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다국적 기업들이 캐나다 영업수익 30% 차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13 00:00

통계청 분석 보고서…“외국기업이 근로조건 더 좋아”

캐나다 통계청은 “다국적 기업들이 첨단기술과 숙련인력, 혁신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캐나다 국내에서 지식창출에 막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장점을 분석한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통계청은 다국적 기업의 강점으로 투자를 통한 지식창출 및 이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들었다. 통계청 보고서는 “지식창출관련 투자는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뤄내 외국인 운영 기업들은 경쟁대상인 국내 기업들보다 더 높은 생산성을 보이는 사례가 많다”며 “제조업분야에서 외국인이 운영하는 기업은 지난 30년간 국내 기업의 생산성을 앞서왔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국내에서도‘외국 다국적기업’은 좋은 대우로 통한다. 통계청은 “다국적 기업이 캐나다경제에 소중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그들의 공장은 높은 생산성뿐만 아니라 더 자본 집약적이고 더 높은 봉급에 국내 기업보다 더 많은 화이트칼라 근로자를 고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다국적기업에 다니는 생산직 근로자 봉급은 캐나다 국내기업보다 14%, 사무직 근로자 봉급은 5%가량 높다. 다만 캐나다 기업들도 수출에 높은 비중을 둔 기업체들의 경우 다국적기업과 거의 같은 경영방식에 생산성, 봉급,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국내에서 다국적기업의 활동은 1960년대 이래 현재 사상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캐나다 정부의 외국기업 활동 규제해소정책에 따라 활동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첨단기술분야에서는 외국기업의 점유율이 앞으로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계를 제외하고 외국기업은 현재 캐나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영업수익(순매출액)중 30%를 차지하고 있다. 자산지분을 보면 전체 법인 자산 중 27.2%는 외국기업 소유다.

그러나 캐나다정부는 금융계와 통신, 출판, 언론, 운송 분야에 외국인 투자는 15%~49%사이에 지분 제한을 두고 있다. 최근 인기 있는 우라늄광 투자의 경우에도 외국기업은 지분의 50%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 일 부 업종에 외국인 투자 규제조건은 없지만 현실적으로 진출이 불가능한 부분도 있다. 병원의 경우 공공보건제도에 묶여 있어 사실상 캐나다 국내에 외국기업이 대형병원을 개설할 수는 없다. 이 결과 캐나다 국내 다국적 기업은 주로 첨단기술이나 제조업 분야, 도매와 유통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