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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캐나다 전국 주택 가격 떨어졌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8-17 16:07

평균 집값 47만여 달러…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지난 15일, 올 7월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이 47만 8696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3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가격 하락은 특히 외국인 취득세 도입 여파로 시장이 냉각되고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면서 고가주택 가격이 급락한 광역 토론토 시장의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판매 거래 건수도 4만 2238채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9% 하락하는 등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취득세 도입은 온타리오주 정부가 부동산 투기자들에게 가격 인상이 아니라 가격 조정에 초점을 두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며 “이로 인해 광역 토론토 부동산 시장의 투기 열풍이 위축됐으며 투기자는 물론 잠재적 주택 구입자들도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밴쿠버는 동일한 취득세를 도입한 지 1년이 채 안돼 반등세로 돌아섰지만 토론토는 밴쿠버보다 장기간 회복기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은행이 올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좀 더 오랜 기간 침체를 겪을 수 있다. 이자율 인상은 구매자들의 구입 여력은 물론 전반적인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캐나다 전국의 주택 판매 건수는 1년 전과 비교해 광역 토론토 지역이 40.7% 급감했으며 나이아가라 지역은 28.2%, 해밀턴-벌링턴 지역은 23.6% 각각 하락했다. 또한 광역 토론토 지역의 지난 7월 기준 주택 가격은 77만 3000달러로 전달에 비해 4.7%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8.1% 오른 가격이었다.

이에 비해 광역 밴쿠버 지역의 기준 주택 가격은 102만 달러로 지난 6월에 비해 2.1%,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8.7% 각각 올랐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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