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정규 교과과정 공부하며 예술적 재능 한껏 키워-Langley Fine Arts School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4-27 00:00

자녀의 예술 교육을 비싼 레슨비 없이 시킬 수 있는 곳

Langley Fine Arts School Facts
설립연도: 1986년
학생수: 799명(1~12학년)
교장: 발란 몰티
교사진: 교사 및 스텝 70여명
등록금: 시민권자 및 이민자 무료, 유학생 첫해 1만2600달러
웹사이트: www.lfasbc.com

랭리 북부 포트 랭리(Fort Langley)에 자리잡고 있는 랭리 예술학교(Langley Fine Arts School)는 지난 1986년 개교한 이후 1994년부터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예술교육에 대한 탄탄한 교과과정과 철학을 가진 젊은 학교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이곳은 학생들이 정규 교과목에 더해 음악, 미술, 드라마, 무용 등 자신이 원하는 예술 분야를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전문 교사들이 지도하고 있다.

랭리 지역 예술 공교육의 메카

BC주 공립 학교로서 주정부 재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랭리 예술학교(Langley Fine Arts School)는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800여명에 달하는 학생이 공부하고 있는 교육기관이다.

이곳의 학생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예술의 열정을 구체화 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음악,무용, 미술, 드라마, 문예 등 각 예술 분야의 교과 과정을 통해 학생 개개인은 자신의 예술적 소질과 가능성을 마음껏 개발할 수 있다.

무용과 드라마, 음악반의 학생들은 연중 내내 소그룹 혹은 모두가 참가하는 콘서트나 앙상블을 준비해 씨패스(Sepass Theatre) 극장에서 공연하고, 미술 및 사진, 문예반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을 학교내 마리 프라트(Mary Pratt) 갤러리에 전시한다. 학생들의 작품들은 보통 6~8주 동안 전시되며, 연중 새로운 작품들이 갤러리를 채우게 된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 전공 교육

랭리 예술학교의 학생들은 1학년부터 7학년까지 무용(Dance), 드라마(Drama), 음악(Music), 미술(Visual Arts)의 4가지 예술분야를 모두 공부하고, 11~12학년때는 문예(Literary Arts)가 추가된 5가지 전공 중에서 한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춰 공부하게 된다.

이중에서 무용 전공자들은 현대무용, 발레, 재즈, 힙합, 안무 등을 배우며 드라마 분야의 학생들은 연기, 대본작성, 연출, 비디오, 비평 등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또한 문예 전공자는 창의적 글쓰기, 저널리즘, 편집, 그래픽 디자인 등 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되며, 미술 분야에서는 그림, 조각, 멀티미디어, 도예, 프린트 작업 등을 가르친다.

마지막으로 기악과 성악으로 구분되어 있는 음악 전공자들은 오케스트라, 재즈, 앙상블, 작곡, 음악이론 및 역사 등에 대해 배우게 된다.

무엇보다도 모든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예술분야를 비싼 레슨비의 부담 없이 전문 교사들로부터 마음껏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점진적이고 구체적인 예술 커리큘럼

예술 교육이 시작되는 1, 2학년 학생들은 4가지 분야별 80분씩 총 320분의 시간을 매주 공부하며, 3~7학년 학생들은 전공별 120분씩 매주 총 480분의 예술 수업을 받는다. 8학년때는 4가지 분야 중 2가지를 선택해 분야별 5시간씩 한차원 높아진 교육을 받게 된다.

이렇게 1학년 때부터 예술 교육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에 일반과목의 경우 진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세컨더리가 시작되는 9~10학년에서는 드디어 자신이 원하는 예술 전공을 하나 정해 매주 7시간씩 공부하며, 3시간은 다른 예술 분야의 선택과목으로 채워지게 된다.

마지막 과정으로 졸업과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11~12학년때는 기존의 4개 전공에 문예 부문이 하나 더 추가되고, 학생들은 매주 자신의 전공 7시간, 다른 분야 선택과목 3시간의 수업을 소화하게 된다.

8학년부터 12학년때까지 예술 과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규 과목은 학기 당 총 90시간의 수업을 하기 때문에 수업진행이 빠르며 학생들은 미리 예습하고 충분한 공부시간을 확보해야 뒤쳐지지 않는다.    

랭리지역 거주자 자녀 우선 선발

랭리 예술 학교는 랭리 교육청 소속의 공립학교이기 때문에 학생을 선발할 때 랭리에 거주하는 주민의 자녀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다.

