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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에게도 도움되는 방송하고 싶어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13 00:00

CBC ‘리빙 밴쿠버’ 호스트 제니 백 씨

한인 방송인이 메트로 밴쿠버를 밴쿠버에 사는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호스트를 맡았다. 제니 백(Jaeny Baik) 씨는 캐나다 공영방송 CBC의 1시간 라이프 스타일 버라이어티 ‘리빙 밴쿠버(Living Vancouver)’ 진행을 맡았다.

백씨가 3번째 시즌 호스트를 맡은 리빙 밴쿠버는 9월15일부터 매주 평일 오후 3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백씨는 한인 2세다. 토론토에서 자영업을 했던 부모님을 두고 있다. 토론토 라이어슨(Ryerson) 폴리테크닉 유니버시티에서 언론학을 공부한 그녀는 CBC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 프로듀서와 호스트로 활약해왔다. 밴쿠버로 오기 전에 그녀는 캐나다 방송대상인 그레이시 어워드(Gracie Award)를 수상한 ‘리빙 위니펙’ 진행을 맡았다.

방송 전 그랜빌 아일랜드 샌드바 식당에서 11일 열린 리셉션 행사에서 만난 그녀는 “밴쿠버에 사는 사람들에게 밴쿠버의 구석 구석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밴쿠버 다운타운에 맛집부터 스티브스톤의 어촌 분위기, 계절에 맞는 화장법이나 건강관리법, 유행하는 옷들을 다룰 예정이에요. 계절별로 일상적인 것들도 다루지만 유행하는 문화나 사람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문화도 다룰 생각이에요. 밴쿠버에는 여러 인종과 상당히 많은 문화가 퍼져 있어서 방송소재를 발굴하기가 참 좋아요.”

백씨가 생활을 하며 배운 것들도 일상상식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우리 한국 사람들은 마늘을 많이 먹잖아요? 먹는 우리야 좋지만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도 많은데 딱히 냄새를 없앨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요리 시 마늘 냄새 없애는 법 같이 쉽게 배울 수 있는 것들도 다룰 거에요”

캐나다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으로 불리는 만큼 한국문화 소개에도 관심이 있다.

“밴쿠버에는 한국 사람도 많고 좋은 한국 식당들도 많잖아요? 캐나다 사람들에게 맛있는 한국요리도 소개하고 싶네요”

자신의 방송을 한인 시청자들이 많이 봤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한국분들이 제 방송을 보고 밴쿠버를 더 잘 알 수 있다면 좋겠어요. 위니펙에서 방송할 때는 ESL학생들도 많이 보고 새로운 점들을 배운다고 좋아했는데 밴쿠버에서 사시는 분들이나 유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방송 전 리셉션 행사에서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백씨와 방송팀은 상당히 바쁜 사람들이다. 책임 프로듀서를 포함 3명의 프로듀서(PD)와 2명의 작가들이 아이디어를 낼 예정이다. 매일 방송을 위해 5일치를 미리 촬영해두었다.

책임 프로듀서에 따르면 미리 방송테이프를 쌓아놓아도 매일 밴쿠버 사람들도 잘 모를 밴쿠버를 소개하기 위해 바쁘게 뛰어야 한다는 점은 변함없다.

방송인 백씨의 강점은 친근함이다. 친근한 미소로 사람들과 만나 끊이지 않게 토픽을 말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자연스럽다. 수석 프로듀서 발레리 맥킨토시씨에 따르면 백씨는 만인이 인정하는 아이디어 창고이자 옥외 스포츠 광이다. “그녀에게 물어보면 맛있는 통닭집(fried chicken) 목록이나 옥외 스포츠 하기에 좋은 곳 목록이 나올 거에요”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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