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초의 프랑스계 총리 이름은?” 이 질문의 답을 맞힌 캐나다인들은 2명중 1명(56%) 꼴이다. 정답은 윌프레드 로리에. 5달러 지폐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도미니언 연구소가 18세-24세 캐나다인들을 대상으로 캐나다 역사 관련 30개 문항을 제출해 역사 시험을 치른 결과 “젊은이들이 자국 역사를 너무 모른다”는 탄식이 나왔다.도미니언 연구소는 “젊은 캐나다인 10명중 8명(82%)은 기초 역사시험에 낙제를 했다”며 “1997년보다 낙제비율이 1% 늘어났다”고 8일 발표했다.
30문항 중 16개 문항만 맞혀도 합격선으로 평가한 결과, 합격선에 든 사람은 전체 18%. 특히 젊은 BC주민들은 단 15%만이 합격해 최악의 역사 이해도를 보였다. 연구소는 “역사에 대한 이해 부족은 과거의 잘못을 번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자의 합격률은 9% 다.
단편적인 역사 이해에 대해서는 일부분 개선이 이뤄졌다. 캐나다 현충일인 11월11일이 1차대전 종전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캐나다인은 과거 33%에서 37%로 늘었다. 연방정부가 올해부터 역사교육과정에 집어넣은 20세기 초반 중국계에 부과된 차별적인 인두세 역사에 대한 인식 비율은 10년 전 17%에서 32%로 늘어났다.
현대사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 캐나다 최초의 우주인이 마크 가노라는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9%에 불과하며, 11%는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디딘 미국 우주인 닐 암스트롱을 최초의 캐나다 우주인이라고 답했다.
인슐린을 만들어낸 캐나다인 과학자 프레데릭 밴팅과 찰스 베스트를 알고 있는 사람도 6%에 불과했으며 2차대전 당시 연합국이었던 러시아와 캐나다가 맞서 싸웠다고 답한 사람은 5명중 1명이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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