자녀의 입학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은 연중 3~4차례 실시하는 입학 설명회에 참석해 학교도 돌아보고 예술 분야에 집중하는 교육과정이 자신의 자녀와 맞는지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1학년 입학을 원하는 학부모들은 랭리 교육청에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미리 등록할 수 있다. 2~7학년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경우 지원서를 작성한 후 랭리 예술학교로 보내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며, 이후 자리가 생기면 부모와 함께 인터뷰를 하고 입학할 수 있다. 9~12학년의 경우 지원서와 인터뷰 외에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보여 줄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거나 오디션을 봐야 하며, 전공 분야의 교사들의 심사를 통해 합격여부가 가려진다.

학부모회 학교운영 적극 지원 

랭리 예술학교 내에는 4곳의 무용실, 극장, 비주얼 아트 스튜디오, 갤러리, 음악실 등이 갖춰 졌는데, 이러한 시설의 관리와 학교의 운영을 물심양면으로 돕기 위한 학부모회(Parent Advisory Committee)가 잘 조직되어 운영되고 있다. 랭리 예술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나 보호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학부모회는 학교와 가정간의 의사소통을 돕고, 최선의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매달 한 번씩 모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금활동을 통해 약 6만달러의 기금을 모아 예술 수업에 필요한 용구와 재료를 구입하고, 극장의 커튼 및 사운드 시스템을 교체 했다고 한다.

