>
미쉐린
가이드는 이 식당에 대해 “다른 태국 음식점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돋보이는 요리를 선보인다"라고 극찬했다. 특히 한입 크기의 튀긴 닭 날개를
레몬그라스 소스에 버무려 산미와 감칠맛을 극대화한 레몬그라스 윙을 “놀라울 정도"라고 했으며, 태국을 대표하는 요리 팟타이에 대해서는
밴쿠버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다. 망고 스티키 라이스도 극찬을 받았다.
317 E. Broadway / kinkao.ca
UBC K.I.S.S. 12기 하늬바람 학생 기자단
양태웅 인턴기자 iouqou9999@gmail.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엄마 마음 사로잡는 ‘마더스데이’ 효도 아이템
2025.05.02 (금)
밴쿠버만의 감성 담긴 ‘맞춤 선물’ 6종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하는 마더스 데이(5월 11일)가 성큼 다가왔다. 올해 마더스 데이에는 뻔하고 진부한 선물보다는 ‘밴쿠버의 감성’를 담은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부활절 연휴에 만나는 특별한 다이닝 체험
2025.04.11 (금)
코스요리부터 브런치 뷔페까지
부활절에만 경험할 수 있는 메뉴
성금요일(Good Friday)과 부활절 월요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다가오면서, 광역 밴쿠버의 여러 식당들이 유니크한 부활절 특별 메뉴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부활절 연휴,...
|
“러닝 대세라며?” 밴쿠버 러닝코스 7곳 추천
2025.04.04 (금)
“건강도 챙기고 상쾌한 공기도 마시고”
어느덧 봄바람이 불어오는 따스한 햇살 아래, 활기차게 뛰기 좋은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이번 봄, 눈이 즐겁고 몸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광역 밴쿠버와 인근 다양한 러닝 코스 7곳을...
|
“봄꽃 내음 살랑~” 봄 알리는 BC 꽃 축제 6선
2025.03.28 (금)
4월부터 6월 사이 밴쿠버 근교서 열리는 꽃 축제 소개
항상 봄은 꽃을 피우는 가장 화려한 방식으로 자신이 왔음을 알린다. 매년 이맘때 잠시 일상을 벗어나 꽃길을 걷다 보면, 봄이 주는 여유와 설렘을 느낄 수 있다. 광역 밴쿠버와 근교에서...
|
'짧지만 굵게' 떠나는 리치몬드 당일치기 코스
2025.03.18 (화)
리치몬드는 다양한 문화와 전통, 자연이 공존해 광역 밴쿠버에 위치한 여러 도시들과는 색다른 매력을 주고 있다. 바쁜 일상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내기 위해 봄 맞이 리치몬드...
|
“거기 괜찮대” 요즘 뜨는 밴쿠버 신상 맛집
2025.03.07 (금)
개업하자마자 입소문 타고 있는 식당 6곳
맛집 투어를 떠나기 좋은 봄이 돌아왔다. 많은 식당들이 폐업을 하는 불경기 속에서도 훌륭한 맛과 컨셉으로 밴쿠버 미식가들의 인정을 받고 있는 신상 맛집을 소개한다.Toyokan Bowl지난 10월...
|
이번 봄 여기 어때? 밴쿠버 근교 봄맞이 여행지
2025.02.28 (금)
자연 속에서 다양한 액티비티 즐기는 명소 5곳
3월과 함께 날씨도 한층 포근해지면서 봄맞이 여행을 계획하기 딱 좋은 시기가 찾아왔다. 탁 트인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곳부터 색다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장소까지. 그리...
|
쌀쌀할땐 이 음식 딱이야! 밴쿠버 핫팟 맛집 톱6
2025.02.18 (화)
쌀쌀한 날씨로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 다양한 재료와 육수를 조합해 각자의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핫팟은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이다. 맞춤형으로 개인 냄비에서 조리해 먹는...
|
이번 ‘발렌타인’에는 특별한 초콜릿 어떨까?
