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협 신임 회장에 한용 총무이사··· “회원 위한 협회 될 것”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BC 실업인협회 이직상 부회장(왼쪽부터), 박만호 회장, 한용 신임 회장 내정자 

BC한인실업인협회(이하 실협) 신임 회장에 한용 총무이사가 선임됐다.

실협은 26일 실협 사무실에서 열린 제35차 정기총회에서, 제27대 회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한용 총무이사를 총회의 인준을 받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한 회장 내정자는 오는 4월 1일을 시작으로 이직상 부회장과 함께 2년간 실협을 이끌 예정이다.

지난 10여 년간 실협의 총무이사를 맡아왔던 한용 신임 회장 내정자는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실협의 목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협회의 모든 이득을 회원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는 것”이라며 “최근 담뱃값 인상과 불법 담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들을 최대한 원가로 공급하는 등, 회원들을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실협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2년간 협회를 위해 몸소 헌신한 박만호 회장으로부터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하며, 다른 한인 단체들과도 협조해 밴쿠버 한인사회의 발전과 화합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또한 한용 회장 내정자는 주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BC주의 그로서리에서도 주류가 판매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회원들이 운영하는 비즈니스를 하나하나 직접 방문해 목소리를 듣고 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실협을 이끌어 왔던 박만호 회장은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는데, 돌이켜 보니 별로 한 것이 없어 보여 후회가 된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협회 회의실 천장에 수많은 회원들의 눈이 주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협회 그 자체가 아닌 회원에게 더 무게를 두고 운영하기를 바란다”고 새로운 이사진들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3년 협회의 재정 및 결산보고와 정관 및 내부 개정안 인준도 있었다.

총회를 통해 선임된 실협 제27대 이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한용, 부회장: 이직상 ▲그로서리분과 1지역: 심승근, 이정섭, 진태근, 최오용, 한대원 ▲그로서리분과 2지역: 김성수, 김영근, 윤규상, 정태진 ▲세탁분과: 지태열 ▲코인런드리분과: 장영석 ▲요식업분과: 정병국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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