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매매량 50% 급등··· 새 매물도 늘어
공급 부족 현상으로 집값 상승 가팔라
공급 부족 현상으로 집값 상승 가팔라
지난해 뜨겁게 달아올랐던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열기가 올해 상반기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시장 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집값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먼저, 지난달 광역 밴쿠버의 모든 주거용 부동산 매매량은 총 3424건으로 작년 동월(3727건)에 비해 8.1% 감소했지만, 이전 달인 1월(2285건)에 비해 49.8% 증가했다.
또한 집을 내놓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판매량은 최근 10년 간의 2월 평균보다 27% 가까이 높았다.
REBGV는 "전통적으로 가장 바쁜 봄시즌에 접어들 준비를 하면서, 광역 밴쿠버 주택 시장은 작년에 비해 주택 매매 활동과 매물 등록(listing) 활동에서 매우 전형적인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광역 밴쿠버의 MLS®(Multiple Listing Service)에 새롭게 매물로 등록된 주거용 부동산은 총 5471채였다. 이는 지난해 2월 5048채가 등록된 것과 비교하면 8.4%, 4170채가 등록된 올해 1월 대비 31.2% 증가한 것이다.
현재 광역 밴쿠버의 MLS® 시스템에 매물로 등록된 누적 주거용 부동산은 총 6742채로 지난해 2월(8358채)에 비해 19.3% 감소했고, 전달인 1월(5663채)에 비해서는 19.1% 증가했다.
하지만 2월에도 집값 상승 추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BGV는 "2월에 많은 사람들이 집을 팔려고 매물을 등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주택시장은 여전히 공급부족이 심하다"며 "이 지역의 주택가격이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주거용 부동산의 실제 매물 대비 거래 비율은 무려 50.8%로, 가격 상승 신호의 마지노선인 20%대를 훨씬 상회했다. 부동산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34.9%, 타운홈이 64.3%, 아파트가 62.2% 비율을 보였다.
REBGV 관할 구역 내 모든 주거용 부동산(주택, 콘도, 아파트)에 대한 종합 기준 가격은 131만3400달러로, 전달 대비로는 4.6%, 지난해 대비로는 20.7% 증가했다.
이중 작년 대비 매매량이 18% 감소한 단독주택(1010채)의 지난달 기준 가격은 204만4800달러로, 작년보다 25%, 전달보다 4.7% 올랐다. 또, 작년 대비 판매량이 24% 감소한 타운하우스(506채)는 109만 달러를 기록했고, 작년 대비 27.2%, 전달 대비 5.9% 증가율을 보였다.
반대로 매매량이 작년 동월에 비해 5.4% 증가한 아파트(1854채)의 경우에는 기준 가격이 80만7900달러로, 집값 상승률은 각각 15.9%와 4.1% 증가를 나타냈다.
테일러 비가(Biggar) REBGV 협회장은 “주거용 부동산 공급의 부족이 오늘날 광역 밴쿠버 시장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며 "추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주택 공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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