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 매매량 1109건 기록···39.4% 급감
40년 만에 최저 수준 "가격은 아직까지 안정세"
40년 만에 최저 수준 "가격은 아직까지 안정세"
지난달 광역 밴쿠버 지역 주택시장이 코로나19 규제에 따른 후폭풍 여파로 뚜렷한 거래량 급감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의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4월 주택 판매 건수는 총 1109건으로 전년 동기(1829건) 대비 39.4% 감소했으며, 전달(2524건)보다 56.1%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계속되며 주택시장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작년 대비 거래량이 4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판매 건수는 또한 10년 평균보다 62.7%나 낮았으며, 지난 1982년 이래 월별 기준 가장 낮은 수치로 보고됐다.
REBGV의 애슬리 스미스 회장은 “신체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그리고 대부분의 경제 셧다운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택매매와 리스팅 건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3월 중반부터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정부의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부동산 중개업체들이 오픈하우스 등 대면 영업을 상당 부분 중단하면서 거래량 축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주택 거래도 2313건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규 거래량은 2019년 4월 5742채와 비교해 59.7%가 급감했고, 올해 3월의 4436채 대비 47.9%가 감소했다.
현재 이 지역에 분양 예정인 주택도 총 9389채로, 2019년 4월의 1만4357채 대비 34.6%, 2020년 3월 9606채 대비 2.3%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또한 4월 모든 주택의 실제 매물 대비 거래 비율이 11.8%로, 주택 가격 하락 압력의 신호탄으로 간주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상 주택가격의 하락은 이 거래 비율이 12%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생한다. 이중 단독주택은 10%로 가장 낮았으며, 타운홈은 14.7%, 아파트의 경우 12.4%로 나타났다.
한편, 매매량 감소와 달리 지난달 주택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광역 밴쿠버의 모든 주택 부동산에 대한 종합 기준 가격은 103만6000달러로, 2019년 4월에 비해 2.5% 상승했고, 올해 3월에 비해 0.2% 올랐다.
업계에서는 경제와 주택 시장의 변화가 주택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높은 실업률, 경제적 불확실성, 낮은 이민률, 그리고 코로나19 대유행의 다른 결과들이 점차 나타나면서 향후 가격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특히 향후 분기별로 수급의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시장이 안정화되었던 2019년 수준에 비해 평균 가격이 5~1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CIBC의 벤자민 탈(Tal) 경제전문가는 "2021년까지 주택경제가 펀더멘탈(Fundamental,경제기초)로 돌아가면서 일련의 요인들이 가격하강 압력으로 시장 약세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매물 쌓인 밴쿠버··· 단독주택만 예외?
2026.05.04 (월)
집값·거래 동반 하락 속 ‘단독주택 반등’
밴쿠버 주택 거래와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단독주택 시장에서는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 전반은 아직 냉각 국면이지만, 일부 주택 유형에서 수요 회복...
|
|
단기임대 규제 완화, 여름철로 앞당겨진다
2026.04.17 (금)
‘옵트아웃’ 신청·시행 앞당겨··· 2027년부터 적용
여름 성수기 대응··· 켈로나는 2026년 조기 시행
BC주정부가 단기 임대 규제의 ‘옵트아웃(opt-out)’ 절차를 앞당겨, 공실률이 안정된 지역에 더 큰 제도적 유연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17일 주정부에 따르면 2027년부터 공실률이...
|
|
멈춰선 주택시장··· 회복 기대도 꺾였다
2026.04.16 (목)
CREA, 전국 집값 상승폭 ‘제한적’ 전망
유가·금리 압박에 흔들··· 관망 장세 강화
캐나다 주택시장이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한 채 정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와 가격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도 올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
|
BC 부동산 급랭··· 집값·거래 동반 하락
2026.04.15 (수)
3월 주택 거래 3.6%↓·가격 2%↓
거래 감소 속 “수요 회복 제한적”
BC 주택 시장이 3월 들어 거래량과 가격, 거래 금액이 모두 동반 하락하며 뚜렷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부담과 경기 둔화가 맞물리며 매수 심리가 전반적으로...
|
|
부모 없인 집 못 사··· 모기지 공동서명 급증
2026.04.14 (화)
첫 주택 구매자 11% 부모 공동서명
2배 이상 증가··· “금융 리스크 확대”
캐나다에서 부모가 성인 자녀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에 공동 서명하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중앙은행(BoC)이 14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생애 최초 주택...
|
|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3월
2026.04.03 (금)
|
|
얼어붙은 분양 시장··· 신규 공급 급감
2026.04.03 (금)
2월 분양 64가구 그쳐··· 통상 물량의 6% 수준
건설사 잇단 연기··· 수요 위축에 시장 관망세
올해 초 들어 로어 메인랜드 지역의 분양(프리세일) 주택 공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MLA 캐나다가 최근 발표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를 포함한 로어...
