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Greenspan)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7일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에서 “현재 미국의 금융 위기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최악의 고통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린스펀은 이날“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원인이 된 집값 폭락이 진정돼야 금융 위기도 끝날 것”이라며 “하지만 현 상황에선 집값이 다시 안정을 찾는 데 몇 개월이 걸릴 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또 “이번 위기를 통해 기존의 금융 위험평가 시스템이 큰 타격을 입었다”며 “현재의 계량경제학 모델은 너무 단순해서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다양한 변수와 복잡한 상황을 적절히 포착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적되는 경제적 실패를 극복하기위한 가장 좋은 안전장치는 시장의 유연성과 공개 경쟁 체제”라고도 했다.
이태훈 기자 libra@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