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전 노인회장, ‘커뮤니티 상’ 수상 ‘영예’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김진욱 전 밴쿠버 한인노인회 회장이 10일 빅토리아에서 열린 제19회 BC Achievement Community 시상식에서 커뮤니티 상(Community Award)을 수상했다.

커뮤니티 상은 BC 주정부의 지원을 받는 BC Achievement Foundation(이하 BCAF)이 BC를 더 강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 기업가, 예술가, 지역사회 리더, 자원봉사자, 청소년들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며, BC 지역사회의 단체 및 개인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존 호건 BC 수상과 BCAF 임원진들이 수상자를 심사한다.

올해는 2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한인으로는 김진욱 전 회장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신재경 (영어명 제인 신) 전 BC 주의원이 커뮤니티 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39년생인 김 전 회장은 지난 1969년 온타리오 키치너로 이민 온 후 워털루 한인회 회장과 한글학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1983년에는 밴쿠버로 건너와 세탁, 의료기계 사업을 하면서 해병전우회 회장을 맡는 등 밴쿠버 한인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리고 2014년과 2015년에는 밴쿠버 한인노인회 회장을 역임했고, 밴쿠버한인회가 내분에 휩싸였던 지난 2018년에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2019년부터 한인회가 정상화되는 데 이바지했다.

BCAF 역시 김 전 회장에 대해 “광역 밴쿠버 지역 8만여 명의 한인을 대표하는 한인회가 위기에 처했을 때 리더십을 발휘했으며, 노인회 회장으로서는 한인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에서 자넷 어스틴 BC 총독으로부터 상을 받은 김진욱 전 회장은 “대가를 바라고 봉사를 했던 것은 아닌데 이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면서도 부담이 된다”며 “앞으로의 여생도 지역사회와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면서 보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10일 빅토리아에서 열린 커뮤니티 상 시상식에서 김진욱 전 노인회 회장과 자넷 어스틴 BC 총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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