|
|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2월
2026.03.10 (화)
▲
|
|
밴쿠버 렌트비 반등, 연속 하락세 마침표
2026.03.10 (화)
2월 평균 2664달러··· 전달 대비 1.3% 올라
밴쿠버 상승폭 가장 커··· 놀밴은 전국 1위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밴쿠버 렌트비가 지난달 캐나다 내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렌탈 전문 플랫폼 ‘Rentals.ca’에 따르면 지난 2월 밴쿠버의 평균 아파트...
|
|
거래·집값 동반 약세··· 광역 밴쿠버 ‘저속 주행’
2026.03.04 (수)
밴쿠버 집값 6.8% 하락··· 봄 시장 분수령
매물은 누적··· 거래 10년 평균 크게 하회
메트로 밴쿠버 주택 시장이 2월에도 침체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는 줄고, 가격은 약세를 보였으며, 매수 대기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4일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GVR)에...
|
|
“임대 계약서, 서명 전 꼼꼼히 살펴보셨나요?”
2026.02.24 (화)
주마다 달라 사전 숙지 필요
특히, 추가 조항 주의해야
▲ 게티이미지뱅크 자기 집에 거주하지 않는 캐나다인은 누구나 타인의 집을 임대해야 한다. 이럴 때 필요한 서류가 임대 계약서다. 캐나다의 각 주와 준주는 이미 임대 계약에서...
|
|
모기지 폭증에 ‘스타터 홈’ 접근 막막
2026.02.24 (화)
첫 주택 구매자, 모기지 부담과 가격 급등에 발목
금리 안정에도··· 일부 젊은층 실질 구매 어려워
캐나다 모기지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첫 주택 구매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스타터 홈(Starter Home)’ 가격이 사실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금융·주택...
|
|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1월
2026.02.06 (금)
▲
|
|
밴쿠버 주택 판매, 1월도 부진했다
2026.02.04 (수)
판매량 1107건··· 전년 동월 대비 28.7%↓
밴쿠버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지난달 1107건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이는 2025년 1월 대비 28.7% 감소한 수치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GVR)에 따르면 거래된 부동산 건수는 지난...
|
|
건설 중단의 대가··· BC 집값 다시 뛴다
2026.01.29 (목)
공급 붕괴의 후폭풍 “2010년대 악몽 재현”
BC 집값, 2032년까지 최대 27% 상승 가능
BC주의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나타났던 급격한 가격 급등과 침체의 악순환을 다시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BC부동산협회(BCREA)는 최근 발표한 시장 전망...
|
|
관망 끝난 주택시장··· 올해 회복 시동
2026.01.26 (월)
“잠재 수요 풀리며 거래 5% 이상 증가”
실수요 중심··· 첫 주택 구매자가 주도
관망과 불확실성에 묶여 있던 캐나다 주택시장이 2026년부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2027년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발표한 최신...
|
|
밴쿠버 세입자, 주택 보유자보다 ‘이 만큼’ 절약한다
2026.01.21 (수)
모기지보다 월 2000달러 이상 절약
집값 급등에도 렌트가 ‘현금 흐름’ 유리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인 밴쿠버에서, 집을 소유하는 것보다 임차로 거주하는 편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부동산 중개업체 주카사(Zoocasa)가 밴쿠버...
|
|
캐나다 주택시장, 올해 ‘선별적 반등’
2026.01.16 (금)
지역별 온도차 뚜렷··· 전국적 반등은 제한적
금리 인하에도 집값 부담·경제 불확실성 여전
캐나다 주택시장이 긴 침체 국면을 지나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도 경기 불확실성과 주택 구매 부담이 여전히 발목을 잡으면서, 전국적인 회복보다는 지역별로 엇갈린...
|
|
메트로 밴쿠버 렌트비 하락··· ‘이 도시’만 상승
2026.01.12 (월)
버나비 전월비 0.1%↑··· 1베드룸 최고가는 놀밴
메트로 밴쿠버 대부분 주요 도시에서 12월 평균 임대료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버나비만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임대 플랫폼 Rentals.ca가 2025년 12월 기준...
|
|
2026 모기지 “변동금리 안정, 고정금리 부담”
2026.01.09 (금)
주택 구입자엔 기회, 갱신자엔 부담 증가
새해에도 변동 모기지 인기 이어질 듯
캐나다에서 주택을 새로 구입하려는 사람과 기존 주택 소유자 모두 2026년 모기지 시장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올해는 금리와 주택 시장이 비교적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일부...
|
|
|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