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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학부모 대표-이민우(Michael Lee)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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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이사람 / 버나비 학부모 대표-이민우(Michael Lee)씨 부부

"환자에게 병원가지 말라는 버나비 교육청"

복합문화 상담원은 이민자 자녀와 학부모들에게 꼭 필요

 

지난 5월 버나비 교육청은 복합문화 학교상담원 프로그램의 예산을 일방적으로 폐지하였다. 아무런 사전조율없이 일방적으로 내려진 결정에 오랫동안 이민자 부모들과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도와준 상담원이 직업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도움을 받아온 많은 학부모들이 곤란을 당하게 됐다. 이민우씨 부부(사진)는 버나비 교육청에 부당함을 항의하고, 소수민족에게 도움을 줘온 프로그램을 부활시키기 위해 한인 부모들의 단결을 도모하고 있다.
이민 8년 차로 무역업에 종사하는 이민우씨는 "이민자의 처지를 모르는 교육청 이사회에서 학부형의 의견을 전혀 배제한 체 일방적으로 상담원 예산을 폐지한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이런 처사는 캐나다 헌법에 보장된 기회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또한, 이씨 부부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이민자의 처지를 모르는 이사회 임원들은 전문성이 결여된 자원봉사자가 상담원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원봉사자의 한계를 지적하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이사회를 비판했다.
4명의 자녀를 키우고 이곳 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학부모를 만났다는 이씨 부부는 "지금까지는 한국인 상담원을 구심점 삼아 버나비 지역 학부형들이 모이거나 정보를 얻었지만, 이제는 각자 알아서 해야한다"고 했다. 사실 캐나다의 고등학교는 담임이 따로 없는 대신 학년마다 카운셀러가 있고, 대학과 같은 선택식 수업방식이기 때문에 부모의 자녀학교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접촉이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한국 학부모들이 언어문제와 문화차이 때문에 자녀의 학교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복합문화 프로그램이 폐지되기 전까지 한국 학부모를 도와줬던 한국인 상담원은 학교와 한국부모를 연결하고, 문화차이로 빚어진 학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등 학교와 학부모 모두에게 신뢰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영어소통이 어려운 학생 부모는 문제가 생겼을 때 호소할 곳이 사라진 것이다. 이씨는 이를 두고 "이것은 아픈 사람에게 의사가 없으니 병원가지 말라는 것"이라며 분개했다.
현재 복합문화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던 각 소수민족 학부모 대표들과 연락을 취하며 이사회에 참석하고 미디어를 통한 압력으로 프로그램 부활을 요구하고 있다는 이씨 부부는 한인 부모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지금까지 약 400여명의 한인 학부형에게 프로그램 부활을 위한 서명을 받았고, 앞으로 피켓시위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중심 역할을 하는 지도급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한인 이민자들의 더 낳은 교육환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버나비 교육청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공감하고 프로그램 부활운동에 참여할 분들은 604-299-3533(Michael Lee)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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