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무역흑자규모가 1998년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12월 수출은 367억달러, 수입은 343억달러로 2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전체 캐나다 무역흑자규모(497억달러)도 1999년 이후 가장 작았다.
수출은 에너지산업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수출은 8.7%가 줄어든 57억달러에 그쳤다. 임업도 미국주택경기 하락과 캐나다 달러 강세로 14년래 최저수준이었다. 수출부문은 단가는 3.6% 상승했지만 물량은 6.5%가 감소했다. 수입부문은 단가는 3.4% 상승했고 물량은 2.7%가 줄었다.
미국은 캐나다의 최대수출시장이기는 하지만 의존도는 하향세다. 캐나다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79.2%에서 2007년 76.4%로 낮아졌다. 12월 미국과의 무역흑자규모는 61억달러, 2007년 연간기준으로는 851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기타국가의 수출비중은 2006년 20.8%에서 2007년 23.6%로 높아졌다. 미국을 제외한 기타 국가와의 무역적자규모는 38억달러로 16개월래 최고수준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을 포함한 미국경기의 둔화와 캐나다 달러환율 급상승으로 인해 캐나다 수출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로얄뱅크의 돈 데스자딘 경제연구원은 “미국경기 침체가 캐나다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은 금리를 추가 인하함으로써 경기 악화 우려를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