2025.02.04 (화)
미리 준비하는 발렌타인··· 밴쿠버 초콜릿 전문점 6곳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하고 고마운 사람들에게 초콜릿으로 마음을 전달하는 발렌타인 데이가 다가오고 있다. 단순한 초콜릿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밴쿠버의 특별한 초콜릿...
|
다인아웃 개막··· "가성비 코스요리 투어 가자”
2025.01.17 (금)
다인아웃 참가 '밴쿠버 대표' 파인다이닝 식당 7곳
보다 저렴한 가격(20~65달러)으로 고품격 코스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다인아웃 밴쿠버(Dine Out Vancouver) 23번째 행사가 오는 22일부터 2월 9일까지 진행된다. 광역 밴쿠버에 위치한 400여 곳의...
|
‘한겨울의 힐링 스팟’ BC에서 떠나는 온천 여행
2025.01.10 (금)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BC 대표 온천 6곳
겨울철 차가운 바람 속 지친 몸과 마음을 녹이는 온천 여행은 추위와 바쁜 일상을 지울 수 있는 최고의 힐링 방법 중 하나이다. 각기 다른 매력과 역사를 가진 온천들로 가득한 BC주는...
|
“별의 별게 다 있네” 밴쿠버의 별난 상점
2025.01.02 (목)
"평범한 일상에 새로움을 더하다!” 별난 전문점 투어
특별하면서 유니크한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은 ‘다문화 도시’ 밴쿠버의 매력을 한층 더해준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각자의 개성과 이야기를 담은 소통의 장으로,...
|
“연말연시를 달콤하게” 밴쿠버 도넛 성지는 어디?
2024.12.24 (화)
맛과 개성 모두 잡은 ‘도넛 맛집’ 6곳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따뜻한 커피, 핫초코와 함께 잘 어울리는 달콤한 간식이 간절해지는 요즘이다. 그 중에서 도넛은 연말 모임에서 가족, 지인, 친구들과 하나씩 나눠 먹기에도 딱...
|
올 연말, ‘센스’ 넘치는 선물 뭐 있을까?
2024.12.13 (금)
‘내돈내산’은 아깝지만, 받으면 기분 좋은 선물 Top8
친구, 지인, 가족에게 지난 한 해 동안의 감사함을 담은 선물을 전달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 연말에는 흔한 물건들 보다는 실용적이면서 색다른 선물로 센스를 발휘해 보는 것은...
|
“연말을 환하게” 밴쿠버 겨울 행사 ‘풍성’
2024.11.30 (토)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하는 성탄·연말 축제
11월도 중순에 접어들면서 광역 밴쿠버 곳곳에서는 다양한 연말 및 크리스마스 행사가 속속 열리고 있다. 우중충한 연말을 가족, 연인, 친구들과 따뜻하고 화려한 분위기 속에 즐길 수...
|
블랙프라이데이 완벽 가이드 “이 세일 놓칠 수 없어”
2024.11.22 (금)
1년 중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1주일 후인 29일부터 시작된다. 많은 매장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시작에 앞서 벌써부터 세일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점점 추워지는 날씨와...
|
“우아함도 합리적으로” 고급식당서 즐기는 ‘해피아워’
2024.11.15 (금)
해피아워로 가성비 챙긴 업스케일 식당 6곳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힘입어 업스케일 레스토랑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이 식당들을 편하게 즐기기에는 가격이 높아 부담스러운 것이...
|
올해를 빛낸 밴쿠버 최고의 중식당 15곳
2024.11.08 (금)
2024 ‘Chinese Restaurant Awards’ 수상 식당 발표
전문가들이 뽑은 2024년 최고의 밴쿠버 중식당 리스트가 6일 공개됐다. ‘Chinese Restaurant Awards’ 위원회는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매년 광역 밴쿠버에서 최고의 중국 음식을 선보이는...
|
“레인쿠버 정복하기” 실내 액티비티 명소 6선
2024.10.30 (수)
비 오는 날에도 즐길 수 있는 밴쿠버 액티비티
‘레인쿠버’의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도 밴쿠버 생활을 신나게 보낼 수 있는 실내 액티비티 명소 6곳을 소개한다. 새처럼 캐나다의 하늘을...
|
'밴쿠버판 백수저' 스타 셰프의 레스토랑 톱5
2024.10.24 (목)
화려한 경력 빛나는 밴쿠버 대표 셰프들과 레스토랑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특색 있는 요리 스타일을 선보이는 스타 셰프들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미식의 도시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