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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로 한국 알리고 싶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6-22 00:00

외국 학생 이끌고 한인문화의 날 합기도 시범

BC 합기도협회 회장이자 지난 18일 한인문화행사의 날에서 합기도시범을 보인  강성대 사범<사진>은 캐나다에게 한국의 합기도를 알리자는 마음으로 3년 전 홀연 단신 밴쿠버로 건너왔다. 친구도 친척 한 명도 없는 밴쿠버였지만 96년 직장 출장차 밴쿠버 방문 중 우연히 들린 스탠리 파크에 반한 것이 그가 밴쿠버를 택한 이유였다.

 

강성대 사범이 합기도를 처음 배운 것은 그가 만 5살 때였던 75년으로 올해로 합기도 경력 30년째이다. 한국에서 국회의원수행비서와 경호를 맡았던 7급 공무원이자 대구에 6개의 도장을 운영하던 그는 3년 전 밴쿠버에 첫발을 디뎠다.

밴쿠버에서 다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강성대 사범이었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영어문제 때문에 상대방에게 수 차례 다시 말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은 기본이고 도장을 차리면서 겪었던 캐나다의 사업제출서류, 세금, 사업방식 등은 한국에서 막 온 그에게는 무척 낯설고 힘들었던 과정들이었다. 

하지만 도장을 연 후, 합기도를 배우러 찾아오는 외국학생들을 보면서 예전의 고생들이 결실을 맺고 있는 중이다. 그의 목표는 단순히 합기도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서 한국문화 알리기이다. 외국학생들과 식당을 가도 한국식당을 가고 합기도에 필요한 검, 봉, 도복 등도 가능한 한국산을 이용한다. 처음에는 낯설어 했던 학생들이 지금은 자신을 따르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찾고 한국을 좋아하는 학생들로 바뀌었다. 이렇게 한국에 푹 빠진 학생들이 지난 18일 코퀴틀람에서 열린 한인문화의 날에서 시범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한 강성대 사범은 내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보고 싶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한국인들에게는 합기도를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을 알릴 수 있어 뜻깊은 행사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날 시범을 보인 캐나다인 록키(51세) 씨는 “수많은 한국사람들 앞에서 시범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 무척 떨렸지만 내년에는 더욱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또한 그는 합기도를 하면서 담배와 술을 끊어 몸과 정신을 건강해졌다며 합기도를 적극 추천하였다.

강성대 사범은 “합기도란 단순히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가 아니라 자신을 이기기 위한 수련이며 이유없이 남을 공격하는 데 필요한 것이 아닌 자신을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때 필요한 무술”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적은 힘으로 상대방의 급소와 혈을 자극하여 상대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배울 수 있는 무도(武道)라고 하였다. 강 사범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쯤에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자들을 밴쿠버로 불러 합기도 시범과 친선경기를 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성대 사범은 지금의 써리의 도장을 정리하고 랭리에 위치한 더 넓은 도장으로 이전해 7월부터 새로운 곳에서 합기도를 전수하게 된다. 랭리도장 주소 5844 Glover Rd. Langley

 / 김은정 인턴기자 elly8131@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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