예술 전공 희망하는 유학생도 지원 가능

유학생도 랭리 예술학교 지원이 가능한데, 랭리 교육청으로 직접 지원서를 보낸 후 입학절차를 따라 인터뷰를 보고 포트폴리오 등을 제출해 입학이 결정 된다. 학비는 수업료 1만1000달러와 신청비 및 디파짓을 합쳐 1년에 1만2600달러의 비용이 든다. 유학생의 경우 지난 2005학년도에 모두 합쳐 18명에 불과해 자연스럽게 영어권에 동화되어 수업을 받고 있다. 랭리 예술학교의 졸업생들은 뉴 월드 예술학교(New World School of Arts), 파슨스(Parsons), 로드 디자인 스쿨(Rhodes Schools of Design), 이스트만 음악학교(Eastman School of Music), 에밀리카(Emily Carr) 등의 예술 학교는 물론 UBC, SFU, 맥길, 요크 대학 등의 예술 관련 학과에도 진학하고 있고 각종 장학금도 수여 받고 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경찰, “같은 지역에서 화염병 투척 있었다”
5명의 목숨을 앗아간 밴쿠버 동부 타운하우스 화재사건을 조사중인 밴쿠버 경찰은 화염병 투척...
불혹의 톰 크루즈 "불가능은 없다" 6년만에 3편 제작
' 제작가 겸 배우' 톰 크루즈는 좀 더 일찍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돈줄'을 쥔 파라마운트사가 망설였다. 제작사는 지난해 6월 영화가 크랭크인하기 직전까지도 확신이 없었다. '모든 게 정리되
Hoodwinked- 2006.05.15 (월)
빨간모자의 진실(원제: Hoodwinked)이 1일 DVD로 1일 출시됐다. 동화 ‘빨간 모자’를 패러디한 3D 애니메이션으로 아동을 관객으로 하지만 성인들도 즐길만한 부분이 있다. 81분간 영화는 감동보다는 재미를 추구하며 막판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줄거리로 짜여져...
상당히 오래전에 들었던 광고 멘트입니다. 우리나라의 어느 가구업체에서 침대를 광고하면서 자신 있게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고 전파하던 문구입니다. 모르긴 해도 아직 다수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침대를 사용하지 않지만 동서양을...
Herb Ellis 2006.05.15 (월)
지난 주에 Joe Pass 에 이어 이번 주 역시 캐나다 출신 재즈피아니스트 Oscar Peterson 과 함께 했던 기타리스트 Herb Ellis를 소개 한다. 예전에 간간히 Herb Ellis 에 대해서 이야기 했지만, 오늘은 조금 더 심도 있게 다루고자 한다. 지난 20세기 여러 재즈 거장 중에 아직 까지...
CCL평가결과 76.6점… BC주 교육부 ‘자화자찬’
BC주정부 셜리 본드 교육부장관과 머레이 코엘 고등교육부장관은 15일 종합교육지수(CLI)를 기준으로...
경찰, 방화로 추정하고 화재원인 수사
밴쿠버 동부지역 한 타운하우스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아동 4명을 포함 5명이 사망한 사건이 15일...
BC주 응급실 적체현상 해소 요원
BC주정부의 대응방침 발표에도 불구하고 응급실 적체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퀘넬지역에 위치한...
2008년 가을부터 시버스 추가투입
캐나다라인 각 역 이름이 확정됐다고 트랜스링크가 발표했다. 밴쿠버-리치몬드를 남북으로 횡단하는 캐나다라인(Canada line) 역 이름을 지난 주 확정했다. 밴쿠버에서는 기존 워터프론트역을 출발해 그랜빌가를 따라 밴쿠버 시티센터(랍슨+웨스트 조지아)역과...
CMHC “체인점과 카지노는 입점불허”
밴쿠버시 그랜빌 아일랜드에 대한 재개발이 고려중이다. 30년전 공장지대에서 쇼핑 및 관광 명소로 탈바꿈한 그랜빌 아일랜드는 캐나다주택금융공사(CMHC)가 대부분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1970년대 개조작업을 주도한 CMHC는 그랜빌 아일랜드에 대중교통망과 주차장,...
  BC주 태권도협회(회장 김길우)는 14일 캐나다 내셔널대회에 출전할 팀BC 발족모임을 포트무디소재 태극태권도장에서 가졌다. 3월 대회를 통해 선발된 팀BC 소속 선수들은 5월19일부터 21일까지 노바스코시아주 할리팍스에서 열리는 시니어 대회와 6월 2일부터...
참나무액기스, 운동기기, 사우나로 ‘3박자’를 제공하는 5R헬스
5R헬스(5R Health)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3가지 방법을 통해 “건강을 되찾으며 살을 빼는 업체”다.
글쓴이 성제헌 작년 4월, 나는 UBC KISS 와 SFU HANADA 임원 몇몇과 함께 시애틀에 간 일이 있다. 그 이유는 워싱턴 주립 대학 한인 학생회 주최로 열리는 제19회 캐스콘 (KASCON - Korean American Student Conference)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캐스콘은 매년 다른 미국 대학에서 열리는...
낙원정육점 하동건씨
캐나다 광역 밴쿠버지역에서 ‘낙원 정육점’이라는 이름으로 3곳의 푸줏간을 운영하고 있는 하동건씨(사진 49). 그는 종돈(種豚) 마케팅 전문가로 돼지라면 콧구멍부터 꼬리까지 모르는 게 없
부동산시장이 계속 호황입니다. 거래량도 많고 부동산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축시장과 재판매시장 모두 캐나다 서부가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먹어서 죽는다 2006.05.11 (목)
아직도 제3세계 수백만의 사람들이 매년 식량부족으로 굶주려 죽어가고 있다. 그 대부분은 어린이와 노약자들이다. 또 하나는 이른바 잘 사는 사람들도 죽어가고 있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매년 심장마비와 뇌졸증 그리고 각종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 유기농산물을...
해외에서 일하면서 여행도 할 수 있어 만18~35세 캐나다인 10개국 중 선택
젊었을 때 겪는 경험은 인생을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캐나다 대학생들이 방학 중이나 학기를 쉬면서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소중한 경험을 쌓는 것은 돈주고 살 수 없는 귀중한 인생경
자기 개성과 독립심 강한 학생들 인상적 밴쿠버 주변 바다와 위슬러 너무 좋아
UBC에는 매년 한국에 있는 각 대학교에서 약 100여명의 학생이 교환 혹은 방문학생으로 찾아옵니다.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의 대학생활을 경험하려 오는 이 학생들은 주로 1년정도의 시간을 UBC에서 보내고 가게 됩니다. 한국에서 방문해온 학생들의 말을 듣는 것도...
“Mother’s Day” 2006.05.11 (목)
어머니의 날
캐나다에서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은 ‘Mother’s Day’로 불리는 어머니의 날이며, 6월 셋째 주 일요일은 Father’s Day로 아버지의 날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5월 8일을 어버이 날로 정해 아버지, 어머니 가리지 않고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진다....
상승세 언제까지…전문가 의견 양분
주택시장의 열기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금리인상에 따른 모기지 부담증가도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1541  1542  1543  1544  1545  1546  1547  1548  1549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