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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늘고 거래량 줄어도 가격 상승은 여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01 00:00

캐나다 부동산 협회 상반기 시장동향 보고서

부동산 매물이 올 상반기 기록적인 수치로 쏟아져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는 15일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에 등록된 새 매물이 올 상반기 지난해보다 8.1% 늘어난 33만2958세대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2분기 매물이 1분기보다 7.5%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밴쿠버, 토론토, 오타와 리자이나, 사스카툰에서 매물이 증가했다.  반면에 에드몬튼과 캘거리에서는 3월을 정점으로 매물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매물에 비해 거래는 줄어들었다. 협회는 2008년 상반기에 16만9265세대에 대한 거래가 이뤄져 거래량이 13.3%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협회는 그러나 거래량 감소가 1월과 2월에 집중됐으며, 작년보다는 못하지만 이후 4개월동안은 꾸준히 거래량이 늘어난 추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지난 6개월간 매물이 증가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구도가 “구매자-판매자간의 균형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밴쿠버, 리자이나, 사스카툰 6월 시장은 가장 균형이 잡힌 주요 시장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과 같은 부동산 폭락 우려에 대해 협회는 “캐나다는 다르다”라고 응답했다.  캘빈 린드버그 CREA회장은 “캐나다 부동산시장은 순화되고는 있지만 구매자의 압류나 지불유예신청 숫자를 고려할 때 1분기 동안 평균 집값이 14.1% 내린 미국 시장과는 여전히 매우 다르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캐나다 평균 집값은 상반기 동안 평균 3.2% 상승해 평균가 34만390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주택 평균가는 34만3235달러로 1년전보다 1.4% 올랐다.

다만 캘거리와 에드몬튼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집값이 내려 6월 주택평균가격은 0.4%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사스카툰, 오타와, 몬트리올, 세인트 존 등에서는 주택평균가격이 상승해 신기록을 세웠다.

한편 캐나다 재무부가 9일 주택모기지보험 신청요건을 강화해 오는 10월15일부터 집값의 최소 5%를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최대 모기지 상환기간을 40년에서 35년으로 줄인 것과 관련해 린드버그회장은 “10월 시장이 정부조치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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